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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별로 못자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포켓몬 고를 하면서도 아직 쪼렙이라 체육관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게 아쉬웠음.
더 쪼렙일때 뭔지 모르고 cp 100도 안되는 애들 몰고가서 싸웠다가 포켓몬들 전멸한게 가슴이 아파 그냥 스탑 옆에 붙어있는거 흘긋흘긋 지나치다가 체육관 관장이 떡 하니 서있는 모습보면 뭔가 부럽고 우리 애들도 데려다가 세워보고 싶어짐.
그러다가 8~900대 4마리(주피썬더, 샤미드)를 강화해 이정도면 계속 박다보면 할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듬.
낮에는 시간이 없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체육관이 스탑이 몰려있는 부근에 있어서 맨날 싸우고 바뀜.
공원 안에 관리실?겸 미술관인데 저녁시간에는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해 새벽 시간을 노려보기로 함.
평소에 퇴근 후 9~10시에 돌아다니던걸 시간을 좀 늦춰서 가기로 함.
1시간쯤자고 새벽 1시정도에 차를 타고 공원에 갔는데, 관리실 문이 닫히고 불이 꺼져있어 근처에 사람만 없으면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이길래 갔다 박았는데 뒤쪽에서 누가 같이 때림.
뭐지 하고 보니 파랑이랑 노랑이 싸우고 있음.
건물 뒤편에 살짝 보니 고등학생(?)둘이 핸드폰 들고 누르는걸 봐서 둘이 싸우는것 같았음.
둘이 돌아갈때까지 포켓스탑 돌다가 돌아와보니 갸라도스랑 망나뇽으로 바뀌어 있고 사람이 없어서 공격하는데 뒤에서 또 누가 같이 때림.
나와서 보니 발러로 관장 바뀌어 있는데,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게 GPS 조작인가 그건가 하고 체육관 레벨올려서 넣으려고 또 때리고 있었음.
갑자기 불꺼진 미술관에서 삐빅삑삑 하더니 누가 덜컹 나와서 엄청 놀랐는데(입구 옆에 기대어 있었음) 공원 관리하는 사람인지 누가 나옴.
두리번두리번하더니 와서 "발러세요?" 하길래 "아...네,네." 하니까 핸드폰 꺼내더니 자기거 같이 때려서 잡고 드디어 내 포켓몬을 체육관에 넣음.
그리고 샵에서 뭐 클릭하면 돈준다고 알려줘서 돈도 10원 얻고 뿌듯한 마음에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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