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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6958
    작성자 : 룰루야
    추천 : 12
    조회수 : 4014
    IP : 162.158.***.244
    댓글 : 39개
    등록시간 : 2017/02/12 01:43:55
    http://todayhumor.com/?wedlock_6958 모바일
    착한 남편인거같긴한데.. 너무 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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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결혼한지 6개월도 안된 신혼인데요.

    남편은.. 잘해주려고 하는거같아요. 집안일에 대해 트러블이 생기면 그후론 집안일도 잘해주고.. 가끔 꽃도 사다주고
    제가 좋아하는 먹을거리도 잘 챙겨주고.. 저희집에도 잘하려고 하고..
    노력하는게 보여요.

    근데 저는 너무 외롭습니다..
    노력해야지만 할 수 있는 것들말고.. 그냥 하고 싶어서 하는 그런 것들이 없는거같아요. 애정표현같은것들이랄까.. 

    신혼초엔 제가 적응하느라 힘들어서, 그리고 그후엔 남편디스크때문에, 그리고 버티다가 허리수술..
    그런 사정들때문이었던건지.. 결혼후 관계를 가진적이 한번도 없어요. 지금은 의사가 말하는 수술안정기를 지났지만 지금도 관계는 없어요. 
    섹스리스여서 너무 외롭다 라고 말하는 제가 짐승같고 사랑받는 여자같지가 않아요. 
    근데 더 슬픈건.. 결혼후 키스한적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고 스킨쉽이 없어요. 얘기했더니.. 스킨쉽을 하면 관계도 갖고 싶을거아니냐 근데 허리때메 못하는게 싫어서 아예 안한거다 라고 얘기해요. 
    관계갖지않아도 서로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그런 얘길 하니 그건 미안하다 생각해보니 이기적이었던거같다 라고 하고 변하는건 없어요.,(저는 연애때부터 자주 해줬는데 결혼후엔 속상하고 그래서 초반에 한번 해주고 그뒤는 안해줬어요.)

    관계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어도.. 저녁밥먹고 같이 누워서 티비보며 뒹굴뒹굴 꼼질꼼질 그렇게 알콩달콩 지낸다면 외로움이 덜 하겠는데...
    남편은 누워있으면 금방 잠들어버려요. 티비보다가 잠들고 핸드폰하다가 잠들고... 정말 요즘은 일주일중에 하루도 그냥 잠들어버리지 않는 날이 없는거같아요. 
    같이 무슨티비프로 보자 그러고 좀 있으면 잠들어있어요. 
    졸린걸 어떡하냐, 자꾸 뭐라고 하니 죄인된거같다 그래요. 
    저는 저와 같이 있는게 지겨워만 보여요. 할게 없고 지겨우니 잠드는걸로 보이거든요. 
    잠드는걸 뭐라고 하니까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고 와요.
    결국 집에 오면 또 곧 잠들죠.ㅎㅎ
    수면시간은 제가 훨씬 부족한데.. 남편은 야근없고 출근이 좀 늦거든요. 
    그렇게 일찍 잠들어버리면 새벽에 깨서 혼자 놉니다. 인터넷하고 겜하고 음악듣고...

    제가 필요하지않은거같아요 남편에겐... 저와 시간을 보내는게 힘든가봐요.
    너무 외로워요. 저를 필요로 하고 저를 사랑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잘해주려고 노력하는건 그저 같이 사는 사람으로서 해야할 것들, 그냥 같이 자취하는 동료들이 하는 예의 그런걸로 느껴져요.
    쉬는날이 달라서 같이 휴일을 보내지도 못해요. 아침 출근시간이 달라서 자고 있을때 출근해요. 같이 보낼 수 있는 짧은 저녁시간에 밥먹고 정리하는거외엔 별로 하는게 없어요.

    원래 성욕이 없는 사람이냐하면, 연애중엔 그렇지않았고..
    결혼후에 야동으로 자주 해결했던것도 알았어요.
    그런걸 알고나니 더더욱 외로워졌죠.
    남자의 말을 믿지말고 행동을 믿으라고 하던데..
    이사람의 행동에는.. 저를 사랑한다는게 느껴지지않아요. 정말 원해서 하는게 없고 의무감으로 대하는거같아요. 감정교류는 없는 그런...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이사람의 사랑을 느끼고 싶은데..
    외로움만 커져갑니다.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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