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세 줄 요약있어요!
사건의 발단은 전남대 총학생회가 페북에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발표하고 페이지에 김모씨가 이런 글을 올리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분을 TV씨라고 하겠습니다.
자, 이 싸움이 끝날 때까지 잊지 말아야 할 3가지가 나옵니다.
TV씨의 논지는
1. 국정원 사건을 정치사안으로 몰고 간다.
2. "또"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배척하고 민주당의 잘못은 덮는다.
3. 민주당에 우호적이므로 좌편향이다.
이 논지가 맞는지 반박을 해서 짚어줍시다.
반응은?
맞다네요. 그리고
'구호'로 직접 한정해 그 구호에 담긴
'의미의 차이'는 회피하고 있네요?
바로 그 의미의 차이,
'보수여서 까는게 아니라 여당이어서 깐다.'를 확실히 했습니다.
그리고 "당정지으시면" 이라고 일부러 오타를 냈습니다. 과연 이걸로 트집을 잡을까요?
오ㅋ 오타를 물고 늘어지지 않네요.
그런데 새로운 논지가 나옵니다. "
국가권력의 국정원 개입 의혹" 입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이 아니라요.
물타기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얘기하는 건 "국정원의 대선개입"이고 의혹이 아닌 사건이라고 적었습니다.
TV씨가 본문에 "물론 현재.... 사건임은 명백합니다"라고 썼죠? 본인이 이미 인정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마무리로 시국선언 내용이 '국정원 국정조사 요구'라는 것도 씁니다.
자ㅋㅋㅋㅋㅋ 재밌는게 나왔습니다.
'제2의 광우병'.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에 정치적 개입이 있었다."라는 말을
애매하게 했습니다.
본문에서 '좌편향이 우려스럽다'고 하고 이번에도 그러하리라는거 보니 "광우병 촛불집회는 좌파의 개입이 있었다"를 돌려 말했네요.
그러나!
"맞아요, 정치적 개입 있었습니다. 바로 원세훈 국정원장ㅋ" 이렇게 해서 애매한 표현을 명확하게 제 논리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아니면 아니라고 해야겠죠?
*중요* 이 댓글 잘 기억해 주세요.
뜬금없이 딴소리를 하죠? 여기서
만약이 처음 등장합니다. 그리고 난데없이 TV씨가 스스로 하신 주장을 제게 씌웁니다.
TV씨의 본문을 다시 인용해 '니가 쓴 글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라고 압박해 줍시다.
그런데 여기서 난데없이!!! 제가 주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지적을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여기서 상대가 어그로꾼인지, 진지한 토론자인지 성품을 가를 수 있습니다.
일단 저 부분은 고쳐야 하는게 맞습니다. 토론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틀린 부분을 인정하거나 쓸데없는 소리라며 질타하겠죠.
어그로꾼이라면? 끝까지 꼬투리를 잡을 겁니다.
사실 한가지 효과가 더 있는데, 후반부에서 발휘됩니다.
오, 내공은 조금 있네요. 그러나 "내일 그런 피켓" = "구호"로 똑같은 얘기죠?
의미는 무관하게 새누리당이나 박근혜란 말만 나오면 까겠다, 이겁니다.
낚시에 걸리질 않으니 맞춤법 지적은 여기서 종결시켜 버립니다. 마무리를 굉장히 저자세로 했죠?
상대방인 TV씨가 이 토론을 주도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해주는 겁니다.
이 부분은 맞는 말 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편으로 만들어 버립시다ㅋㅋㅋ 그런데;
한가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말할 때 상대방의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으려면 상대방이 쓰던 표현을 그대로 쓰면 안되는데
"당신께서 말씀하신 그런 주장"이라고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삭제하고 고쳤더니,
어이구ㅋㅋㅋㅋㅋㅋ 맞춤법 지적한게 신경 쓰였나봐요? 문장 수정한 걸 아주 덥석 물었습니다.
내공이 있었단 말 취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이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마지막 문장 "만약~"이 주된 질문이므로 이거부터 따집시다.
TV씨의 3대 논지를 말을 바꾸어 다시 반박해 줍시다. 세번째라고 횟수를 밝힘으로써 계속 압박해 줍니다.
ㅋㅋㅋㅋㅋ TV씨가 "수고하십시오" 이 말을 왜 했을까요? "나 도망간다? 어서 잡아봐" 라고 도발하는 겁니다.
안 잡아요ㅋㅋㅋㅋㅋ 겸손하게 마무리 해버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밀당 성공!! 안달이 난 TV씨가 결국 문장 수정을 트집 잡네요.
오타 수정과 마찬가지로 논지엔 변함이 없다. 라고 밝힙니다.
듣질 않아요ㅋㅋㅋ 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TV씨는 아직도 3대 논지를 버리질 않네요.
마지막 ^^ 은 어그로 꾼의 전형적인 마무리죠? 가볍게 무시해줍시다.
몇번 반복했는지 정확히 알려줍시다. 말은 조금만 바꿔주고요.
그랬더니 이 사람이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V씨 당황했어요ㅋㅋㅋ 그리고 보이시죠? "님이 아까도 동의하셨지 않습니까?"
광우병 촛불집회 얘기한 댓글 기억나시죠? TV씨의 논지를 제 것으로 만들어 버린거.
끝부분만 이해해서 낚인거에요ㅋㅋㅋㅋㅋㅋ
TV씨의 3대 논지 반박과 함께 '구호가 가진 의미'가 좌우 정치논리가 아닌 정부와 여당임을 다시 밝힙니다.
이 때가 새벽 2시 30분이었습니다. 꼬아 놓은 말이 전혀 없는데도 TV씨 스스로가 잘못 이해하고 쓰네요.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뜬금없는 팀킬ㅋㅋㅋㅋㅋ
뭔가 번뜩! 떠올랐는지 갑자기 이야기를 건너뜁니다.
자, 여기서 제가 '말한적 없다'고 한 건 TV씨의 두번째 댓글, "여당이~당연하다면서요."입니다.
그런데 눈치를 못채고 문장 수정한 걸 물고 늘어지죠? 먼저 의도를 정확히 전달해줍시다.
그리고 문장 수정한 것도 '논리적으로 전혀 변함이 없다'는 것임을 밝혀줍시다.
'구호'가 나와도 상관없다. 그리고 문장 사이에 말만 더 집어 넣었을 뿐 논리전개엔 문제가 없다.
몰아 붙입시다.
자, 아까 뜬금없이 오타 지적한 효과가 여기서 나타납니다.
"난 오타 지적하고 주제와 관련이 없어서 사과했다. 근데 넌 오타 지적하면서 의도까지 곡해하고 있잖냐?"
라고 몰아 세울 근거가 된거지요.
논지가 흐리다, 왔다갔다 한다고 합니다.
어?? 근데 페북에 올리겠다고????
인실X의 스멜~~
올ㅋ 신사 흉내네요.
TV씨가 자기 페북에 제 얼굴이나 이름조차 가리지 않고 그대로 캡쳐해서 올렸습니다.
이 인간이 선을 넘었으니, 이제 종지부를 찍읍시다.
최종정리에 들어갑니다.
po태클wer
자ㅋㅋㅋㅋㅋ 다시 나왔죠? 제가 동의했다고 착각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랬지'.. 그러나 TV씨의 오타는 이제 중요치 않습니다.
*중요* 표시한 댓글이 여기서 제대로 쓰입니다. 난 동의한 적도 없고 정치적 주장한 것도 당신이에요.
TV씨의 댓글을 그대로 인용해줍시다.
OK! 이때가 새벽 3시. 계속 수동적으로 대답만 하던 상황에서 질문을 던져 상황을 반전시킵니다.
저도 오락가락 하는 통에 대답을 늦게 입력했는데, '정치적 주장은 당신이 했다. 난 동의한 적 없이 전부 반대했다.'는 뜻이었습니다.
마지막 밀당! 내가 잡아줄 거 같냐?ㅋㅋㅋ
진짜 끝내고 싶은건지 수고했다고 다시 말하네요? 어; 이거 위험합니다.
TV씨가 지쳤어요! 못 도망가게 당겨!!ㅋㅋㅋㅋㅋ
어딜 도망가 임마?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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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정★신☆승★리☆
원글 폭ㅋ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쓰면서 다시 읽어 보니 저도 정말 개판으로 말했네요; 적당한 선에서 끊어야 하는데 계속 질질 끌어버리고...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줄 요약!
1. 전남대 총학페이지에 일반인 코스프레한 베충이가 나타남.
2. 말싸움.
3. 베충이의 정☆신★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