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같이 사는 사람들의 처음의 동기는
다른 종에 대한 호기심과 측은심 외로움의 충족 일것입니다.
1. 강아지나 새끼고양이가 진열(?)되어 있는 걸 보고 돈을 주고 귀여움을 산다.
2. 가족, 친구, 동호회같은 곳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걸 보고 출산 했을때 분양을 한다.
3. 위의 가족이나 친구 등의 사정으로 인해 같이 산다.
4. 유기된 동물을 알게 되어 측은심을 느껴 대려와 살게 된다.
5. 자연으로 나갔더니 동물이 부상이나 탈진해 있어 치료의 목적 등의 이유로 보호한다.
대부분 1,2,3,4 의 이유로 인해 동물과 같이 살고 있지 않을까요.
5의 경우에는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거나 야생의 경험을 찾지 못했을때는 같이 사는 경우도 있고요.
저의 경우는 4나 5의 경우로 고양이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밑에 글처럼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연에서 뛰어 놀고 있는 동물의 자유를 뺏어 가며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 동물을 키우지 않으며
야생을 잃어 사람이 돌봐 주지 않을 경우 고단하게 살거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것을 보호하는 개념으로
같이 살아 갑니다.
-----------------------------------------------------------------------------------------------
전 고양이랑 10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고양이와 살면서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곳을 뺏고
좁은 곳에서 가두어서 미안하다고 생각 해본적이 많습니다.
미안함을 대신해서 저와 사는 것에 안전함을 제공하고
최대한 감정을 느끼도록 환경을 만들려 하고 같이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노력합니다.
고양이도 사람말을 할 줄 알아서
'나 행복해'
라고 말해 주면 참 좋을텐데 그렇게는 하지 못하고
10년쯤 같이 살다보면 애가 만족해 하는지 불만족하는지는 느낄 수 있습니다.
불만족 스러운 것이 있는 걸 느낀다면 그걸 채워주기 위해 이것저것 신경을 쓰고
앞으로도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물론 애가 산천 초목이 파란 곳에서
먹이도 많고 천적이 없는 곳에서 살았다면 더 행복 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저랑 사는 것도 애의 입장에서는 차선의 행복쯤은 될 것이라는 제 위안을 합니다.
저와 따뜻하게 눈빛을 교환하고 몸을 만져줄 때 골골 거리며 생선과 닭을 우적우적 맛있게 먹으며
레이져 포인터에 환장하며 낙시인형에 점프를 하고
캣닢에 침을 질질 흘리는 모습에서 좋아하는 걸 느낍니다.
그렇게 좋아 할때 저도 흐뭇하고요.
-----------------------------------------------------------------------------------------------
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1000만명이 넘는 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반려 동물로 인식하지고 가족으로 생각하지
애완동물로 생각하고 귀여움을 보고 키우지는 않습니다.
제가 동물을 가두어 키우는 애완 동물 애호가라면 저같은 사람은 동물 학대자입니까.
애당초 사람외에 동물이 위험할때 출동하는 동물 보호 단체나
무분별하게 인간의 욕망을 위해 동물을 살해하는 건 반대하는 단체는 들어 보았지만
애완동물애호가라는 단어 자체는 처음 들어 보는 단어네요.
비글의 예를 들어 비아냥 거린다고 그것이 안타깝다고 했지만
저는 그것 또한 같이 사는 반려인의 자랑 같이 들립니다.
곤란하긴 하지만 정말 미워서 악마견이라고 하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런 욕구를 풀어 주지 못했던 것에 미안함을 느끼고 그것을 풀어줄 다른 방법을 찾게 될 것입니다.
-----------------------------------------------------------------------------------------------
정작 동물 학대자와 같이 비판을 받고 반성 해야 되는 것은
동물을 유기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한때의 측은심 귀여움으로 보살폈지만 책임을 지지 못하고 유기 해 버리는 사람들
무슨 피치못할 이유를 가져다 붙인다고 해도 핑계가 되지 못합니다.
동물도 감정적으로 상처를 입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다른 반려인을 찾아 주는 것이 최소한의 생명에 대한 예의 아닐까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보신탕 먹는 사람보다 개 키우는 사람이 더 악질이라고 하셨는데요.
보신탕 먹는 사람이 악질이 아닐 뿐만 아니라 캐 키우는 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1000만명이 넘게 반려동물과 같이 사는 이 시점에서 울나라 사람 1/5이 악질이라는건 너무 삭막하지 않나요.^^
이기심에 귀여워서 만지고 싶어 동물을 키우지 않습니다.
동물은 종과 상관없이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