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지자들중에서도 참으로 새누리스러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더민주는 진보 보수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이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입니다.
문대표가 시스템 공천을 만든 것도 결국은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같은 한 사람이나 몇사람의 계파지도자들이 좌우하는 당내분위기, 그런 이해관계를 벗어나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좀 더 젊은 정당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미국 민주당이나 유럽의 정당들처럼 네트워크로 끈끈이 엮인 네트워크 시민참여형 정당을 만들어서 총선 치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이 대표로 오면서 당의 정체성을 가장 드러내는 비례대표당선권의 후보들의 평균나이가 19대보다 10세가 올랐습니다.
그전에 있던 더콘서트같은 바람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민주주의를 제 1목표로 주장하는 정당이 당헌당규를 모두 위반하고 한사람에 의해 끌려가고 그 지지자들은 마치 김종인이라는 사람을 신처럼 떠받들며 그에 반하는 사람, 우리당의 노선이나 1인독재체제에 반하는 사람들을 적이라고 치부하고 알바라고 치부합니다.
정당의 가장 기본적인 잘못했으면 사과를 하고 책임을 지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기본적인 상식이 무너졌습니다.
제가 표창원 비대위원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그 보좌관에게 물어봤습니다.
ABC칸막이는 김종인대표가 직접 낸안이라는 답을 몇번을 다시 확인했고 그걸 보완하는 과정에서 비대위가 낸 수정안에 7명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대위원장과 선대위원장 한명이 독식하고있는데 그 사람이 당의 공식의결기구인 중앙위를 비판하고 그만두겠다며 협박을 하고 결국 어떤 사과도 하지않고 오히려 개선장군처럼 돌아왔습니다.
공관위 비대위 비대위원장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않았습니다.
원래 당헌 당규에는 노동 전략지역 청년 당직분야에 해당하는 비례후보들 중에 한명은 무조건 당선권인 15번 안에 들어가야합니다.
그러나 이번 청년비례후보인 정은혜가 16번에 배치됏습니다.
원래는 여자는 무조건 홀수에 배치되야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무시되고 그에 대한 책임은 누구도 지지않습니다.
새로운 정당이요? 무엇이 새로운 정당의 모습인가요?
북한궤멸론 외치면서 실체도 없는 경제민주화 외치면 되는 건가요?
그리고 더민주는 분명한 개혁정당입니다.
그걸 부정하시고 보수정당이 되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더민주의 당헌 당규부터 다시 확인하십시오.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추구했던 가치는 이라크파병을 하더라도 어떻게해서든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궤멸론을 더민주 당대표가 하는 것을 보셨으면 피눈물을 흘리셨을 겁니다.
그렇게 색깔론에 휘말릴때도 끝까지 일관성있게 지킨 우리의 정체성이고 당론 입니다.
요즘 현대정당들이 돌아가는 것을 보시길 바랍니다.
미국 유럽 모든 나라의 정당들은 좀 더 현대적으로 좀 더 개방적으로 좀 더 정체성을 뚜렷하게해나가는 추세입니다.
우리는 지금 퇴보하고있습니다.
우리 지지자들마저 실체없는 두려움에 빠져 본인들이 우경화되고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합니다.
제가 스웨덴의 사민주의를 정체성이라고 주장하고있습니까?
아니면 참여정부의 국방력강화나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고 있습니까?
제가 말하는 것은 기본적인 당의 정체성입니다.
사실 진보냐 보수냐를 나누는 것도 아주 웃긴 기준인 겁니다.
역사에 시대를 거슬러서 행하면 모든 정당들이 망했습니다.
기업이 아닌 가치관과 신념의 집합소인 정당에서조차 기본적인 당의 기본원칙이나 당헌 당규가 지켜지지않고 책임도 비판도 없는 1인정당이 성공하면 제 손에 장을 지지겠습니다.
노무현과 김대중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확고한 자신의 정체성과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상황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몇몇 정책에서 우클릭을 할 수 밖에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시대의 흐름과 지켜야할 선을 넘지않았습니다.
지금의 시대의 흐름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닙니다.
테러 위협이 늘어나고있는 지금에도 세계에서는 오히려 진보적 정책성과 경제정책들이 나오고 복지확대가 세계적 추세입니다.
107석을 우리가 얻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야권연대도 하지않는다?
김종인이 오기전에도 우리가 예상했던것이 110석 입니다.
뭐 그 책임론은 나중에 따집시다.
그러나 지지층들이 제발 시대적흐름과 세계정당들이 나아가는 방향을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토니블레어가 제 3의길, 중도를 주창하다가 어떻게 됐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우리 정당이 가는 길이 맞는 것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길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