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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지난 21일 방송에서 박은지가 최종탈락하면서 TOP4가 홍진호, 성규, 이상민, 김경란으로 결정됐다. 13명의 도전자 중 최후의 천재를 찾는 '더 지니어스'에서 이들 네 사람은 숱한 위기를 뚫고 최후의 4인까지 남게 됐다. 각 분야의 천재들만 모았다는 '더 지니어스'의 최종 4인의 천재성을 분석했다. (사진제공=tvN) ◇홍진호 - 프로게이머 출신 승부사 프로게이머 출신인 홍진호는 탁월한 승부사 기질로 매회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현재 살아남은 네 사람 중 가장 전략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6회 김구라와의 데스매치였던 인디언포커 게임은 숨막히는 하이라이트였다. 홍진호는 게임이 끝난 뒤 "모든 카드를 다 외웠다"며 암기력도 유별나다는 것을 드러냈다. 또 홍진호와 김풍을 제외한 사람들이 연합했던 지난 7회에서 혼자만의 능력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상대 팀이었던 차유람, 김경란, 이상민은 그의 능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제껏 이준석, 김풍 등의 인물과 파트너를 맺으며 연합했다. 그의 파트너는 탈락할 때까지 홍진호와 함께 했다. 그만큼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는 의미다. 그래서 신뢰도도 가장 높은 편이다. 반면 냉정할 때는 무섭게 냉정하다. 1회 때 파트너였던 이준석이 데스매치에서 곤경에 처하자 "이준석이 적이 되면 두려울 것 같다"며 그를 배신했다. 또 이후 파트너였던 김풍과의 연합이 견제를 받자 과감히 김풍과 거리를 두기도 했다. - 약점 : 지나친 믿음 홍진호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게 약점이다. 이에 손해 보는 장사도 많았다. 8회까지 가넷이 7개인 점을 봐도 그렇다. 비록 가넷은 박은지와의 데스매치에서의 승리로 19개를 보유하게 됐지만 언제 어떻게 잃을지 모른다. 앞서 그는 데스매치에서 이득을 챙기는 다른 출연진과 달리 끝까지 자기편을 지키려다 가넷을 잃었었다. 이기심이 팽배한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믿음이 너무 지나친 감이 있다. (사진제공=tvN) ◇이상민 - 촉과 처세의 달인 위기극복의 천재로 '더 지니어스'에 출연하게 된 이상민은 방송에서 처세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가장 힘이 쎈 김구라와 연합하더니, 김경란과도 친분을 맺었다. 방송 초반부터 성규와 가까운 사이였다. 다양한 인물군과 친분을 쌓은 그는 우승도 못했지만 데스매치에도 간 적도 없는 이력을 갖게 됐다. 이따끔씩 놀라운 촉을 보여주는 그이기도 하다. 이상민은 지난 5회 좀비게임에서 좀비가 최정문과 김구라임을 게임이 시작하기도 전에 알아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운도 따른다. 1회 때 홍진호의 가넷을 우연히 주워, 이를 데스매치 상대방이었던 김민서에게 줘 이준석을 떨어뜨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비록 수 싸움이나 빠른 통찰력이 필요한 게임에서는 크게 활약을 못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능력이 더 중요한 '더 지니어스'에서는 그 능력의 빛을 발하고 있다. - 약점 : 낮은 신뢰도 지난 9회에서 홍진호를 배반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네 사람 중 가장 신뢰도가 낮은 상황이다. 홍진호도 이상민으로 인해 남을 믿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tvN) ◇성규 - 빠른 두뇌 회전, 기막힌 배신 능력 '더 지니어스'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나이 많은 형, 누나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히 제 모습을 펼치는 그는, 홍진호와 비견될 정도로 똑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인 매치 우승 경력도 많고, 데스매치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드라마 '올인' 실제인물 차민수도 꺾었다. 그것도 치열한 머리싸움이 필요한 전략 윷놀이에서 말이다. 게다가 승부사적인 기질도 있어 가넷도 아끼지 않고 사용한다. 그로 인해 남들보다 앞서 힌트를 얻어내면서, 판을 주도한다. 지난 10회에서는 가넷 7개를 사용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게임도 잘하는 성규는 배신도 잘한다. 가장 중요할 때 판을 어지럽히고 그 이득을 고스란히 챙겨간다. 4회 좀비게임에서도 그랬고, 8회 콩의 딜레마에서도 그랬다. 특히 8회 우승자였던 그는 같은 팀이었던 김경란, 박은지 대신 홍진호를 살려줘 박은지가 차유람과 함께 데스매치서 맞붙게 했다. 이후 그는 박은지를 도와주고 9회에서 가넷 8개를 얻어냈다. 다재다능한 능력의 성규는 가넷도 24개로 가장 많다. 이상민과 김경란이 7개인 것에 비하면 3배가 넘는 수치다. 여러모로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다. - 약점 : 1위 앞서 말했듯 성규는 가넷 1위이다. 게다가 똑똑한 능력도 이미 여러번 보여줬다. 뛰어난 재능을 선보인 이준석, 차민수, 김구라가 탈락하는 데에는 그들의 존재감이 1위라는 데에 있었다. '더 지니어스'에서 1위 이미지의 인물은 그 이외의 인물들의 가장 먼저 타겟이 돼왔다. 현재 전략과 가넷 면에서 월등한 수준에 있는 성규는 다른 인물들의 핵심 타겟이다. 가장 먼저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제공=tvN) ◇김경란 - 동정심 유발의 천재 TOP4 중 홍일점인 김경란은 우승만 두 번을 경험했다. 비록 자신의 전략으로 우승을 한 건 아니지만, 이 역시 무시할 이력은 아니다. 더 무시할수 없는 이력은 이상민과 같이 데스매치에 간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잘 묻어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특히 상황에 따라 연합을 달리하면서 자기가 챙길 이득은 꼭 챙겨갔다. 계속 함께 해왔던 차유람이 탈락한 이유는 이득을 챙기지 못했던 것에 있다면, 김경란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는 적재적소에서 자기 밥그릇은 챙길 줄 알았다는 것이다. 화낼 때는 불같이 화를 내고, 웃을 때는 환하게 웃어보이면서, 무릎을 꿇을 때는 과감하게 무릎도 꿇는 출연자다. 용서도 빠르고 믿음도 깊다. 여러 감정을 복합적으로 일으킨 김경란이라 다른 출연자들은 그를 쉽게 내치지 못한다. - 약점 : 전략, 가넷 수(7개) 메인매치 게임에서 전략적인 면이 가장 떨어진다. 이제껏 혼자서 해냈다기 보다는 연합을 잘 꾸리고, 그 안에서 힌트를 얻어 활약한 경우가 많았다. 네 사람이 남은 현재 연합에 실패하면 탈락 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농후하다. 게다가 가넷 수 마저 적어 다른 출연진들보다도 뒤쳐진 상황이다. 객관적인 상황만 놓고 봤을 때 가장 먼저 떨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출연자가 김경란이라 해도 무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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