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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70173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6
    조회수 : 924
    IP : 221.155.***.18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11/13 20:00:26
    http://todayhumor.com/?lovestory_70173 모바일
    [BGM] 새벽녘 밤을 밝히는 시 - 일흔 다섯 번째 이야기




    1.gif

    나명욱, 너를 보내며




    나의 사랑

    너를 보내며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다

     

    너의 성공을 위해

    슬기로운 앞날의 평화를 위해

     

    외로움도 참고

    무게있는 날들로 이루고자는

     

    모든 일들을

    이룰 수 있길

    마음으로 소망하는 날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욕심만을

    채우려는 이기심이 아닌

     

    너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고

     

    간절하게

    너의 안녕과 행복

    아름다운 미래가 펼쳐지길

     

    돌아서 울어도

    그 모습 보고 싶은 것

    다시 언제 만나도 아프지 않을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스스로를 빛내므로

    더욱 그 사랑 또한 빛나는 것







    2.gif

    김인숙, 어깨 한번만 빌려줄래요




    아무것도

    따지지도 말고

    아무것도 묻지도 말고

    그냥 어깨만 한번 빌려줄래요

     

    삶에 지치고

    그리움에 지치고

    외로움에 지쳐서

    서 있기조차 힘들어 그래요

     

    빌려준 그대의 어깨가

    조금 젖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줄래요

    어쩌면 소리 내어 울지도 몰라요

     

    우는 소리가

    좀 클지도 몰라요

    이번 한 번만

    그대 어깨 좀 빌려 줄래요

     

    그대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옆에 가만히 있어주면 되구요

    다시는 이런 부탁 하지 않을게요

    오늘만은 그대의 어깨에 기대 울고 싶어요







    3.gif

    김종원, 한 사람을 생각하며




    누구나 가슴속에

    사랑 하나쯤은 묻어놓고 살아갑니다

    그 사랑이 때로는

    커다란 종이 되어 내 가슴을 울리고

    때로는 구름이 되어

    내 가슴 이곳 저곳을 누비고 지나갑니다

     

    하지만

    너무나 아픈 마음에

    너무나 큰 그리움 때문에

    사랑했던 그 사람을

    미워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가슴속에 묻은

    그 사람을 생각하는 이런 시간에는

    한줌의 모래알 같은

    이 그리움마저도 행복일 테니까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당신은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세상에 하나뿐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을

    너무나 사랑했던 여기 서 있는

    나 역시도 그대를 사랑했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람입니다







    4.gif

    이신옥, 보고 싶은 얼굴




    하늘 향기

    잔잔히 묻어나는 날

    보고 싶은 얼굴

    나지막이 부르다 목이 멘다

     

    별빛도 아스라이 빛을 보내고

    은은히 번지는 그리움의 향수

    자꾸만 너를 생각나게 해

    보고 싶어도 이젠 꿈속에서만

    그려야 할 너이기에

    지울 수 없는 보고픔이 밀려온다

     

    너는 항상 그 자리 그대로인데

    나는 항상 너를 그리워하는 까닭은

    너에게 닿지 못하는 사랑 때문에

    너와 함께 거닐던 거리에 나 홀로 서서

    스치는 작은

    바람 소리에도 마음이 아파져 온다

     

    네가 너무 그리워

    미치도록 보고파 질 때마다

    그리움의 언덕에서 조용히 널 불러본다







    5.gif

    이만재, 둘이 하나 되어




    내가 그대를 아파하듯

    그대 역시 나를 아파하며

    지금 오늘이 흘렀으면 한다

     

    우리 서로 떨어져 있어도

    내 가슴 속

    자리한 그대였으면 한다

     

    궂은 날 비오면

    곧바로 달려가

    작은 우산 함께 하며

    오직

    사랑으로만 감싸주는

    그대의 나였으면 한다

     

    그대 없으면

    줄곧 그대 생각만 하고

    그대

    나 없으면

    줄곧 내 생각만 하게 되는

    우리 둘은 언제나

    어디서나 둘이 하나였으면 한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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