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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702051
    작성자 : Cherubim
    추천 : 71
    조회수 : 11154
    IP : 221.162.***.69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25 14:14:15
    원글작성시간 : 2013/06/25 13:42:56
    http://todayhumor.com/?humorbest_702051 모바일
    남자의 최고의 장난감
    바로 자동차지요.
    결혼전 타던 아반떼XD 5dr를 아이가 생겨서 바꾸게 됐습니다.
    티구안, 스알, 쏘알, 올란도, 캡티바 이렇게 다섯 놓구서 비교를 시작했죠.
     
    차는 뽑기라고 합니다.
    무슨 말이냐... 다른 사람들 다 고장이 생기는 부위도 나는 안생길수 있단 얘기죠.
    이 얘긴 국산이든 외제든 마찮가지더군요.
     
    정말 타보고 싶던 티구안은 와이프의 엄청난 반대로... 잠시 머뭇 거릴쯤... 몰래 견적을 봤더니 대기가 6개월이라더군요.(2011년 11월 기준)
    게다가 ㅋㅋㅋ 자기가 원한 색깔이 안나올수도 있다는 엄청난 영맨의 발언에... 차가 4500인데... 원하는 색깔도 못하나 싶어 포기...
    올란도 나왔더군요. 쉐비 매장으로 가서 확인했습니다. 형님차가 카렌슨데... 느낌이 딱 카렌스더군요;; 아;;
     
    올란도 포기하고 옆에 있던 캡티바를 봤습니다.
    우왕... 짱짱;; 너무 이쁘더군요. 그리고 운전석에서 바라본 높은 시아... 넘 맘에 들더군요. 맘에 안드는건 생각보다 높은 금액뿐;; (그때 풀옵이 3300정도 했던 모델로 전시해뒀더군요.)
     
    그리고 사춘 형님이 타시는 스알 리밋프리를 봤습니다. 캡티바 본 뒤라서 그런지 차 폭이 너무 좁더군요. 특히 2열 가운데 자리 사람 앉으면 2열 모두가 불편해질듯 하더군요. 하지만 차는 이뻣습니다. 가볍고.. 잘나가고..
    그런데 와이프가 뒷태가 너무 없어보인다고.. --;; 난 이쁜데;; 뒷태가 이쁜데;; 호불호가 갈립니다.
     
    마지막으로 회사 차장님 차를 보니 쏘알 검정입니다.
    그래서 낼름 가서 보여달라고 했죠. 2열.. 많이 넓네요. 실내도 높고 넓고.. 가격은 캡티바랑 비슷합니다.
    와이프랑 매장을 가서 타봅니다.
    맘에 듭니다. 아.. 이제 이 공간이 확보가 안되는 차는 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웃 오브 안중!!!
     
    그러다가 와이프가 H계열 대학병원에 있습니다. 그래서 5% 직원 DC가 된다더군요.
    그렇게 고민중인데;; 견적본 딜러가 연락이 옵니다.
    100만대 판매기념 현대기아계열 가족 페스티발인가 100만원 현금 추가 할인;; + 그냥 할인 50만원..
    그래서 쏘알을 사게되었습니다.
     
     
    제가 장황하게 설명한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요즘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시판인데...
     
    상대방에 대한 존중 같은건 손꼽만큼도 없어 보이네요.
    자신것이 소중하면 상대방의 것도 소중합니다.
    흉기, 현기빠, 쉐슬람 등등의 글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아주 힘들게 하는 말입니다.
     
    자.. 내것.. 게다가 차는 돈이 최소 천만원 단위로 사야하는 것들로 고가의 개인 재산입니다.
    그걸 살때 그냥 샀을까요? 옆집 아저씨가 좋다고 하니 그냥 샀다고요?
    물런 차를 잘 모른다면 참고로 얘길 들어보고 살수도 있고 하지만 여기 글쓰는 분들이 옆집 개똥이 아저씨가 이래저래 얘기해주니 그냥 샀다고는 생각 안듭니다.
    자신이 대접 받고 싶다면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고 글좀 쓰셨음 합니다.
     
    제가 올해 서른 일곱 쌍칠년 뱀띠입니다. 저도 나름 한집의 가장이며 나름 공간도 생각하고 애정으로 자동차를 3개월 이상 살펴가며 샀습니다.
    그런 나의 선택을 흉기빠라느니 "왜 그따위 차를 사줘?" "더 당해봐야해!" 라는 식의 리플이나 글들이 올라오면 솔직히 어떠한 사람이라도 화나기 마련입니다.
    내가 현기차를 샀으니 그부분(에어백이 안터지는 혹은 쿠킹호일 등)에 대해서는 내차이기 때문에 인정하고 씁니다.
    (물런 내가 현기를 상대로 게시판에 글도 적고 동호회 활동도 하며 목소리를 내지요)
    하지만 당신들에게 왜!!! 내가 그따위 소릴 들어야 되죠??
    내돈으로 내가 샀는데??
    내가 살때 돈한푼 보태주고 쿠킹호일 나부랭이 샀다고 뭐라고 하시는거면 암말 안할텐데... 그리고 내가 GM이나 쌍용, 삼성차에 대해 뭐라고 엄청난 악플을 단적도 없는데 왜 게시판 글들마다 저런 기분나쁜 글들로 도배된 게시판의 글을 읽어야하죠?
     
    읽기 싫으면 읽지마! 라고 하지마시길...
    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모두의 공간인 공원에서 누군가 똥싸질러 지몸에 묻히고 똥던지고 있으면서 "내몸이니까 신경꺼"라고 하면 신고라도 하거나 줘 패거나 해서 모두의 공간이 더럽혀지는걸 막아야 하는게 모두의 공간을 쓰는 사람들의 자세입니다.
     
    자동차 관련 업체에 있습니다.
    특히 GM과 현대자동차와 매우 가깝습니다. 실상 세세한 부분까지 보면 그닥 나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별소리 안합니다. 왜냐면 내것이 아니거든요. 그런 소리 하면 기분 나쁠테니까요.
    게다가 여기는 공동의 자리니까요.
     
    제가 2004년에 가입해서 18,000 번대 입니다.
    이 오유가 어떻게 지켜와졌는지 봐왔습니다.
    그렇게 지켜온 우리 공간... 그만 싸움박질 하고 서로 존중좀 해줍시다,
    게다가 지금까지 말썽한번 피워본적 없는 내차... 뭐라고 하면 주인된 입장으로 기분 나쁨니다. 우리가족의 손발이며 목숨을 지켜주는 내 최고액의 장난감이니까요.
     
    근데... 어떻게 끝내냐... 너무 길어져 버렸다;;
    그냥 뿅 하고 사라질랍니다.
     
    뿅!!!
    Cherubim의 꼬릿말입니다
    만약 당신이 독립투사의 후손이라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그러니까 예를 한번 들어볼께...

    흠... 당신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께서 원래는 무척이나 부자셨어... 그런데 자신의 나라가 일본에게 넘어가버린거야. 분노하시고 터질듯한 가슴을 추스리지 못해 직접 자신의 가계를 들고서 의병을 일으키시고 군자금을 대시고 직접 게릴라전을 하면서 의병장으로 활동하셨다.

    물런 멋지겠지... 떳떳할꺼고... 그렇죠?

    그 여파로 잘나가던 가세는 국가를 위해 다 써버렸고 자신의 부인과 함께 도망다니다 부인은 수차례 경찰서가서 폭행에 고문당하고 아이들은 돈이 없어 배우기는 커녕 밥조차 제때 연명하기 힘든 생활을 했다면...??

    당신은 정말 떵떵거리며 그리고 지금 죽은 이후에도 정말 잘~ 살고 있는 친일파의 자손이 되렵니까? 아니면 배울때 못배우고 먹을때 못먹어 아주 낮은 삶을 사는 그런 독립군의 자손이 되렵니까?

    갑자기 이런게 자신의 문제로 닥쳐 왔다면... 만약 독립군을 선택한 할아버지께 "정말 밑바닥 인생을 펼치고 있는 자손들의 모습을 보세요. 할아버지께서 괜한일 하셨어요. 이게 독립군 자손의 실상입니다!"라고 얘기 하겠습니까? 아니면... "그래도 할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독립된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라고 얘기할래요?

    사실... 잘모르겠네요.

    저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께서 저런일을 하셨다네요.
    독립군의 자손이란게 저였더군요. ^^
    어짜피 되돌릴수 있는게 아니잖습니까? ^^ 뭐가요? 친일파로 떵떵거리며 살수 있는 기회를 돌리고 싶냐구요? 아뇨~~!
    우리나라가 해방되지 못할께 아니잖냐는 말입니다. 물런 할아버지 같으신분이 계셨기에 말이죠.

    사실 많이 부끄럽습니다.
    역사학을 배우는 손자가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니 말이죠.
    물런 친가나 외가나 다 반씩 피를 물려 받았으니 같게 생각해야 하는데 말이죠... ^^

    할아버지... 전 할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저희에게 아주 좋은 세상을 자신의 목숨과 바꾸어서 선물하셨으니까요... 

    잘살께요. 
    그리고 떳떳하게... 독립군의 자손의 이름에 걸맞는... 떳떳한 손자가 되겠습니다.

    할아버지... 사랑합니다.

    - 2004. 8월 29일 늦은 11시... 외고손 순찬올림 -


    권석도(權錫燾) - 1880. 9. 9~1946. 4. 6 

    경남 함양 - 의병 
    서훈내역 - 독립장(86) 
    공적내역 - 경남 함양(咸陽) 사람이다.
    일제가 을사조약을 늑결하고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시키자 크게 분노하여 김동신(金東臣) 의병진에 참가하였다가 고광순(高光洵) 의병진과 합류하였다. 1907년 10월 11일 고광순이 전사하자 남은 의병을 이끌고 계속 활동하였다. 동년 12월 21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박인환(朴仁煥) 의병진과 합류하였으며, 박인환 등의 추대를 받아 의병장이 되었다.
    이후 그는 지리산을 거점으로 하동·함양·구례 등지에서 항쟁하였다. 1908년에는 하동군 일대에서 군자금 모금 활동을 하던 중 동년 6월 26일 하동 일본수비대에 피체되었다. 하동주재소에 구금 중 그는 1908년 7월 9일 탈주에 성공하여 도피하다가 일경의 추격을 받아 흉부에 총상을 입고 산속에 은신하였다가 친척집에서 치료를 받았다.
    1909년 3월 그는 다시 이학로(李學魯) 의병장과 합세하여 진주 서면 동양곡(東陽谷)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며 활동하였다. 그러던 중 1909년 5월 하순 박매지(朴每之)·이학로 등 수명과 함께 진주시 산기동(山岐洞)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던 중 일본수비대와 마주쳐 피신하였다. 그후 행상으로 변장하고 은밀하게 활동을 계속하던 그는 1909년 10월 10일 진주에서 다시 일경에 피체되고 말았다. 
    그는 결국 1909년 12월 15일 부산지방재판소 진주지부에서 종신징역형을 받고 대구공소원에 공소하였으나 기각되어 종신형이 확정되었다. 모진 옥고를 치르던 그는 소위 일황의 특사로 재감 6년 9개월 만인 1916년 6월 24일 가출옥하였다.
    그는 1918년 2월 일경으로부터 다시 강도사건의 누명을 쓰고 함양경찰서에 피체되었으나, 10여개월간 옥고를 치르다가 1918년 12월 12일 광주지방법원 전주지청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출옥하였다. 이 당시 그는 허위자백을 강요하는 일경의 고문으로 반신불수가 되어 회복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1919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나고 일경의 소위 요시찰인 감시가 극심하자 그는 가족과 함께 포항·울진 등 낯선 고장을 전전하였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86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註·판결문(1910. 2. 19 대구공소원)
    ·판결문(1918. 12. 12 광주지방법원 전주지청)
    ·진주경찰서장 정보보고(1908. 6. 30, 7. 9, 1909. 10. 11∼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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