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이 유승민을 괴롭혀 추후에 있을 비박과 유승민에 대한 싹을 잘라놓는 것을 잘 보셨을 겁니다.
마찬가지라고 하면... 비교가 과하겠지만... 비슷합니다.
친문과 친노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려고 저러는 것입니다.
비문의 싹을 잘라버리려는 것이죠. 김종인의 견제구도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정의당 지지자들의 세 불리기 작전인것 같습니다.
박영선을 공격해야 더민주의 진보층이 더욱더 정의당으로 옮길수 있다는 분석을 하는것 같습니다.
정청래 컷오프이후 실제로 그렇게 됐었구요.
연대시 협상력을 높이려는 수들이죠.
아마 국민의당이 수도권에서는 자기들보다 찌질이로 보이는데 교섭단체가 먼저 된것이 배가 아픈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교섭단체가 되니 지원금부터 시작해서 국회의 발언권, 상임위 등등에다 언론에서까지 정식 3당 교섭단체로 다뤄주니
정말 간절하게 국민의당 처럼 되길 원하는것 같습니다.
진보측에서 십수년간 그렇게 원하던 교섭단체의 꿈을 자기들이 볼때 안철수라는 듣보가 2개월만에 해내니 참 기가막힐겁니다.
저도 진보를 좋아하고 그런 방향성은 좋지만 너무 무리하게 이상만을 쫓으려만 해서는 힘들게 보입니다. 특히 보수화된 우리나라에서 말이죠.
더민주와 연대도 좋지만 과한 요구를 할 경우 역풍을 고려해야 할 겁니다.
한편 새누리와 더민주는 뒤틀어 보면 약간 비슷한 공천이 되고 있습니다.
친박이 녹취록 파문이후 김무성계를 살려두면서 친이계와 유승민계를 일부 친박과 함께 학살했습니다.
김종인은 친문과 일부 친노를 제외한 정세균계와 운동권, 박원순계, 그리고 호남권을 학살했죠.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까지 껴서 선거가 혼탁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더민주는 김종인을 위주로 뭉칠수 있어야 합니다.
신경민 의원의 암울한 주장은(야권 분열로 새누리의 수도권 승리를 예상한) 일종의 경고죠.
지도부를 너무 흔들지 말고 뭉치라는 것이죠.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국민의당은 나름대로의 전략대로 가고 있으니 이대로 가면 충분히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볼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저를 이상하게 보시는 분들이 여기에 많지만 저는 그래도 탈퇴하지 않고 할말만 하는 편입니다.
한가지 말씀드릴것은 새누리당 같은 더럽고 추찹하고 없어져야할 당이 우리나라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그것은 현실이고 우리가 타개해 나가야할 일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타개의 방향은 여러가지가 있다는게 제 주장입니다만, 단지 그 방향이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를뿐,
결말은 같은 것을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