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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자친구와 연애중입니다
몇일전 여자친구가 복통을 호소하길래
병원을 가보니 맹장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수술하러 가자니깐
여자친구가 금전적 이유로 수술을 꺼려하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여유가 있는편은 아니고 이제 막 자리잡기 시작한 시점이라..(실은 데이트 비용대고 나면 저도 좀 힘들긴합니다)
어쩔 수 없이 여자친구쪽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수술비를 받자 라고 하니깐
집안에 민폐라면서 꺼려하더라구요,..
결국 설득해서 내일 병원에 입원하기로 했지만
문제는 오늘 아침에 여자친구 카톡이 왔길래 보니
(자주 보는 사람이기도 하고 여자친구 폰으로 연락도 가끔해서)
지금 아파서 자고 있다고 보낼려고 할려다 위에 대화 내용을 봐 버렸습니다.
여자친구 친구쪽에서 보낸 카톡이 가관이더라구요....
친구 "맹장은 바로 수술해야해"
여친 "수술비때문에 못하겠어"
친구 "남친이 수술비 안내줘? 남친뒀다 뭐해? 수술비 낼 돈도 없나?"
여친 "수술비를 왜 남친이 내줘, 나 아파서 몇일 간호하다가 일도 짤렸는데"
친구쪽 말하는게 참....
저도 남일처럼 가만 두고있진않고
설득하고 수술가능한 병원 찾아보고 외국인한테 더 좋은 병원 찾느라고 이리저리 전화하고
정신 없이 보내면서 있는데.. 그냥 저 대화를 보니깐 제가 뭐라도 잘못한거같은 느낌이 팍 드네요 ..
하... 내일 병원 입원으로 정신도 없을꺼같은데
저 친구라는 사람이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가장 오래 사귄 친구이기도 하고
제일 친한 친구라고 자주말해줘서 얼마나 소중한 친구인지는 알겠지만
저 친구와의 관계를 어찌 할지 모르겠네요
이젠 얼굴도 보기 싫어지는데..
말이 좀 길었습니다.
그냥 여쭈어 보고싶은 것은
제가 이상하고 나쁜건지
아님 저 친구말이 맞는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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