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생 때 등록금마련을 위해 밀집모자 쓰고 수박을 팔았습니다;;
그 나이에 겪지못하는 여러 스토리들이 많이 있었지만 회사에서 짬을 내서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쓰는글이라 눈치보이니 과감히 스킵!!
좋은 수박을 고르는법.
1. 선명한 수박을 선택하라
색갈이 선명한 수박은 그만큼 햇살을 많이 받아먹은 수박입니다
잘 익을수록 검은색과 초록색이 선명해지죠
2.줄무늬가 뚜렷한걸 선택하라
검은색/초록색이 서로 섞이지 않고
일자로 자기 라인을 타고있는 수박을 고르세요
3. 줄무늬가 일정하게 쭉쭉 뻗어있는 수박을 선택하라
줄무늬가 구불구불하지 않고 일자로 쭉쭉 뻗어있는걸 고르세요
4. 수박표면의 상태가 균일한 수박을 선택하라
5. 꼭지가 베베꼬인 수박을 선택하라
수박에 꼭지에 대해 여러 속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정확하다 싶은 구별방법입니다
특히 노지수박(하우스가 아닌 밭에서 기른)의 경우 가장 중요한 구별법입니다
수박 꼭지가 빙글빙글 꼬여있는 수박은 수박을 재배하면서
농부님들께서 햇살을 골고루 받으라고 주기적으로 돌려가면서
키운 수박이라는 소리입니다
흔히 수박을 보면 이쪽면은 잘 익었는데 반대편은 안익은 수박있죠?
햇살을 항상 받는면만 받아서 그 항상 받았던 쪽은 잘익었는데
상대적으로 반대편은 햇살을 덜 받은 상태일 경우 보이는 현상입니다
6. 꼭지가 싱싱한 수박을 선택하라
꼭지가 초록색에 싱싱한 수박은 수확한지 얼마안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막 갈색에 말라비틀어진 상태의 수박은
수확한지 아무래도 시간이 좀 지난 수박입니다.
7. 두들겼을때 소리가 영롱한 녀석을 선택하라
말그대로 두들겼을때 맑은 소리가 나는 녀석을 선택하세요
8. 수박 꼭지 반대편에 수박똥꼬;가 작은녀석을 선택하라
말그대로 수박꼭지 반대편에 수박똥꼬;가 있는데요
이게 작은 수박이 좋습니다.
※ 이건 수박 고를때 tip!!
수박 두들기는법
수박은 한손에 들고서 다른손으로 두들기는겁니다
두들길때는 꿀밤?으로 하는게 아니고 손바닥!으로 하는거구요
그리고 쌓아져있는 수박을 툭툭 건들면
무슨 수박을 두들겨봐도 다 소리가 영롱합니다
수박거치대 밑이 텅비어서 그래요 ^^;; 또 수박들이 죄다 쌓아져서 서로서로 소리에 간섭하게되서
그 소리가 그 소리입니다
수박꼭지가 부러지면 안좋은 수박이다!?? NO!!!!!!!!!!!!!!!!!!!!!!!!
수박 쌓다보면 실수로 부러지기 참 쉬운게 수박꼭지인데
수박꼭지 없으면 이상한 수박이라는 세상의 인식때문에
아주 좋은 수박인데 쌓다가 실수로 꼭지 부러먹어서 ㅠㅠ
못팔게 되는 수박이 생기면........ㅠㅠ 슬퍼요
수박꼭지가 부러진 수박은 그 부러진면을 살펴보세요
부러진 면이 초록색에 물기있는 싱싱한 상태면 전혀 문제없는 수박입니다!
오히려 이런 수박은 꼭지때문에 어쩔수없이 세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이런 수박을 사는사람이 진짜 수박의 고수!! 입니다.
(이런 수박의 경우 시식용으로 많이 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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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란게 사실 수박 속은 수박장사도 100% 자신못합니다
한 70%는 자신하지만 30%정도 빗나갈때도 있어요 ㅎㅎ
줄무늬좋고 이쁘고 소리도 실한놈이 까보면
이게 뭐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ㅠㅠ
수박장수가 수박팔때 손님기다리며 할거없이 수박쳐다보고 있는거 아닙니다
좋은 수박이 뭐가 뭐가 있나 하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럴때 손님이 와서 좋은수박 하나 주세요! 하면서 오시면
아까 봐논 실한놈 덥석 잡아서 안겨드립니다
그러니 제발 쌓아져있는거 중에서 저~~밑에 있는 수박 꺼내주세요
이러지마세요 ㅠㅠ 수박 쌓을때 수박 모양이랑 크기 비슷한 애들끼리 맞춰가며
쌓은거지 좋은거는 숨겨놓고 나쁜수박은 밖에 꺼내서 쌓아야지 이런 맘으로 쌓은거 아닙니다 ㅠㅠ
수박 쌓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그걸 자꾸............
[저거 꺼내주세요. 그거 꺼내주세요. 에이 별로네........아! 다시 저거 꺼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출처 오유 곤스님
내가 사랑하는사람이 나를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갈 때 
"허허허..." 하면서 옅은 미소라도 띄울 수 있을까?
 산자는 죽고 만난자는 헤어지는 거라고 인정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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