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the rain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후쿠시마 5년.
쓰나미와 그로 인한 원자로 사고...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 지역을 사고 5년만에 국내 취재진이 다녀왔습니다.
2편짜리 다큐로 방송하길래 이곳에 옮겨 봅니다.
1부. 끝나지 않는 재앙. 후쿠시마 사고 5년 현장을 가다.
2부. 후쿠시마 사고 5년, 한국은 안전한가?
1부와 2부 모두 올리다보니 무쟈게 깁니다. 바쁘신 분들은 뒤로 가기 시전하시길...
*** 사진이 많습니다. 모발로 접속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 하시길 권합니다. 데이타 터져도 전 몰라요~~~
1부. 끝나지 않는 재앙. 후쿠시마 사고 5년 현장을 가다.
JTBC 취재진이 소마항의 그린피스 탐사선을 타고 취재를 나갑니다.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환경 탐사선 레인보우 워리어... 무지개 전사.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지구 종말을 막는 최후의 전사라고 믿는 이름이랍니다.
탐사선이 다가가자 일본 경비정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가만히 있으라...
쓰나미 이후 사고가 난 원자로와 오염수를 막기 위해 설치된 방파제
원자로 폭발 장면
단 4일 만에 4개의 원자로 모두 폭발과 붕괴가 일어나고 사상 최악의 방사능 누출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도쿄 전력은 9개월 안에 방사능 누출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고 수습은 10%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바닷속 깊숙히 들어가 해적토를 채취하기 위해 무인탐사정을 사용합니다.
사고 당시 고장난 냉각장치를 대신해 바닷물이 원자로에 뿌려졌고, 이에 따라 고농도의 방사능을 머금은 엄청난 양의
오염수가 바다로 쏟아졌습니다. 2주간 토양을 수거해 검사에 들어갑니다.
취재팀은 후쿠시마 내륙으로 이동. 사고 지역을 바짝 붙어 지나가는 6번 국도를 따라 원전 주변으로 갑니다.
그당시 이곳에서는 중고생등 어린 학생들을 시켜 청소를 시켜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시키는 대로만 했겠죠.
주행중인 차량 안에 놔둔 방사능 계측기에서는 쉬지않고 계속 경보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자연상태에서는 0.1~0.2 정도가 나와야 하지만, 도로를 주행중인데도 10배인 1~3정도가 나옵니다.
사고 원전으로 가는 길이 통제되서 더 진행할 수 없습니다. 이 마지막 마을을 살펴봅니다.
마을은 거주민이 전혀 없이 모두 빈집으로 유령 마을이 되어 있습니다.
다시 이동해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사고 원전에서 반경 20키로미터 이내 지역을 가봅니다.
이곳에서도 방사능 계측기의 경보음은 쉬지 않고 계속 울려댑니다.
취재진에게 보여주겠다며 사진들을 꺼내오는 와규(일본 소) 목장 주인.
폐사한 소들 사진과 이상한 반점이 생긴 소의 사진입니다.
취재팀이 직접 목장 주변의 방사능을 측정해보니 자연 상태의 70 배가 나옵니다.
이 목장은 사고 당시 대피명령이 내려졌으며, 정부는 이곳의 소를 살처분하라고 권했으나 목장주가 거부했답니다.
평소에 축산에만 관심을 가졌던 목장주는 현재 환경운동가가 되었습니다.
대피 명령이 있던 곳을 떠나서, 대피 명령이 없었던... 사고 현장에서 더 먼 곳으로 가 봅니다.
이곳은 말을 키우는 목장. 대피 명령이 없었던 곳이지만 이곳 역시 이상징후를 발견합니다.
10.54
11.70
15.56... 말이 숨을 내뱉을 때마다 방사능 수치가 계속 올라갑니다.
원인을 알수없는 폐사가 이어졌다고 호소하는 목장 주인.
환경 단체에서는 방사능에 오염된 풀을 먹은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혈액과 기생충 검사를 해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답니다. 결국 말은 죽고 맙니다.
가축들의 이상증상... 그렇다면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는지 알아보러 후쿠시마 시로 갑니다.
이곳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만든, 방사능 피폭자 혹은 피폭 의심자들이 진료를 받는 곳입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만든 병원을 외면하고, 시민들 스스로 병원을 만들어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만든 병원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다.
그날의 사고이후 아버지가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하나미씨.
하나미씨가 병원을 마다하고 이곳 진료소를 찾아온 이유 역시 정부와 병원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다.
대학 병원에 감상선 암 환자가 있는 데도 촌장과 병원 의사들은 발생 환자가 없다고 속였다는 겁니다.
즉, 방사능 피해 환자는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겁니다.
이 진료소의 유일한 상근 의사입니다. 그는 이곳으로 오기 위해 종합병원의 부원장직을 그만두고 왔습니다.
원자로 사고 이후 갑상선과 백혈병 환자들이 급증했고, 상식으로 설명 안되는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났지만
그들을 어루만지는 의사나 병원이 드물었기 때문이랍니다.
안전하다는 의사들이나 정부의 말과는 달리 이렇게 병에 걸려 죽기전에, 현실을 제대로 알려달라고 합니다.
세로로 선이 그어진 곳이 사고 날짜인데, 사고 이후로 눈에 띄게 인구가 감소합니다.
이유를 알수 없는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미카씨. 잠시만 움직여도 서있기 힘들어 합니다. 그 때문에 남편과도 이혼하고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빈혈과 어지럼증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서 지냅니다. 얼마나 억울할까요.
미카씨의 정원에는 방사능 폐기물이 묻혀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당을 잠시 빌리는 줄로만 알았는데, 시청에 물어보니
언제 가져갈지 알수 없다고 합니다. 가정집 마당에 폐기물을 묻은지 3년째입니다.
후쿠시마시에 원전 쓰레기는 얼마나 있을까 찾아 나서 봅니다.
저 녹색천으로 덮어 놓은게 전부 사고 이후 발생한 방사능 폐기물입니다.
게다가 이곳은 후쿠시마의 가장 중심지입니다. 후쿠시마 곳곳에는 이런 방사능 쓰레기 더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녹색 천으로 덮힌 방사능 쓰레기는 쉽게 발견됩니다. 게다가 이곳은 주택가... 학교 바로 옆의 공터입니다.
천진한 아이들은 그냥 재미있다는 듯 얘기합니다.
사고 직후 폐쇄됐던 학교. 새단장을 하고 1년이 지났지만 방사능은 여전합니다.
학교 곳곳을 다니며 측정해본 결과, 적게는 기준치의 40 배에서 많게는 90배까지 나옵니다.
초.중.고교가 같이 있는 이 학교는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학교가 없는건 창피한 일이라는 촌장의
고집 때문에 학교를 열게 되었답니다. 내년에는 이곳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게 되겠죠...
방사능 쓰레기는 주로 대형 공공시설안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방사능 쓰레기들.... 이곳은 이 지역의
정수시설입니다.
방사능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소각로를 설치했다고, 그 설계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계획은 대규모의
소각 시설을 만들어서 방사능 쓰레기를 태우겠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방사능이 공기중으로 날라가는건 아닐지...
은색의 컨테이너는 저농도의 방사능 폐기물을, 노란색의 컨테이너는 고동도의 폐기물을 담고 있습니다.
저농도의 컨테이너 주변에서 방사능을 측정해 보니 기준치를 넘어서 경보가 울립니다. 폐기물이 또다른 방사능 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정수장에서 3키로 떨어진 지역에서도 계측기는 경보가 울립니다.
기준치를 웃도는 이곳의 물을 쓰고 있는 공장...
바로 맥주 공장입니다. 아*히 맥주네요.
이곳은 다른 지역의 대규모 소각로입니다. 6개 지역에서 나온 방사능 쓰레기가 이곳으로 모입니다.
방사능 쓰레기를 태워서 공기중으로 방출하고 있습니다.
소각로의 하수가 계곡으로 흘러 들어 갑니다.
소각로 하수의 방사능 오염도를 측정해 봅니다. 기준치의 75 배가 나옵니다.
토양도 담아서 검사하러 가져 갑니다.
이 소각장 주변으로 흐르는 강은 바로 옆마을의 식수원.
주변 마을을 찾아가 길 옆의 돌위에 계측기를 놓자, 기준치의 50 배까지 치솟습니다.
이 마을의 토박이 아저씨. 죽은 야생 동물들을 자주 본다며, 이곳에서 나는 것은 절대로 먹지 않는답니다.
다시 후쿠시마로 갑니다.
후쿠시마 곳곳에는 방사능 계측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 계측기는 0.3 이하로 나오고 있어서 안전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제작진이 2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직접 재보니, 0.51... 설치된 계측기보다 3~4배의 수치가 나옵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정부가 설치한 계측기를 믿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의 엄마들이 만든 단체인 3A는 직접 지역의 방사능을 계측해서 오염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정부가 설치한 계측기의
수치보다 7배 이상 나오는 지역도 있습니다.
아동들의 피폭 실태를 조사해온 위원회가 중간 보고를 합니다.
일본 언론들과 외신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참석한 발표회입니다.
18세 이하 아동들 30만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암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암 확정자는 113명.
일본 전국 평균의 수십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위원회는 원전사고와 관계없다고 결론 내립니다.
그게 말이 되느냐는 많은 반론에도 이렇게 대답하고 맙니다.
아까 나왔던 그 진료소 의사입니다. 부원장직을 버리고 오신...
네, 그렇답니다. 이렇게 1부가 끝납니다.
2부. 후쿠시마 사고 5년, 한국은 안전한가?
이곳은 5년전에 쓰나미가 휩쓸고간 방파제. 저 멀리 보이는 바닷가의 하얀색 건물이 제 2 원전.
쓰나미는 물러갔지만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반경 20키로 안에 위치한 지역. 이곳을 지키고 있는 편의점의 주인은 한국인.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편의점.
후쿠시마 현 최초로 피난 지시가 해제된 나라하 정.(정은 우리의 군 정도에 해당하는 행정단위랍니다.)
근방 10키로 지점에서 음식을 살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방사능 청소를 위해 타지에서 온 사람들. 위험천만한 일은 이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떼돈을 버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피난 지시가 해제된지 6개월이 지났지만, 행정이나 편의시설은 없습니다. 돌아온 주민은 10명중 하나, 대부분 70대 이상.
돌아올 생각이 없는 사람이 헐값에 팔아버린 집. 김연옥씨는 버려진 개와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 이 집을 구입했습니다.
쓰나미가 밀어 닥치면서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겼었고, 이곳을 재건하면서 일본 정부는 방사능 폐기물 재처리
시설을 만들기로 합니다.
방사능 폐기물을 다시 사용하겠다는 발상.
사고 당시를 회상하는 김연옥씨.
대피 명령이 떨어지기 직전, 원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김연옥씨는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을 돌보기 위해 다시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마을을 깨끗이 방사능 청소를 했다고 안심시켰답니다.
주택에서는 방사능 수치가 0.1~0.2 정도로 안전수치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바로 옆의 숲에 한걸음만 들어가서 측정해도 기준치의 4배가 넘는 수치가 나옵니다.
이정도의 거리에서도 방사능 수치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집들을 부수고 그 잔해를 담아서 모아둔 쓰레기들.
일본 정부는 내년 3월 까지 우리돈으로 12조원을 들여 귀향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제염 작업으로 이제 후쿠시마가
안전하다고 홍보중입니다.
저 입에 들어간게 정말 후쿠시마에서 잡힌걸까요?
시식행사에 참석해서 후쿠시마가 안전하다고 홍보중인 아베 씹탱구리.
제염작업이란건 이렇게 한답니다.
오염 지역의 지표를 긁어내고
바위는 솔질까지 합니다.
방사능 오염 물질은 이렇게 까만 봉투에 담아둡니다. 저 봉투의 수명은 3년. 그안에 해결을 봐야겠죠.
아예 땅 한겹을 벗겨내는 작전. 그러나 후쿠시마는 70%가 산지...
방사능 쓰레기 집하장 주변에서 측정해본 결과, 기준치의 5 배 가까이 나옵니다.
이것이 방사능 쓰레기 집하장.
NHK의 보도에 따르면 5년간 청소한 방사능 양은 전체의 3.33%에 불과하다고 보도합니다. 5년간 3.33%...
안전하다는 정부의 홍보가 무색해집니다.
다른 곳도 아닌 학교 운동장에 제염된 흙을 묻었다? 네, 내년에 열리는 학교 운동장에 방사능 흙을 묻었습니다.
이건 청소하는건지 퍼트리는건지 헷갈린다는 말씀.
1부에 나왔었던 레인보우 워리어호.
원전 사고 당시에 총리였던 간 나오토. 함께 배를 탑니다.
당시에는 잘못된 보고를 받았고, 그래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
원자로 중심부에 있는 핵연료가 과열되서 녹아 내리는 현상. 이런 긴급한 상황을 총리가 몰랐다고 고백한다.
멜트 다운이 사건 발생 당일 오후 6시 경에는 시작 됐다고 인정하는 간 총리.
도쿄 전력은 사건 발생 3개월 후가 되서야 1호기의 멜트 다운을 인정합니다.
자신의 피폭 사실을 알리며 방사능의 위험을 알린 후타바 정장.(정장=우리 나라로 치면 군수)
후타바 정장은 결국 도쿄 전력 사장의 사과를 받아냅니다.
그는 사고의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지금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그는 빠른 대피명령을 독자적으로 내려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중앙의 지시를 기다릴 수 없었다고 합니다.
피디는 세월호를 언급하며, 이런 분이 당시 현장에 단 한분이라도 있었으면... 하고 아쉬워합니다.
사고 원전에서 700km 떨어진 오사카.
오사카에서 지내는 후쿠시마 난민들을 위한 영화 상영회.
당시 사고 현장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하지만 이 영화는 일본 극장에서 정식 개봉이 좌절됩니다. 우리네 다이빙 벨 같은... 그런 취급인거죠.
후쿠시마 난민의 아이들은 이지메를 당하기도 한다는군요.
일본 정부의 대처 과정에 절망감을 느끼고, 한국어학당으로 유학을 온 마유코씨.
마유코씨의 엄아 마사코씨. 국내의 환경콘서트에서 특강중입니다.
특강중 나오는 화면입니다. 아이들이 차고 있는 저것은 방사능 측정기. 하지만 경보 기능은 없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염 데이터만 수집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이용해서 비공식 데이터만 수집하는 것이죠.
이곳은 다시 후쿠시마. 중앙 정부에 대한 후쿠시마 주민들의 불신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로 늘 켜두고 있는 공기청정기.
후쿠시마에서 먼 지역의 쌀만 씁니다.
밥 짓는 물도 다른 지역의 생수를 씁니다.
식사를 준비하는 중에 단 한번도 수도를 틀지 않습니다.
후쿠시마산 물은 전혀 마시지 않습니다.
사고 몇 달 후, 아이들의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납니다.
정상치의 65% 수준으로 떨어진 백혈구 수치
방사능 물질인 세슘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기에 검출되지 않습니다.
세월호를 예로 듭니다. 이 사람들도 세월호의 전후를 잘 알고 있나봅니다. ㅜㅜ;
피난 지역이 아니었던 후쿠시마 C지역. 그런대도 아이들을 위해 피난을 갑니다.
정부를 믿지 못해, 5년전 사고후에 만들어진 환경단체. 30년 프로젝트.
시중에 유통중인 후쿠시마산 과일과 채소의 방사능 검사를 합니다.
저 붉은 선은 세슘. 세슘이 검출됩니다.
여기서도 세슘이 검출됩니다.
오전부터 측정중이덨던 복숭아 쥬스에서 세슘 검출. 일본 정부의 기준치 이하로 나옵니다.
후쿠시마의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는 실내 놀이터.
후쿠시마산 쌀 광고. 지방 정부가 만든 공익광고입니다.
지방 정부뿐만 아니라 중앙 정부도 나서 후쿠시마산 농산물이 안전하다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도쿄 번화가의 후쿠시마 식품 전시관.
후쿠시마는 옛부터 물이 좋았고, 술과 채소, 과일, 우유가 유명했다고 합니다.
도쿄 시민들은 후쿠시마 주민들이 현지 음식에 대해 방사능 공포를 느낀다는 사실을 거의 모릅니다.
방금 그 식품관에서 사온 버섯.
원전 사고로 인해 나오는 방사능 물질의 종류는 100 여 가지. 그중에서 검사 대상은 1%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대부분의 물질은 검사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에서 나오는 27가지의 농산물에 대해 수입금지중입니다.
서울의 대형 백화점, 일본산 간식 코너.
원산지는 일본. 확인 결과 제조 공장은 후쿠시마.
이 제품의 원산지도 후쿠시마지만 소비자는 알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원전 사고 이후 5년간 총 350톤의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이 수입되었습니다.
현재 WTO에서는 우리 정부가 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놓고 공방중입니다.
원전 사고후 여러 나라가 일본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지만, 일본이 제소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졸라 호구로 보이나 보네요...
식품도 식품이지만, 일본산 폐기물의 수입이 문제랍니다.
실제로 수입된 폐기물에서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산 폐기물이 들어오는 주요 항구인 마산항.
검사대도 최근에야 설치됐지만, 검사방법에 문제가 많다는 환경전문가들의 주장.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방사능 유출에서 안전할까요?
5년 만에야 밝혀진 월성원전의 누출사고.
손자를 돌보고 있는 황분희씨.
최근 소변검사에서 일가족 모두에게 중수소가 검출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함께 검사받은 이웃 주민 40명도 모두 검출되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자신들이 피폭된 이유가 낡은 원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은 월성 1호기 연장 무효를 위한 소송을 진행중입니다.
후쿠시마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설치된 계측기옆에서 측정을 해봅니다.
기준치 이하이던 수치는 기준치를 넘어섭니다. 설치된 계측기를 믿을수 없다고 말하는 마을 주민입니다.
원전이 마을 식수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원전에서 1km 안쪽에 식수장이 있습니다.
한수원이 정한 제한구역 내에 있는 식수장.
한때 지역의 상징이던 원전. 지금은 지역민들에게 원전은 자랑이 아니라 불만의 대상입니다.
불야성을 이루던 번화가는 썰렁한 유령도시가 되었습니다.
청경들까지 소화하기에는 물량이 부족했던 한수원 직원 사택. 지금은 빈집들이 많아져 썰렁해 보입니다.
불켜진 집 찾기가 힘든 한수원 직원 사택.
주민들에 따르면, 상당수의 직원들이 원전에서 먼 곳으로 이사를 갔다고 합니다.
한때 지역 경제를 일으켰던 원전. 부산에 위치한 또다른 노후원전으로 가봅니다.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 원전.
5년전 직장암 진단을 받은 이진섭씨. 그 1년후 부인도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부부의 아들은 발달장애이고, 근처에 사는 장모는 위암에 걸렸습니다.
이분들은 원전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진섭씨 부인이 걸린 갑상선 암은 원전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받아 냈습니다.
암에 대한 원전의 책임이 인정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이진섭씨 가족뿐 아니라 500 여명이 비슷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진섭씨는 아들과 함께 환경운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진섭씨가 바라는 것은 그저 아들이 건강하게 살수 있는 세상입니다.
한번 터지면 절대로 원래대로 되돌아갈 수 없는 것이 원전사고.
방송에서 볼 때는 오... 하면서 봤는데, 이렇게 정리하려니 또 별 내용이 없는 것도 같고... 애매합니다.
쓸데없이 많은 사진들...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