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바로 갈게여.

감성주점(요즘 클럽같이 춤추는 술집)에서 여차저차 알게된 여자가 있는데 만날지 안만날지 대화하다가

엊그제 데이트 약속 잡았어여...

그래서 내가 파스타 사준다니까 걔가 비싼거는 내가 미안하니까 적당한걸루해여 하고

그럼 영화는 자기가 예매한다고 인터넷에서 아연맨삼을 예매해썽여

그리고 어제 데이트를 했어여 밥먹구 영화보고

또 집까지 한 30분 걸리는데 제가 걷는거 좋아한다니까 그럼 집까지 걸어가여~ 하길래 오 진짜?? 이래서 같이 집까지 걸으면서 수많은 얘기를 했어여..

글고 중요한 사건이 생기는데 얘가 따로 페북에 제이름을 쳐서 들어가봤다는거에여 ;;;

아무래도 클럽에서 만나서 같이 춤추던 사람이니... 이상한 오빠아닌가 싶으니..

*사실 전 클럽이나 감주 좋아는 하지만 부킹이런거 정말 싫어하거든여;;; 정말 춤추고 스트레스 푸는게 좋아서 가는거;;

그래서 이틀전에 처음만나서 바로 다음날 데이트약속까지 잡고 데이트를 하고... 하루만에 너무 마음이 앞서간 탓도있지만

어쨌든 전 거의 잘돼가는구나...싶었져 근데 오늘 대화를 하다가 걔가 돌직구를날리는거에여

오빠 근데 왜 저한테 자꾸 잘해주는거에요? 그리고 왜 계속 카톡해여??

-ㅅ-..............뭐야 얘...

그래서 좀 대화가 오가다가 돌직구에 돌직구로 답했져.

진짜 몰라서 물어? 좋으니까 이러는거잖아

이러니까 얘 한 마디

뭐봤다고 좋데

-ㅅ-...;;;;;;;

그리고 전 절망했져... 아... 얘도 그냥 이런앤가...

근데 여차저차 또 반나절 카톡을 하고있네여?;; 근데 전과는 달라진게 답이 늦었다 빨랐다 늦었다 빨랐다...

섭하게 답했다가 성의있게 답했다가 길게 썼다가 완전 짧게 보냈다가의 반복.

글고 대화내용은 대충

걔:뭐 오늘 로즈데인데 장미들고와 빨리ㅋㅋ

나:벌써 사놨어 와서 가져가

걔:그냥 오빠 가져~

나:됐엌ㅋ 걍 딴사람주지뭐

걔:나가지고놀지마ㅋㅋㅋㅋㅡ.ㅡ

이런식의 대화의 연속

그리고 방금 마지막으로 피곤하면 자요~ 자겠징? 잘자~

여기까지가 현재 이야기.

이거 밀당맞나요....... 하늘같은 여자사람님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