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돈이어도 딱히 넘어갈생각은 없었지만..
이번에 열리는 샤이니 단독콘서트 티켓을 원가에 양도받기위해서 중고나라에서 거래를했습니다.
카톡아이디를 주길래 너무 순순히 믿은것같네요.. 이점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이디는 카스도,프사도없는 상태였습니다. qwert9961 구글링해봐도 안나오네용..전ㅠㅠ.
의심병이있어서 어느좌석인지 사진을달라니까 그냥 순순히 주는게아닙니까?
보니까 상습범은 아닌것같고 쳐보니까 똑같은이름 한분계시는데 전 농협이었는데 보니까
신한,국민 은행.이렇게 다 은행이다르더라구요.. 이름은똑같았습니다.
새벽에 바로 입금하고 주소지만 바꿔준다고 하고 전 99000원을 입금했습니다.
확인했다고 하고,주소까지 드리고 졸려서 잔다는둥 내일일가야되서 자야된다길래 보내고
혹시몰라서 오늘아침에 전화번호혹시 주실수있냐말했더니 읽고 그냥 씹어버리네요.
아직 카톡탈퇴는 안한상황이구요 모바일이라서 신고가어렵네요..
중고나라에올린글은 삭제했더라구요..
중고나라에 올렸던글 링크(지금은삭제됨),거래직전부터 아까까지의 카톡캡쳐본,계좌번호
제가한건 이것밖에없는데 어떡할까요
혹시 중고나라에 검색해주시거나 할분 없으신가요? 저는 모바일이라 이미지검색도 한계가있네요..
1.자동연필깎이와 연필의 이야기. 
부엉부엉 어둠이 하늘을 덮기시작했을때쯤 연필깎이가 눈을 뜨기시작했다. 
현관문을 열고 크게 인사하는 소리가 들렸기때문이다.
찌뿌둥한 몸을 요리조리 풀어나갔다. 이번에는 일이 꽤 많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예쁜 분홍색가방안에서 귀여운 필통이 한개 꺼내진다.
여자아이는 가방을 걸어놓고 필통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너무짧은 연필을 꺼내놓고,거꾸로 되어있는 필기구는 다시 되돌려놓고. 
그렇게 한참 정리하던 여자아이는 '다했다!' 라며 필통을 집어넣었다.
아직 나와있는 연필들을 빼고말이다.
연필깎이는 항상 책상과 가까운곳에 있었다.
항상 추워도 견딜수있었는데 이번엔 추위를 넘을것같은 무언가가 느껴진다.
그건바로 아래에 느껴지는 연필의 시선이었다. 
몇몇은 각자 다른일을하고있었지만 연필깎이는 알수있었다.
스폰지밥이 그려진 연필은 나를 주시하고 있다는것을. 
굳이 의식하려하지않아도 어쩔수없는 시선이 있는게 분명하다.
"저기말이야.. 왜 자꾸.. 날 보는건지 얘기좀해줄래?"
"...왜 내가 널 보냐고?"
연필의 입꼬리가 기분나쁘게 올라가는것을 느끼고있다. 
왠지 저 입에서 비아냥거리는듯한 소리가나올것같았다.
예를들면.. 뭐, 난 너를 보고있지 않았어! 라던지 말이다. 
"..으응..그래 나 왜보는거야!"
"그래서."
"........"
약올리듯이 한바퀴굴러서는 마치 대답을 기다리는듯이 얘기하는모습에 순간 연필깎이는 빈정이 확, 상했다. 
그 얄미운 입술새로 큭큭큭하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 내가 너따윌 왜 봐?"
..후.
연필깎이는 깊게 숨을 내뱉었다. 
충분히 예상했던 말이지만, 왜 기분이나쁜것일까. 
"..알았어. 미안해. 내가 착각을했나보다."
"흠, 착각이 아닌것같기도하고?"
갑자기 연필깎이의 버튼이 흔들렸다.
금방이라도 눌러져서 기계가 작동할것만 같다.
그걸 놓치지않고 보고있던 연필이 슬며시 말을 건내온다. 
"너보고있는거 맞았어. 이쁘다. 너."
"..처..처음보는사람한태 하는말이야 그게?"
"난 처음아닌데, 넌 나 처음으로 보나보네."
응...?
더욱더 당황스러워졌다. 언제 내가 저 연필을 본적이있는가?
내가 깎아본적이 있는가..?
내기억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혹시..그러면...!
"기억안나나보네. 내가 너무 작아져버린건가?-"
"호...혹시!"
"이제 기억나나보군?"
그래! 기억이난다.
내가 맨처음으로 깎았었던 연필이다.
그때는 키가 아주크고, 내가 깎기에도 힘들어서 다른곳으로 갔나싶었는데
열심히 사용되어 지금 나한태 깎일신세.
"오랜만이네! 이제 너가 나한태 깎이겠군~"
"아니. 좀뭔가 공수가 반대인것같은걸"
"...ㅁ...뭣?!"
"내가 깎이는게아니라 너한태 가는거라고.. 이렇게!"
연필은 순식간에 몸을일으켜 연필깎이의 안으로 들어갔다. 
잔뜩긴장해서 연필을 꽉물어버리기 시작했다.
오유닉:병원
(부제:이걸 왜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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