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객관적으로 있는그대로 쓰려하다보니 조금 길어졌네요
=====================================================================================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대학교 3학년이고 제 남자친구는 대학교 2학년
1살차이나는 연상연하커플CC이구요(과는 다른과) 사귄지는 1년다되어가네요~
방금전에 축구경기했잖아요
저는 시험공부때매 보진않았지만 남자친구는 본다길래 그런가보다 하고있었지요~
그리고 경기끝나고 제가 전화를 했어요 ㅎ
왜냐면 축구이겨서 남친이 기분도 좋을것같구 집에서 혼자본다길래 전화라도 해주면
외로운게 좀 나을지도 모른다는 제 나름대로 배려에서였어요ㅋ
암튼 전화를 했고 이런저런 남자친구 얘기를 들어주다가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남자친구한테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지요
어떤 얘기였냐면 저희가 여름방학때 계절학기를 듣기로 하였거든요
그런데 수강신청과정에서 잘못해서 과목은 같은데 교수님은 다른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수업이 수학관련수업이라 제가 혼자듣기 무섭기도 하고
(혼자듣는데다가 저빼고 남자들이 대다수인 수업이고, 제가 수학을 못해서 못알아들을까봐요 ㅠ 남친도 혼자듣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만이라도 같이 듣고 싶어서 오늘이 계절정정기간인데 좀 인기없는 교수님수업을 듣더라도
같이 들어주면 안되겠냐 라는 요지였어요
조심스럽게 얘기했는데 남자친구는 자기가 있는 클래스 교수님이 괜찮다면서
자기가 끝나고 공부 같이 해줄테니 그냥 따로 듣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은 섭섭했지만 알았다고 하고 그럼 쉬는시간엔 어떡해~라고 말을 헀죠..
저는 솔직히;; 바로 아래윗층 강의실인데.. 한번있는 쉬는시간 15분이거든요?
그때동안이라도 음료수라도 같이 마시면서 놀아줄게~ㅋㅋ 라는 말을 해줄줄 알았어요;;ㅋㅋ
남자친구는 그럼 엎드려있어~ 아니면 복습을 해
라고 하더군요;; ㅋㅋ 정말 별거아니라는거 저도 아는데 엄청 섭섭하더라구요 ㅋㅋ
근데 중요한건 제가 여기서 정말로 화난게 아니에요;;ㅋ
그래서 제가 너무 진지하지 않게 가볍게 살짝 서운함을 표시했어요 ㅋ
저: 와~~ 너무한다 ㅋㅋ 나라면 여자친구가 그렇게 말하면 쉬는시간때만이라도 잠깐 놀아주겠다고
하겠다 ㅋㅋ 내가 널 남친이라구 사귀고있다~~~ 에휴 ㅠㅠ ㅋㅋ
남친: 나도 원래 그렇게 말해주려다가 ㅋ (진짜 이렇게만 말했음)
저: (????)음?? 그런데 왜??
남친: 응? 뭐가?
저:(-_-;;) 아니 원래 놀아주려고 말해주려다가 걍 자라고 한거라며..ㅋ
남친:..................(한참동안 대답이 없음..;;)
저:................(???????)
남친: 아~~~~~~~~~ 닭도리탕 ㅠㅠ
저: (웬닭도리탕????-_-????) 엉??? 닭도리탕?
남친: 응 엄마가 닭도리탕해놓고 갔는데 다 상해서 먹을수가 없어..
저: 아...;; 어떡해 밥은 그래서 어떻게 했어? (뭐지..;)
남친: 그냥 대충 먹었어 ㅋ
저: 아.... 잘했어..ㅋ
남친: 이제 공부할꺼야?
저: 응? 으..응;; 해야지 시험인데ㅋ
남친:......
저: (뭐지;; 끊자는 건가ㅠ) 아;; 너도 공부할꺼야??
남친: 어제 밤샜는데 아직도 못잤어..
저: 아ㅋ; 그래;; 힘들겠다 언넝자 ㅋ
남친: 응 XX도..
(전화끊음)
아 이렇게 말로 표현했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느껴지시나요..
저는 섭섭했지만 그래도 참으면서 말했고 암튼 그 이유를 듣고싶고 그랬는데;
갑자기 따른 얘기로 전환;; 제가 좀 섭섭해서 표현한다고 했는데 남친은 그걸 모르는가 봅니다..
그래서 전화끊고 저는 화도나고 이게 뭐지 라는 어이상실감과 섭섭함 답답함 뭐 이런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지더라구요
문제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항상 똑같은 패턴입니다.
무슨얘기하다가도 갑자기 화제전환하면서 자기얘기합니다.. 그것도 꼭 아프거나 힘든얘기..;
그래서 저는 제가 섭섭하든 기쁜 감정이든 딱 거기서 멈추고 얘를 걱정해줍니다..
이게뭐죠;
저나 얘나 학교일이 바빠서 자주 만나지못할뿐더러 제가 여기에 대해 얘기를 하려고하면
또 똑같이 화제를 전환하거나.. 암튼;; 대화가 잘 안통해서..ㅠ
사귄지 1년이 다되었는데 진지한 얘기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일부러 저에대해 알려주고 싶어서 저희 가족사도 말해보고 친구얘기도해보고..
암튼 별로 깊게 받아들이는거같지도않고.......
아..............그냥 전화끊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서라도 글을 쓰고 나니까 뭔가 풀리네요 ㅠㅠ
아 힘드네요 얘가 속을썩이고 이러는건 아닌데 .ㅠㅠ 만날땐 잘해주려 노력하는거같은데..
답답해요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고 할까..
기르는 강아지도 제가 우울하거나 그러면 맘알아주려고 노력하는거같은데..
제가 의사소통하는 방식이 틀렸나요??
아님 원래 남자들은 이런얘기 싫어하고 잘 못하나요..ㅠ
제가 문제가 있으면 뭘 고쳐야할까요..
힘드네요.. 또 저혼자 풀어야겠죠 ㅠㅜ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