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김홍걸입니다.
그동안에 이곳에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당을 지켜주고 계시는 당원동지 어려분께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당의 주인이고,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이 이 당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특히 이곳에 계신 연세 드신 어른들께서는 과거에 저희 아버지를 수십년간 열성적으로 지지해 주셨던 어른들이 계십니다. 우리나라의 어떤 정치인도 그런 사랑을 받아본 분이 아마 없을 것입니다. 아마, 여기계신 임채정 의장님 같은 분들은 옆에서 직접 보셨기 때문에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은혜, 저와 저희 어머니는 두고두고 잊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계신 황창화 후보께서 과거에 임채정 의장님을 모시고 국정경험을 쌓았고 야당에 많은 공헌을 하신 분입니다. 이번에 처음 노원 이곳에 출마를 하셨지만 그동안에 많은 경험을 쌓으셨기 때문에 준비된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저 언론에 나온 이름, 누가 거물이냐 이런 것을 따지지 않고 사람만을 놓고 그 분이 얼마나 진실된가, 얼마나 믿을만한가 그것을 놓고 평가하신다면 단연코 황창화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이번에 50이 넘은 나이에 현실 정치에 처음 발을 들여놨는데요, 그동안 조용히 살던 제가 나설 수밖에 없게 된 이유는 저희 아버지께서 과거에, 생전에 목숨을 걸고 지키시려던 그 가치, 민주주의, 인권, 한반도평화 그런 것들이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돌아가실 때, 참으로 그런 부분을 안타까워하시면서 세상을 뜨셨는데, 7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박근혜 정권의 경제 실패, 국정운영 실패, 그런것들을 다 심판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렵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야권을 분열시킨 세력이 나오는 바람에 정권 심판이 아니라 야당 심판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을 도와줘서 어부지리를 보게하는 그런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원병에 온 김에 그 부분에 대해서 과연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 새정치인지 한 번 분명하게 따져보고 가겠습니다. 여기계신 분들 중에는 안철수 후보의 연설, 여기저기서 말하는 것들을 들어보신 분들이 계실텐데, 제가 하는 얘기가 그 분 하는 것보다 재미없으면 가서 그분 찍어주셔도 됩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제가 4년여 전부터 안철수 후보가 새정치, 새정치 하고 계속 떠드는데, 그 내용이 뭔지는 말을 안해줘서 참 궁금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과연 그것이 무엇인가, 또 이분이 어떤 분인가. 제가 생각하는 그분의 새정치, 이렇습니다.
그분은 자기 측근 얘기 조차도 귀담아 듣지를 않습니다. 회의를 하면 혼자 아무말 없이 있다가 다 끝난 다음에 회의 내용과 상관 없는 자기 생각으로 발표해 버립니다.
오만, 독선, 불통. 과거 어느 정치인에게서도 보기 힘든, 참 새정치 맞습니다.
새로우면 새정치죠.
또, 여러분 많이 언론에서 보셨겠지만, 사회 원로들, 유명 인사들 모셔다가 자신의 조언자로 이렇게 두겠다고 했다가, 그분들이 질려가지고 다 떠나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 안철수 대표와 2년 이상 같이 해 본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어르신을 화 나게 만드는 재주, 그것도 새정치 맞습니다.
이번에 비례대표 선정을 한 것을 보면, 자기 측근들이 당직자였는데, 당직자들은 당헌당규상 비례대표 받을 수 없다고 하니까 잽싸게 그걸 고쳐가지고 자리를 줬습니다.
그것도 새로운 수법, 새로운 정치 맞습니다.
언론에서 또 보셨지만, 이분 측근이라는 사람 중에 하나가 자기 공천이 취소되니까 도끼를 들고 당사에 찾아와서 자기를 죽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과거에 공천 탈락시켰다고 칼 들고 온 사람은 봤는데, 도끼 들고 온 사람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실하게 새정치입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대로 4년째 새정치, 새정치하고 남들은 구태정치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를 안해줍니다. 구시대 방식대로 가면 만년 야당을 못 면한다, 말은 그럴 듯 한데, 맞는 말 같은데, 새로운 방식이 뭔지는 이야기 해 주지 않습니다. 마치 회사에 면접보러 간 사람이, 면접관한텐, 물어보는 질문에 답은 안하고, "아, 내가 2~3년 일 해 본 다음에 이야기 해 주겠다"고 하는 꼴과 비슷합니다.
그것도 새정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직접 경험해서 너무 잘 아는 내용, 1월 초에 저의 어머니를 방문하고 난 다음에, 그분이 하시지도 않은 말씀을 만들어가지고, 어머니가 자신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주셨다. 사실, 그 보도가 난 날 아침에 그것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분이 정치인 앞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찾아가서 어머니께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하고 말씀드리니까 어머니 말씀이 "아이고 맙소사"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바로 반박 기사를 내도록 한 것인데, 그 후에 사정을 들어보면, 당황해 가지고 자기네들이 녹취했던 그 파일을 기자에게 넘겨주고, 그런데 그속에 있는 내용은 오히려 자기네들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인데도 어리석게 그것을 넘거줘가지고 그 다음주에 그런 망신을 당하고.
그것도 아마 여러분들도 똑같이 생각하시겠지만, 어떤 정치인도 시도해 보지 못한 새정치입니다.
그 분이 그동안에 말하기를 "당파적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된다."라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때 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단일화를 하자, 선거연대를 하자고 하니까, 그것을 거부하면서 자신의 당 후보들에게 후보등록 안하고 마음대로 단일화하면 제명을 하겠다고 협박까지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게 180석, 200석을 안겨주겠다는 이적행위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새누리당 2중대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고.
만약 그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야당 중에 어느 당이 몇 석을 얻고 몇 석을 잃고 이런 것은 의미가 없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제2의 유신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그분은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고 했는데, 왜 남들도 같이 죽자고 조르는 걸까요.
물귀신 작전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결국에 우리 야권이 공멸하면, 자신만 혼자 살아남아서 대권도전 할 수 있는 유일한 주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당과 야당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중도라는 간판을 붙이고 서 있으면 양쪽에서 지지자들이 와 가지고 당선이 된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분을 보고 있으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아, 여보게, 정신차려 이 친구야" (노래 : 김수철)
제발 늦기 전에 정신차리십시오.
여러분이 진짜 사이비 새정치가 아닌 진짜 새정치, 그리고 정권교체를 보고 싶으시면 우리 황창화 후보에게 표를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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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속이 다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