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방이지만 4년제 국립대 장학생으로 들어가서 나름 자부심 있었는데
군대갓다가 바로 복학못하고 부모님 빚때문에
식당 배달일을 하고 있습니다..
2년째인데..
배달일이 많아서 한시간에 6군데를 갑니다
오늘도 여김없이 배달을 갔는데
영수증에 적힌 주소를 보고 가는데
영수증에 아파트 동수가 안써져있음....ㄷㄷ;;; 201호만 써있음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안받네요
또 전화를 했더니 또 안받구...
계속 전화를 했더니 안받구여
폐끼칠까봐 5분마다 전화를함
20분이 지나고
안되겠다 싶어서
모든 아파트 201호를 다님
201호는 엘리베이터가안되서 계단으로 이리 뛰고 저리뛰면서...
아기키우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기가 깨면 고생할까봐 일부러 노크하고 다님
그렇게 1시간동안 헤메도 안나타남..
날은 후덥지근하고 덥고 머리에 열은 올라서
헷가닥할 지경
그냥 전화를 했더니 받더군요 그러고선 하는말이
씻고 있었는데 어떻게 나가서 음식을 받느냐고....
노크하지말고 초인종을 눌렀어야 되지않냐고 되려 큰소리치면서 횡설수설 짓거리는데
손님이라 어떻게 욕한바가지 할수도없고,,,
네...네... 사장님...
쉬세요....
ㅇㅈㄹ만 해대는 내 자신이이 너무 초라해 보이네요...
그냥 배달음식 가지고 와서
음식 집어 던졌네요... 너무 화가나서 손님.. 아니 손세끼도 화나고
나자신에대해서도 화가나고.... 눈물이나는데
원래 술 해본적은 없는데 오늘 한잔하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