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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은 보지 않았지만, 조금만 검색해 봐도 알 만한 원작에서부터 인정받은 탄탄한 세계관. 이 세계관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최신기술로 무장한 이 영화는 최소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조합이었다. 거기에 제5원소를 만들어낸 뤽 배송이라는 걸출한 감독과 주연과 조연의 만남이었지만 튤립 피버에서 이미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춰 봤던 데인 드한과 카라 델레바인의 조합도 생각보다 훌륭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은 조합으로 만들어 낸 안타까운 실수와 이 영화를 봐야만 하는 강점을 몇 집어 본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은 명확하지 않은 케릭터 형성 문제이다. 주인공들의 케릭터가 명확히 서지 않는다. 데인 드한이 연기한 발레리안의 역은 초반부엔 마치 캡틴 테일러를 보는 듯한 유능하지만 맹하고 유연한 케릭터를 그리다가 영화 후반부에 가면 군율에 묶이기 보다 자신의 신념을 따르는 케릭터에서 갑자기 주변의 시선과 외교 문제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군인으로서의 롤보다는 불의에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군인으로서의 원리원칙을 내새우는 모순적인 모습이 자주 묘사된다. 이는 배우의 연기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을 각본가나 감독이 만들어 줘야 하는데 두루뭉술 넘어간 느낌이다. 이러한 현상은 주연 케릭터 대부분에게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부분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을 말하라고 한다면 역시나 시야를 압도하는 어마어마한 그래픽이다. 그리고 그 그래픽으로 구현한 압도적인 스케일의 세계관을 들 수 있겠다. 애초에 이 원작에 후속작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계관을 이번 작품에 한 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울 만큼 매력적인 세계관을 만들어 냈다. 때문에 반드시 아이맥스나 MX급 이상의 관에서 3D로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듯 싶다. 특히나 리아나의 매력적인 쇼는 그정도의 관에서는 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원작의 세계관에 뤽 배송감독만의 독특한 상상력이 가미된 연출들이 돋보인다. 특히나 효과음들이 찰지게 잘 들어가 있으니 영상자체가 더 입체감이 있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분명 아바타로 대표되는 3D SF영화 장르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충분히 재밌게 즐길만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이 세계관을 이용한 다양한 후속작을 기대하며 즐겁게 기다려 본다.
8/27 메가박스 코엑스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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