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까 전차랑 자주포랑 구분하기 힘들어하시는 분이 계셔서 적는 간단한 개념 및 발전도 입니다.
전차: 거대한 강철 수레에 '포탑'을 얹고 포를 빵빵 쏴제끼며 전선을 돌파하거나 적 기갑부대를 아작내는 역할
기관총에 참호로 도배해둔 전선을 돌파하기 위해 강철로 떡칠한 수레를 만들었습니다 ->
헐 그런데 철판으로 도배를 할 게 아니라 거기다 포랑 기관총을 좀 달아서 뵈는놈을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그럴까?->
쨘!
쓸만은 했는데 포 쏘기가 힘드니까 뱅뱅 돌리는 포탑을 얹고 거기다 포나 기관총을 다는 거로 하자->
"아하? 이런거 말하는거지?"
"그래 이거."
괜찮은데 이왕 다는 거 사방팔방에다 포랑 기관총으로 도배를 해서 육상전함으로 만들어볼까?->
"이렇게?"
"아냐 미친놈아
"그럼 이렇게?"
"아니라니까 미친놈아."
"좋아, 그럼 전함처럼 만들면 되지?"
"아니라니까 이 개&^*!야!"
그냥 포기하고 저 위에 걸 강화하는 거로 가자 ->
"야! 신난다!"
좋아 이정도면 되긴 한데 이젠 남들도 다 이런거 만드니 존나 쎈 포랑 존나 떡장으로 도배를 해서 존나 킹굿으로 만들자 ->
"우리 나치스의 간지력은 우주 제에이이이일!"
"전차장님, 불입니다!"
"불타는 간지이이이이이!"
"야 미친 차장놈아 불이라고 불!"
"존나 쎈 포를 달았다."
"이 병신아, 장갑은?"
"괜찮아 맞기전에 조지면 돼."
"그래 그럼 존나 쎄게 만드는 대신 두 배로 쎄지라고 포탑도 두 개 담."
"위에 전차 생각해낸 새퀴 앞으로 나와."
"히익."
"너 숙청!"
안되겠다, 쎄긴한데 고장도 잘 나고 너무 무거워서 못써먹겠으니 좀 줄이고 적당하게 만들자 ->
"엘퀴엘퀴!"
"이런 미친, 너무 줄였잖아! 이게 전차냐 그냥 자동차에 주댕이 달아놓은거지."
"조까,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고 투 중장갑!"
"미친 홍차국놈들!"
이왕 이렇게 된 거 하나로 통일해서 다양하게 써먹을 수 있도록 만들자 ->
"다양하게 쓰려면 많이 필요하니 그냥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몇대나요?"
"10만대."
"흐얽
이정도면 되긴 한데, 여기서 중량증가를 최대한 줄이면서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
"콘탁트 붙이고 와쪄염 뿌우 'ㅅ'"
"포구 치워 미친놈아."
->그리고....
완제품
자주포 : 포를 '싣고' 돌아댕기다 원하는 위치에서 목표지점을 향해 죽어라고 뽱뽱 쏜다
자 여기 대포가 있다. 그런데 이걸 쏘려면 세팅을 해야 해 ->
세팅을 해놨는데 지금은 쏠 필요가 없어. 이걸 옮겨야 해. ->
"ㅋㅋㅋㅋ저 존나 무거운거 끌고 돌아댕기려면 빡치겠네요 근데 누구 시킬거임?"
"ㅋㅋㅋㅋㅋ너요."
"ㅋㅋㅋㅋㅋ뭐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너라고."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이제 자동차라는 게 생겼으니 일일이 사람이나 짐승갖고 안 끌어도 돼. 그런데 방열은 아직도 니가 해야 함. ->
걍 싣고 다니면 안됨? ->
안됨. 너무 무거워서 못싣고댕겨 ㅋㅋㅋㅋㅋㅋㅋ->
거 옆동네 전차라던거 만들던데 그거 위에 실으면 안됨? ->
"방열도 안하고 그냥 쏘니 편한걸???"
아 그런데 뚜껑이 없잖아여 뚜껑주세여 현기증남 ->
"자주포,돌격포,구축전차,대전차 자주포... 모든 병종이 다 저에요."
"아 시끄럽고 너 그냥 자주포."
"으앙!"
"다 필요없고 자주포라면 역시 한방이지!"
"ㅈㅅ 전쟁끝남."
"으아니! 내가 고인이라니!"
야 세상이 좋아졌는데 아직 우린 관측도 필요하고 화력관제도 필요하고 그렇잖아. 그러니 콤퓨타라는 걸 도입하면 어떨까? ->
"우리 덕국의 과학력은 우주 제이이이이일!!"
"너 나치스라고 하려고 했지?"
"뭐래 이 나치새끼야."
"야 덕국! 니들이 그렇게 잘났냐! 여기 돈지랄의 결정체인 자주포 종결자가 나가신ㄷ...."
"아 돈없어. 너 캔슬."
"뭐라구요? 이보시오 국방성양반, 국방성양반!!"
"병신들. 강제냉각같은 돈지랄을 하니 존나 비싸지잖아. 그냥 포신 두 개 달면 되지."
"야 우리도 돈이 없거든? 그래서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다."
"내가 베이퍼웨어라니!!"
"오 예, 세계최강 자주포는 이몸이시다! 대신 제일 비싸지."
대충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결정적인 차이점은 '앞에서 닥돌하라고 만들었느냐, 뒤에서 뻐벙뻥뻥 쏘라고 만들었느냐'의 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