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

초등학교때

그때 감자튀김이랑 콜라를 처음 먹어봤어요.

그것도 순전히 반항적으로다가...

일단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우리 엄마님...

절대로 밖에서 사먹는 음식을 본인이 허용 못하시던 분.

특히 제가 워낙 약하게 태어나는 바람에 (지금은 무지무지 튼튼데스네)

이것저것 많이 챙기셔서, 밖에서 사먹는 음식은 정말 어쩔 수 없을때만 먹었었죠... (결혼식이나 칠순 팔순 요런 잔치날만...)

치킨이랑 튀김 돈까스 심지어 순대까지 엄마가 다 만드셨었음;;;

당연히 콜라는 안돼고

항상 엄마가 갈아주는 토마토주스... 오렌지주스... 정체모를 이상한 초록색 주스 ㅠㅠ 이런것만 먹었음 ㅠㅠ

아이스크림도 엄마가 만들어 주는 그런것만 ㅠㅠ

근데 그러던 놈이

이제 국민학교를 들어갔네요?

들어가서 보니까 이건 신세계 인거에요...

하교길에 방방타는데 갈 궁리만 했었음 ㅋㅋㅋ 거기가면 방방도 탈수 있고 먹을것도 많고 ㅋㅋ

막 쌍쌍바도 있고, 빠삐꼬도 있고, 처음보는 이상한것들이 너무 많은거에요.

페인트 사탕도 있고, 이상한 알약 같은것도 있고, 밭두렁, 쫀듸기... 이런건 신세계였어요 ㅋㅋㅋ

그러던 와중에 제가 콜라를 처음 먹어보게 됩니다...

다른건 많이 먹었는데, 콜라는 그거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전 콜라 먹으면 병걸리는줄 알았어요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초등학교 2학년땐가?...

1학기 반장엄마가 운동회날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를 돌리는 바람에 그때 감튀랑 콜라랑 햄버거를 처음 먹어봤는데

우왕 이건 대박이야...

그후에

맨날맨날 먹고 싶었는데도

국딩이 뭔 돈이 있어요...

그러다가 제가 3학년땐가... 사춘기가 좀 일찍 오는 바람에

용돈 모아서 (하루에 백원 받았었음 ㅋㅋㅋ) 콜라로 반항을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보는데 뚱땡이 콜라 한캔을 유유히 따먹으며

방으로 쏙 들어갔음...

엄마 놀래라고... 일부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콜라랑 감튀에 푹푹 빠져 있게 됐던거 같아요 ㅠㅠ

감튀가 너무 좋아 ㅠㅠ

다행인건 콜라는 끊었어요...

콜라 마실때마다

엄마랑 아버지가 너 콜라 많이 먹으면 정자 없어진다고 애기 못난다고 하도 말씀하셔서

그 소리 듣기 싫어서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감튀는 못끊겠음 ㅠㅠ

이건 정말 신의 선물이야 ㅠㅠ

근데 트랜스지방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