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했다시피 김종인은 어제 문재인한테 재신임 던진거임,
문재인 말고는 아무도 이걸 결정 못함, 김종인을 모시던지, 내쫓든지 결정인 문재인만 할 수 있음
만약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중앙위인데, 여긴 사람들 속성상 김종인한테 권력 다 못줌, 이해관계가 하도 많이들 걸려있는 사람들이라
근데 재신임은 그냥 야부리 털어서 김종인님 짱짱 예우예우 이런걸 하라는게 아니라
절대 권력을 내놓으라 이거임
만약 김종인이 오자마자 이 얘기 했으면 꼼짝 못하고 그냥 내놨을꺼, 그냥 당 붕괴 상황이었는데 뭘.
근데 새누리가 유승민 가지고 양아치짓하고 수도권 박살날 분위기 보이고 야당 지지도 막 처 오르고 선거 될 것 같으니까
이대로 간 쓸개까지 다 내주진 못하겠다 하고 브레이크 건거임
김종인은 지금 자신이 있는거임, 이번 총선 목표는 국민의당 갈라진 순간부터 새누리 개헌 저지와 민주당의 체면 치례임
과반은 절대 불가함
그럼 뭐가 자신이 있냐? 친박으로 대변되는 기본 보수에 사람들이 넌더리가 나있다는걸 본인도 아는거임
그걸 아니까 지금 상황에서 급격한 우회전으로 승부수를 던지는거임
시선은 오로지 하나, 대선. 정권교체와 이를 통해 본인이 이론상으로 만들고 노태우때 하다 말았던 경제민주화 실현
김종인이 있어야만 가능한 상징성은 두 개가 있음 하나는 안보고 하나는 경제민주화임
아무리 민주당 의원 누가 우리는 경제민주화 할껍니다, 안보정당입니다 백날 떠들어봐야 소용 없음,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해도 일단
기존 세력에 막힐꺼고 인식 바꾸려면 몇 년은 걸림
그런데 김종인이 철권통치하면 안보쪽 이슈 절대 나올 수가 없음. 경제민주화는 김종인이 목숨과도 같이 여기는 가치이자, 그 사람 자체가 아이콘임
그런데 여기서 김종인이 기존 중앙위 세력이랑 타협한다는 느낌을 주면
김종인도 결국 바지였네 이렇게 되면서 많이 꼬이게 되는거.
민주정당에서는 뭐든지 민주적으로 다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이상적이다. 하지만 내가 장교출신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최종결정권자는 있어야 하고, 밑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토의를 할 수 는 있지만
결국 최종결정권자가 결정하면 그 다음부터는 불만이 있어도 따라가야함. 그게 조직이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
그거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면 그 조직을 나가야지. 진영이나, 조경태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