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개인 사당입니까? 마음에 들면 오고, 마음에 안 들면 떠나고. 당과 함께 피 흘리면서 죽을 각오로 해야지 선거에서 이기든 말든 할 거 아닙니까? 자기 말 안 듣는다고 해서 떠난다고 하고. 동네 애들 소꿉장난이에요? 유치원 애들끼리 모여서 장난치는 겁니까? 그것도 안 한다 그러고... 떠나세요! 떠나야 국민이 손뼉 칠 거에요. 떠나겠다는 사람은 떠나면 그만입니다. 이제까지 얘기 못 하고, 잘못한 거로 비판하니까 떠난다? 떠나야죠. 이게 두려워서 계속 비판 못 했던 거 아니에요? 결국, 비판하니까 그만두겠다? 장난치는 겁니까?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고, 5천만 국민이 지켜보는데.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으면 떠나는 거예요. 나머지 비대위원은 뭐 하고 있었던 거에요. '당신 지금 장난치냐'고,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린 상황에서 선거 치르는 거 아닙니까. 국민이 고통스러워 하는데 그걸 좀 달래주려고, 국민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 만들자고 이러고 있는데 떠난다고요? 떠나세요! 그러면요.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은 역사에서 기록도 필요 없습니다. (제가) 이런 정당보고, 이런 사람 보려고 이명박 정부 때 감옥 갔다 온 줄 아세요? '감옥 갔다 온 게 벼슬이냐'고 그러겠지. 벼슬입니다! 불의와 싸워서 감옥 갔다 온 게 벼슬입니다.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떠나라고 하는 게 정답입니다. 죄송합니다. 흥분해서. 근데, 이렇게 흥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우리 당원들이 이것보다 더 흥분하고, 피 끓는 심정으로 비판하고 있는데... 막말로 누구 하나 당원들에게 귀 기울이고 있어요? 누구 하나 국민의 비판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까? 이게 무슨 정치인의 자세에요? 개인적으로 제가 화내고 있는 게 아니고. 이렇게 화내고 싶어 하는 당원의 견해를 대변하는 거고, 이렇게 비판하는 더민주 지지자의 견해를 대변하는 겁니다. 말을 못하면 말씀이라도 새겨들어야지. 어른이 얘기하면... 아침부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