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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미리 아파했으므로
미리 아파했으므로
정작 그 순간은 덜할 줄 알았습니다
잊으라 하기에
허허 웃으며 돌아서려 했습니다
그까짓 그리움이야
얼마든지 견뎌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미리 아파했으나 그 순간은 외려 더 했고
웃으며 돌아섰으나 내 가슴은 온통
눈물 밭이었습니다
얼마든지 견디리라 했던 그리움도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없어집니다
이제 와서 어쩌란 말인지
이제 와서 어쩌란 말인지
김용택, 보고 싶어요
당신이 보고 싶어요
보고싶은 마음을 돌리려고
아무리 뒤돌아서고 뒤돌아서도
당신은 나보다 빨리 도시어
내 앞을 가로막고 서 계십니다
당신이 보고 싶어요
보고싶은 이 마음을
어디에다 다 감추고
보고 싶다는 이 말을
어디다 다 하겠어요
보고 싶어요
당신
김소월, 그를 꿈꾼 밤
야밤 중 불빛이
발갛게 어렴풋이 보여라
들리는 듯 마는 듯
발자국 소리
스러져
가는 발자국 소리
아무리
혼자 누워 몸을 뒤척여도
잃어버린
잠은 다시 안 와라
야밤 중 불빛이
발갛게 어렴풋이 보여라
용혜원, 그리움의 눈을 뜨고
나의 눈빛이
한 겨울 매서운
한파 몰아치듯 하여도
너의 눈빛이
도끼날을 세워
내 가슴에 던지듯 하여도
그리움의
눈을 뜨고 나서는
온 세상이 더 투명해졌다
푸른 하늘은
더 푸르러졌고
내 삶엔 의미가 생겼다
너는 먼 하늘의
뜬구름 같다 하지만
나는 네 곁의 들풀이어도 좋다
김설하, 그대 잘 계신가요
놓친 손 남은 지문이
지워도 지워지지 않았던
가슴 가장 깊은 저 안에 걸어둔 사연을 꺼내
그대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그대 잘 계신가요
애써 잊고자 하지 않았고
떠오르는 얼굴 애써 지우지 못하였던
막막한 눈동자에 그리움이 걸리면
창 밖엔 슬픔으로 얼룩진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움이 스며들고
보고픔에 젖은
눈물이 가 닿은 사랑이 또 그렇게 젖는데
그대 잘 계신가요
사무치도록 그리움이
침묵하는 동안에도
슬픔의 볼모가 되어 오랜 세월
장지문을 열어두었습니다
그대 잘 계신가요 라고 물으면
여전히 웃는 다정한 얼굴
만지지 못할 풍경으로 걸릴까봐 입을 봉하고
맘 속 안부로 대신합니다
그대 여전히 잘 계신가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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