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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서울에있는 xx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집은 지방이기에 도저히 통학 할 수가 없어서 자취를 해야 헀다.
그래서 학교 주변의 연 450 만원짜리 자취방을 잡고 학교생활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6월이 되었고 여름방학이 되었다.
자취방에서 계속 지낼 수도 있었지만 집에서는 빨리 내려오라는 독촉을 하였기에
본가로 내려가서 지내게 되었다.
물론 내방은 문단속을 단단히 하였다. 내가 없는동안 누가 들어오면 곤란하지 않는가.
혹시 몰라서 방범창이 달린 창문은 걸어잠구고 커텐까지 쳐 놓았다.
그리고 약 3주일이 지났을까...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야 나 서울에서 좀 있어야 하는데 니 방좀 빌려 줄 수없냐?"
그런데 난 이놈이 그다지 탐탁치도 않았거니와 방에 있는 컴퓨터나 저금통, 고가의 책들이
마음에 걸렸다.
그것들을 훔쳐갈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런 물건들이 있는데 사람을 들인다는 그 사실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거짓말을 했다
"야 미안한데 지금 그 방에 내 여친이 살고 있거든. 어? 내가 너한테 말 안했나? 아 있어, 김소영이라고
너가 모르는 앤데, 어 지금 방학동안 서울에서 토익공부한다고 내 방에 있거든. 어 그래, 미안미안"
그렇게 통화가 끝났다.
그리고 다음날, 그 사실을 싹 까먹고 집에서 무한도전을 보고 있었는데 어제 그 친구한테서 카톡이 왔다.
「야 내가 어젯밤에 니 방 들어가봤는데 아무도 없더만 ㅡㅡ
그렇게 방 빌려주기가 싫었냐? 니가 그러고도 친구냐?」
이놈하고는 연을 끊는게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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