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일요일 발생한 리얼 실화.
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11시경 친구에게 걸려온 한 통화.
"야 여기 쥐새끼를 때려 잡을려고 했는대 봤더니 고슴도치야!!"
"뭐라고? 고슴도치가 거기 왜 있어?"
"몰라 고슴도치야 크기도 무지 커"
"얼마만 한대 그래? 손바닥 보다 커??"
"음.. 그정도 크기같아."
"그럼 일단 빗자루 같은 걸로 안 찔리게 해서 네모난 박스에 넣은 다음에 데리고 있다가 주인 찾아주렴"
뚝.. 뚜-뚜-뚜-
하고 끊어버리고 전 다시 던스를 했습니다.
끝
이 아니고...
바로 다시 전화가 왔는데 이 고슴이가 타이어 더미 밑으로 들어 갔는데 자기가 봤을때 분명 안에 있는데 분명 꺼낼 수 있는데 이게 구조를 할 수가 없다고 내가 정이 많아서 미친놈이라고 너도 미친놈이니까 와서 구출하자고...
아니 이 미친놈이??? 우리집에서 너네집까지 30분 거린데???
그래도 와라 넌 동물을 다 키워 봤잖아.
...
내가 도롱뇽 개구리 거북이 자라 가제 각종해산물들(물고기...) 각종 새들(구관조, 참새, 까치..)과 함께 개 고양이 페릿 토끼 기니피크 닭까지 키워보긴 했지만 고슴이는 처음이라고!!!...
결국 11시에 미친듯이 고슴이를 구하러.. 달려가서 구했습니다.
타이어 20여개를 옮겨가며 하앍하앍 사나이들의 보람찬 땀을 흘렸지요.
구석에 떨고 있는 고슴이를 조심조심 잡아서 박스에 옮겨담고 급한대로 편의점에서 아몬드를 사다 놓아주고 현제 데리고 집에와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고슴도치는 처음이에요.
고슴도치의 습성(야행성, 소리민감, 환경, 핸들링 주의사항, 기본적인 주의사항, [[[[먹이]]]] [[[[배변]]]] [[[[잠자는 환경]]]]등을
알려주세요ㅜㅜ
생전 처음이라 일단 데리고 있고 친구는 집근처 벽보를 유심히 찾아본다고 했습니다.
고슴이는 성채구요.
가시는 하얗습니다. 이마트에서 파는 다큰 고슴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지금 소리에 엄청 민감하구요...
신문지를 잘게 찢어서 넣어줘야 하나? 물을 넣어줘야 하나? 엄청난 고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단 웹서핑으로 알아볼테니...
보다 자세한 정보나 참조할 블로그.. 등등 아시는 분들은 리플 부탁드릴께요..
=================6월 17일================================
먹일 사료가 없음으로 신선한 야채와 참외 오이..
그리고 계란
미지근한 정수물
터널
터널 완성!
리빙박스 안에 집이 마음에 들엇는지 들어가 있는 고슴이
먹이를 빨리 먹어야 하는데 불안한지 먹지를 않네요 물도..
털도 더러워서 세척시켜줘야 하는데... ㅜㅜ
일단 일주일 정도는 먹이만 놓고 기다려야 겠지요?
물품 주문한게 빨리 와야 하는데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