심상정 후보는 수도권 진보정당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최초로 3선에 도전한다. 심상정 후보는 지역구 의원인 동시에 정의당 대표를 맡고 있다. ‘진보+중앙 정치인’의 이미지가 세다.
심상정 후보 측은 이러한 이미지에서 생겨날 수 있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 측 관계자는 “심상정이라는 정치인을 겉에서만 보면 ‘지역은 안 챙기고 당 위주로 돌아다니겠지’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았다”며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싶어서 무리하게라도 지역일정을 꼭 챙기는 편이다”고 말했다.
다자대결에서도 심상정 후보의 지지가 높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심상정 후보는 다자간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이내 1등을 차지했다. 심 후보는 손범규 후보와의 2자간 대결에서는 각각 44.3%와 38.4%를 얻어 오차범위(±4.2%P) 안에서 앞질렀다.
박준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이균철 국민의당 전 한국통상정보학회 이사까지 포함한 4자 대결에서 심상정 후보 37.2%, 손범규 후보 32.3%, 박준 후보 9%, 이균철 후보 1.5%였다. (경기 고양덕양갑 지역의 19세 이상 남녀 548명,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오차범위 ±4.2%, 응답률 12.4%, 전화번호 DB를 활용해 가구유선전화를 이용한 면접조사) 하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주민들은 야권연대가 어떻게 이루어지냐에 따라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화정2동 근린공원에서 만난 김순옥(남·72)씨는 “지역에서 심상정이 잘 한다는 말이 있고 얼굴을 많이 봤어”라고 심 후보에 호감을 보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후보까지 보고 결정해야지”라며 선택을 유보했다.
22일 미디어오늘과의 대화에서 심상정 후보는 야권연대가 되지 않는 상황에도 승리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8대에 야권연대가 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패배한 사례를 들으니 심 후보는 “18대 때 원외상태에서 선거를 한 것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또한 주민들이 4년간 심상정이 유능하고 능력 있다는 것을, 미래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4년 동안의 구체적 성과로 확신이 생겼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아슬아슬하게 당선되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래도 정의당의 몇 없는 지역구 의석이라 심상정 대표가 지역구를 잘 다져놓은 것 같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얼마 안 되는 표차로 당선되었다고 심상정 지역구 경쟁력 없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이따금 보이길래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