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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 모 관장을 죽음으로 내몰면서 태권도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편파 판정 사건. 유가족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해당 대회를 관리 감독했던 이들이 또 다시 경기장을 호령해 공분을 사고 있다.
자살을 야기 시킨 경기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한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임윤택, 이하 서태협) 기술심의회 임원들이 복귀했다. 임원 전원 사퇴와 해당 심판 제명 등 조사 결과를 발표한 서태협이 사표 수리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전국체전 4차 서울시대표선발 태권도대회’가 열리는 11일 아침, 기술심의회 의장이 대회에 참가한 지도자들을 모아놓고 자신을 비롯한 의장단의 사표 보류 사실을 통보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지도자는 기심회 의장이 대회와 관련된 설명을 하면서 사표가 반려 된 사실도 알렸다고 전했다. 사퇴를 하겠다던 임원의 최고 상급자가 직접 지도자들에게 내 사표가 반려됐으니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하자 지도자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서태협 A 전무이사는 “임원 전원이 물러날 경우 임박한 중요 대회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한 이사회가 일단 사표를 보류한 것” 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여론의 비판 수위는 상당히 높다.
한 중학교 지도자는 “눈 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사퇴 발표는 왜 한 것이냐? 결국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 앞에 버젓이 얼굴을 내밀 수 있는지 놀랍다. 이것은 모든 태권도 선수와 지도자들을 기만한 행위”라며 격분하는 이도 있었다.
또 다른 지도자는 “언론을 통해 의장단 일괄 사퇴 소식을 전해 들었을 뿐 따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아 누가 사퇴했는지 알 수 없었다. 적어도 이번 사퇴 건과 같은 큰 사안은 회원들에게 명확하게 고지하는 것이 옳다”고 징계 절차에 대한 불만을 토해냈다.
의장단 사표 보류, ‘어쩔 수 없는 선택?’, ‘계산된 수순?’
사표 보류는 이사회의 결의였다.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는 새 기술전문위원회를 구성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내린 결정이다. 서태협 관계자는 원만한 경기 운영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서태협 진상조사위원회는 조사 결과문을 통해 ‘주심 최○○은 경고 사항에 대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사료되며....서울시태권도협회 진상조사위원회는 상벌규정 제10조 6항에 의거 대외적으로 본회의 명예를 손상케 한 자로 그 책임을 물어 본 사건 최○○ 심판에게 제명을 결정하였고, 마지막으로, 기술심의위원회 의장단과 심판부에 책임을 물어 일괄 사표를 받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발표했다.
당시 KTA가 따로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서태협의 중징계 조치에 대해 방송사를 비롯한 언론의 대대적으로 보도가 이뤄졌다. 이 결과 발표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여론의 비판도 차츰 수그러들었다.
그런데 수많은 대회를 주최하는 서태협이 일주일 뒤 계획된 대표선발전을 잊고 있었던 것일까? 향후 일정에 대한 아무런 계획 없이 최고징계를 발표한 점을 납득할 수 없다. 처음부터 계산된 수순이었다는 의혹이 생길만 하다.
계획에 없던 이사회를 소집한 것도 이상하다. 기술심의회 의장단 사표 수리는 이사회의 결의 사항이 아니다. KTA를 비롯한 시도태권도협회 규정에는 기술심의회 임원 임면권은 해당 협회 회장에 귀속된다고 명시돼 있다.
사표를 보류한 진짜 이유는 내달로 예정된 전국체전대표최종선발대회가 되면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자세한 공지도 없이 사퇴 임원들을 복귀 시킨 서태협은 편파 판정 사건을 가볍게 생각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병주 태권도조선 기자[sign23nate.com]
태권도협회가 전국민 우롱이 유머
심판 사태 밝혔다가
잠잠해지니깐 사태보류
일주일만에 복귀 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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