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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979
    작성자 : 릴리스
    추천 : 2
    조회수 : 434
    IP : 220.88.***.4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03/10/17 23:10:53
    http://todayhumor.com/?lovestory_6979 모바일
    에반게리온중에서...
    제가 소장하고 있는 에반게리온3권에 한부분이예요.
    좋은글게시판에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좋은글이라고 생각되서 올려요.
    레이와 신지의 대사라는...
    주고는 받고 하는거라고 생각하세요.

    신지부터...
    "빛이 사라졌다. 우리들 죽을지도 몰라."
    "왜?
    "레이는 어떻게 그렇게 침착할 수 있지?
     그렇게 매번 위험한 지경에 처하면서도...
     어째서... 레이는 이걸 탈 수 있는거지?"
    "정...때문에"
    "우리 아버지하고의?"
    "내겐 그외는 아무것도 없는걸...
     난 에바를 타기 위해 태어난 것과 같아.
     만약 에바의 파일럿을 그만두게 된다면 내게 남는건 아무것도 없어.
     그건 죽음과도 같아."
    "죽은 것과 같다....? 그럼 난 여기로 여기오기 전까지 죽은것과 같은 거였네?
     모든게 다 싫었고 무기력하고 멋대로 되라는 식이였어.
     그러면서 겉으로 착한 아이인 척 했지.
     난 지금까지 살아 있는 척 했는지도 몰라."

    신지독백
    '왜 이러지? 내가 왜 레이에게 이런 얘길 하는걸까?
     나와 레이의 처지가 비슷해서...?
     아냐. 아마 레이에겐 나보다 더 가진 것이 없다는...
     왠지 모르지만 그런 생각이 들어.'

    "시간됐어.가자"
    "으..응"
    "신지.. 너 죽지 않아. 내가 지켜줄거니까."

    ...중략...

    "시..신지?"
    "레이..."
    "다행이야. 살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또 울고 있네...
     어제도 자면서 울고 있었어...
     뭐가 그렇게 슬퍼?"
    "바보... 아냐...
     레이가 살아있어서... 기뻐서 우는거야."
    "기뻐서...?기쁠 때도 눈물이 나오는구나.
     미안해. 난 이럴때 어떤 얼굴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정말 기쁠텐데 말이야."
    "보통은 기쁘면 웃는거야."
     
     레이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

    "레이...
     이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마지막이야'라는 말은 하지말자.
     지금 우리들에겐 에바에 탑승하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만 
     살아 있기만 한다면 살아있기 잘했다고 느낄 날이 올거야
     그게 아주 먼 훗날이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그때까진 살아있자.
     아주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 길이라도 둘이서 가면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어두운 하늘에 뜨는 달처럼..."

    릴리스의 꼬릿말입니다
    우리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마지막이라는 말은 하지말자.
    살아있기만 한다면 언젠간 반드시 살아있길 잘했다고 느낄 날이 올거야.
    그게 아주 먼 훗날일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그때까진 살아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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