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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98624
    작성자 : 본격전설
    추천 : 204
    조회수 : 14123
    IP : 125.136.***.153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19 22:27:55
    원글작성시간 : 2013/06/19 22:05:22
    http://todayhumor.com/?humorbest_698624 모바일
    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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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학대로 인해 얼굴과 손등에 심한 흉터를 입은 마리는
    자신을 사람들과 어울리길 싫어하고 바라보는 것 조차 싫어하는 외톨이가 됩니다.1239444B4E4909880B5005
    마리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독서.
    마리는,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고 타인에게 적대적으로 변한 루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을 시작합니다
    182FA24B4E49098A2057EB
    타인과 어울리는데 익숙하지 못한 두 사람122D6D4B4E49098C2AE10C152F1B4B4E49098D245129

    다른 사람과는 다른 마리에게 관심이 생기는 루벤.



    123BA54B4E49098E02C988
    자신의 생김새를 묻는 루벤에게
    마리는 상상 속 자신이 되고싶었던 모습을 말해줍니다.182A034C4E49099008CF57
    붉은 머리칼에 초록빛 눈을 가진 마리를 상상하는 루벤
    201F294C4E49099125DCF4
    무기력하고 적대적이기만 했던 루벤이
    마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변해갑니다.
    2014574C4E4909933C711A
    매일 창가에서 마리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루벤201D794C4E49099429F981
    리를 좀 더 알고싶어하는 루벤
    마리는 그를 뿌리치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의 손길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1123134C4E4909941CF34C
    마리의 흉터를 얼음 꽃 같다고 말해주는 루벤.
    1517B24C4E4909962E79B9

    태어나 처음 겪어보는 관심에 부담을 느낀 마리는 도망치듯 집을 나섭니다.


    111A944C4E4909982F5B3C
    마리의 부재에 루벤은 절망에 빠지게 되고,
    되돌아온 마리는 점차 루벤에게 마음을 열어갑니다.
    121EF74C4E49099A242B0E


    그리고 점점 행복해지는 루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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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은 서로에게 이끌려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2025074C4E49099E16063F
    루벤과 함께 지내며 난생 처음으로 웃음을 짓게된 마리
    2012D94C4E49099F4499E6

    어느 날, 마리는 우연히 루벤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1518714C4E4909A12939CE

    루벤이 시력을 되찾으면, 남들과 같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거란 생각에 울음을 터뜨리는 마리
    1617A04C4E4909A22E430C

    197C8B4A4E4909A436E333
    루벤과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려했던 마리는
    시력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기뻐하는 루벤을 보며, 그의 곁에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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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CC94A4E4909A81A5326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그의 시력도 되찾았지만,
    마리를 잊지 못하는 루벤
    마리를 찾아 다니던 루벤은 결국 포기하고 그가 가고 싶었던 이스탄불로 여행을 떠납니다.


    1614B44A4E4909AB0790C4
    몇 년이 지나 
    우연히 들른 시내의 서점에서 흉한 얼굴의 여주인(마리)을 보고 흠칫 놀라는 루벤과
    1705CD4A4E4909AC2BAC83

    그의 표정을 본 마리그의 표정을 본 그의 표정을 본 마리마리

    2013754A4E4909B207076C
    그녀의 향기, 목소리 그리고 촉감으로 그녀임을 알게 된 루벤
    1516064A4E4909B40335C6




    그렇게 그녀와 이별을 하게 된 루벤에게
    빅토(의사)는 마리가 루벤에게 남겼던 편지를 전해줍니다.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나의 모습이 보이길 꺼렸었지만, 
    루벤을 통해 참 사랑을 알게 되었고 
    그에게 감사한다. 

    사랑이란 
    앞을 볼 수 없는 장님과 같은 것"

    편지를 읽은 루벤은 창 밖을 바라보다 무언가 결심한듯 밖으로 나섭니다.
    주변을 둘러보자 눈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만
    그의 눈엔 아름답게 비치지 않습니다.

    이윽고 결심한 루벤이 자신의 눈을 찌르자,
    그제서야 평온함을 느끼게 됩니다.
    Blind, 2007 (Neth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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