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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7011
    작성자 : VIXX켄
    추천 : 3
    조회수 : 6735
    IP : 218.241.***.176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7/02/14 23:33:15
    http://todayhumor.com/?wedlock_7011 모바일
    집안끼리 경제적 차이가 나시는 분들 중 결혼 하신분 계신가요?


    제곧내..까진 아닙니다
    유학 생활중에 만나 현재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실제로도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현재 강남에서 살고있는 완전히 재벌은 아니지만 재산이 꽤 있는 아들 인가봅니다.
    장남이라 대부분의 유산과 할아버지의 유산도 곧 물려 받을 예정이구요(현재 아버지 몸 건강이 안좋으셔서..)
    하지만 문제는 저에요
    저희 집안을 이야기 하자면... 저는 세자매 중에 막내구요. 
    유학도 없는 살림에 아버지 언니들 번돈으로 용돈과 학비, 집세까지 내면서 생활하고 있어요
    혹자는 돈도 없으면서 왜 굳이 유학을 가서 돈을 쓰냐라고 하시지만
    제가 원해서 갔다기 보다는 중고등학생시절 교육에 욕심을 내던 부모님덕에 반 강제적으로 와서 유학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대학도 늦게 간터라 남보다 늦은 나이에 현재 대학교 졸업반이이에요
    그래도 인턴으로 회사에 입사해서 적은돈이지만 집안에 손을 안벌리기 위해서 제가 번돈 제가 용돈으로 쓰고 있습니다.

    처음엔 각자 사정도 모르고 연애를 시작했지만 
    사귀면서 소비 패턴이나 가족얘기를 할때 눈치를 조금 챗지만 나중되어서 남자친구가 자신의 집안 얘기를 하나둘 꺼내 더군요
    그외 결혼하면 강남에 자신명의로 된 아파트가 있으니 거기서 살면 되겠다 라던지 용돈을 한달에 100단위로 받았다 라던지... 

    솔직히 저는 결혼할때 부모님도움 한푼이라도 받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결혼식도 소박하게 할생각을 했었는데 남자친구와 결혼얘기가 오가니 점점 더 부담스러워지는것이 사실이에요
    아마 제가 얘기하진않았지만 남자친구는 제 가정사를 눈치 챈것 같아요 
    (제가 인턴시작하면서 용돈 안받는것, 그리고 적은 생활비, 갑작스런 가족 카톡 대화내용 등에서요...)

    저희집은 아직 집 살때 대출한 빚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유학생활하면서 내가 성공해서 우리가족 먹여 살려야지! 했던 마음이 컷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니 막상 현실적인 상황에 부딫혀서 마음이 아프네요...

    제 고민을 저의 가까운 지인들에게 말하면 땡잡은것 아니냐 완전 좋은 기횐대 뭐가 걱정이냐 하시지만
    저도 제 나름 자존심이 있는터라 너무 자존심이 상해요. 남자친구에게 빌붙어서 인생편하게 보여지기도 싫구요...
    현재 저의 둘만 놓고 봤을때는 서로 너무 사랑하고 있어요
    하지만 왜 결혼은 가족끼리의 만남이라는것인지 요새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저는 이사람과 어울리지 않는것같아서 한편으로는 헤어져야 하는 마음도 들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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