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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94589
    작성자 : 제커이
    추천 : 43
    조회수 : 2514
    IP : 175.193.***.138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12 23:29:14
    원글작성시간 : 2013/06/12 16:21:53
    http://todayhumor.com/?humorbest_694589 모바일
    진로에 대해 고민중인 중고등학생, 늦깎이 학생들에게
    안녕하세요 예게 여러분
    비가 참 예쁘게 오는 오후네요^^
     
     
     
    예게 눈팅을 즐겨하는 미대 준비생입니다.
    눈팅을 하다보면 적잖게 올라오는 글이 진로에 대한 고민입니다.
     
    나는 공부에 그닥 관심도 없고, 그림 그리는 게 좋은데
    내가 과연 소질이 있는걸까? 잘 할 수 있을까? 너무 늦지 않았나?  
    또 미대 나와서는 돈 못벌고 빌빌거리며 산다던데..
     
    이런 걱정에 답답하여 상담을 원하시더군요!
     
    착한 오유분들은 그때마다 논문마냥 상세하고 친절한 댓글을 달아주시죠ㅎㅎ
     
    저도 몇 번 간략히 댓글 달아드렸었는데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쓸데없는 잡담주의]
     
     
    1. 일단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88년생 26살이구요, 제대 후 미술로 진로를 정하고 입시 준비중입니다.
     
    원래는 한예종을 준비중이었는데 지금은 독일 유학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독일은 학비가 없거든요 으흐흐)
     
    고등학생 여러분들은 25살에 처음 미술을 접한 저보다는 훨-씬 이르시죠?
     
    겁나 유명하고 제가 좋아하는 작가 프란시스 베이컨은 30년을 창부로 살다가 청춘을 넘어서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겠노라 다짐합니다.
     
    어떤가요 저는 훌륭한 작가 프란시스베이컨 할아부지보다 더 일찍 그림을 시작한 놈이군요
     
    제 나이면 미술을 시작하기엔 늦은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네요.
     
    "시간은 상대적입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매우 긴 여행입니다. 위인전같이 업적만 나열하다 끝나는게 아니에요.
     
    그렇다고 '어? 나 시간 많네? 에하라디야 세월아 네월아 오늘일은 내일로' 하면 귀신같이 빨리 가는게 또 시간이죠. 
     
    중요한 건 얼만큼 끈질기게 하느냐!  
     
    '1년 먼저'보다 중요한건 마음가짐입니다. 얼마나 간절한가! 뜻이 있다면 지금 시작하세요!
     
     
    2. 이번엔 재능, 혹은 소질이라 부르는 것에 대해 얘기해봐요.
     
     흔히들 '그림을 잘그린다 혹은 못그린다' 라고 하면 얼만큼 본 것을 똑 닮게 그릴 수 있는가로 판가름을 하죠.
     
     미술을 시작하는 계기도, 내가 무얼 보고 그린 낙서를 보고 친구들이 '와씨 니 그림 존잘 대박 나도 그려줘'
     
    요 말에 으쓱머쓱해져서 데헷 나 그림그릴까- 로 시작하는 분들도 많죠.(저는 아니지만 많이 들은 얘기임)
     
    헌데 미술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소묘력'이라 할 수 있는, 이 존잘스킬은 사실은 그리 비중있는 요소는 아닙니다.
     
    오히려 테크닉이 굳어지면 성장의 방해요소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훌륭한 작가들은 끝없이 자신이 잘 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연습합니다.
     
    그럼 뭐가 중요하단 말이간?
     
    뭐든 안 중요하겠느냐만, 저는 감히 '관찰'이라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그런 관찰력보다는 음.. '세상을 관찰하는 태도' 랄까?
     
    얼마나 세상에 관심이 있고 사랑하고, 말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느냐 입니다.
     
    아무리 사물을 똑같이 옮겨 그려도 말하고 싶은 게 없으면 그건 인간복사기지, 예술가가 아닙니다.
     
    이것은 순수예술 뿐 아니라 디자인, 건축, 그래픽 등등 어느 분야에도 빠짐없이 중요합니다.
     
    예술에 있어 재능은 어쩌면 지치지 않고 세상 모든것들을 응시하며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을 말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3. 마지막으로 돈이야기 하...
     
    사실 돈은 저도 참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직 꼬꼬마인걸요.. 다만 그저 제 생각은 이렇다고 얘기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미술에 빠지고 처음 고민했던 것이 이걸 취미로 할까? 아니면 업으로 할까? 였습니다.
     
    각각 장단이 있지만 저는 안정보다는 조금 더 가보는 걸 바랐기 때문에 ,
     
    거지같이 빌빌거리며 살아도 행복할 자신이 생겼기 때문에
     
    작가가 되기로 했습니다. 
     
    진로 고민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XX쪽은 말리고 싶어요, 굶어죽어요.' 요런 말이 종종 있는데
     
    정말 간절하다면, 가보고 싶다면 누가 말려도 가보세요! 단, 책임은 본인이 진다는 걸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저는 처자식 굶길 재력이면 애초에 처자식을 못 만들 안 만들 생각입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가질 수 있지만 모든 걸 가질 수는 없어요.
     
     
    글이 참 영양가도 없이 길기만 긴게 꼭 저같군요. 
     
    아무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남들 따라가지 말고 눈치보지 말고 죽을때까지 하고싶은 거 다 해보고 죽어라 입니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후회없이 죽는다면, 어떻게든 이름 석자는 남길 훌륭한 위인이 되실 겁니다.
     
    뜨겁게 사세요!
     
    는 개뿔 나부터 그래야될텐데 비가 추적추적 허니 축 늘어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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