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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기내식으로 제공한 유통기한 지난 '녹차죽'. 유통기한이 지난 5월 25일까지였으나 20여일이 지난 6월 15일 기내식으로 제공됐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대한항공이 유통기한 지난 기내식을 제공해 이를 먹은 승객 일부가 복통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대한항공은 유통기간이 지난 기내식 제공에 항의하는 승객에게만 형식적 사과를 했을뿐 여타 승객들에게는 식사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태 축소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19일 대한항공과 해당 항공기 승객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공항을 출발한 인천공항행 대한항공 630편 여객기에서 지난해 11월 26일 제조된 녹차죽이 기내식으로 제공됐다. 지난달 25일까지인 유통기한이 20여일 지난 상태였다.식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승객 A씨는 기내식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발견하고, 이를 급히 승무원에게 알렸다. 다른 승객들이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겠다"던 해당 승무원은 한참 지나서야 기내식을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의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이때는 이미 대부분의 승객이 식사를 마친 이후였다.A씨는 "(대한항공이 제공한) 녹차죽을 먹는데 맛이 약간 이상해 유통기한을 확인해보니 이미 많이 지난 상태였다"며 "결국 배탈과 설사에 시달렸다"고 말했다.A씨의 한 일행도 "여름이 빨리 찾아와 식중독 등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되는 데도 대한항공이 유통기한이 20여일이나 지난 기내식을 제공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더 큰 문제는 대한항공이 유통기한 지난 기내식으로 승객의 거센 항의를 받고도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이다.대한항공은 기내식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알고 항의한 승객에게만 형식적으로 사과했을뿐, 이를 모르고 지나간 승객에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었느냐는 지적이다.해당 기내식을 먹고 대한항공에 정식으로 항의한 승객 B씨는 "다른 사람들도 유통기한 지난 기내식을 먹었을 텐데 컴플레인(불만)을 제기하는 우리에게만 사과해 대한항공이 문제를 축소하려는 느낌을 받았다"며 "나중에 기내식 용기를 회수할 때도 승무원들이 유통기한 지난 녹차죽만 따로 모으는 것 같았는데 양이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유통기한이 지난 기내식이 얼마나 많은 승객에게 제공됐고, 이로 인한 피해 상황은 어떤지를 정확히 파악했어야 하나 대한항공이 이를 무시한 셈이다.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해당 기내식 제조사인 CJ가 흰죽의 유통기한을 9개월로 했으나, 첨가한 녹차가루의 유통기한이 6개월이어서 관리의 편리성을 위해 모두 유통기한을 6개월로 맞췄다"며 "실질적으로 죽의 유통기한은 지나지 않은 것이어서 건강상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 기내식 사업을 총괄하는 사람은 최근 미국 원정출산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 부사장은 지난 2006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상무보)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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