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때문에 오유에 직접 가입했습니다 오유를 전혀 몰랐던건 아니고 정치에 있어서 진보적 이라고 알고있었고 속된말로 x선비들이라고 불린다고 알고있었죠
저는 인터넷에서는 정치적의견을 내세우지 않았지만 새누리타도만을 목표로 삼고 노무현대통령을 존경하는 소위 친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더민주에 가입한 권리당원이구요 이번총선이 너무걱정되서 비교적 저의 성향과 맞을거라고 생각한 오유에 필리버스터를 계기로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몇일 시게를 들락날락 거리는데 이게왠걸 여기는 전혀 저와 맞지를 않더군요 새누리를 누르고 대동단결 하여 총선승리라면 다들 뭉칠줄 알았는데 오히려 내부문제하나로도 서로 총질하고 논리내세우면서 자기억지 주장만 하기도하며 정의와 민주를 부르짖기는 하는데 이게 대의를 위한 주장보다는 자기가 원하는게 안됐다고 땡깡 부리는거 같더란 말입니다 웃기는건 그게 또 양쪽다 틀린말은 아니더라구요 문제는 서로 양보를 할 생각이 없어보여서 솔직히 한심해 보인적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알바들이 그러는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알바들은 살짝 던지기만 할뿐 진짜 싸우는 대다수는 알바가 아니더란 말입니다 그 이유를 오늘 깨달았습니다
더민주와 정의당은 사실 이념이나 정책이 맞지않는 정당입니다 그런사람들이 한곳에 모여있으니 당연히 오유안에서 서로상처를 주고있는겁니다 그러니 내부떡밥 하나 던지면 신나게 싸우는 겁니다
저같이 내부사정의 문제보다는 새누리이기기 위해서라면 연대방식문제 보다는 어떻게하던 단일화만 이루어지길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오유가 적응이 안됐던겁니다 솔직히 말해서는 가끔 혐오도듭니다
김종인 문제만 봐도 시각차가 너무커서 오히려 현실감 없고 괴리감마져 듭니다 특히 김종인 때문에 총선 망했다고 온갖 책임을 그에게 돌리고 세상에서 제일 나쁜놈 취급하시는분들이 개인적으론 현실감이 가장 떨어져보입니다 그냥 잘못했던 부분을 비판하면 될것을 이제 아군이되어서 충분히 선방하고 있는데 본인 정체성과 맞지 않으니까 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쫓아내려 한다는겁니다 포용력은 없고 배타성만 가득합니다
오유님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며 살지만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삽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더민주 정의당의 연대 및 단일화 싸움은 상대방보고 니가 틀렸다라고 우기는 말고는 아무의미도 없어요 한발짝씩 물러서서 형님먼저 아우먼저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죽자사자 싸울 문제거리도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