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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6933
    작성자 : 껌장콩
    추천 : 1
    조회수 : 2985
    IP : 211.36.***.244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6/07/23 12:11:31
    http://todayhumor.com/?love_6933 모바일
    남친이 바람핀 게 맞을까요 제가 억울한 사람 의심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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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친이 저번 주 목요일부터 휴가인데,
    그 바로 전 날인 수요일날 아는 형이 소고기를 사주겠다고 해서 소고기를 먹으러 갔었는데요. 
    그 수요일날, 제가 집에 오자마자 잠들구 밤 열한시 40분쯤에 깻거든요.. 근데 남친한테 연락도 한 번 없었더라고요. 근데 원래 남친이 다른 사람이랑 있을 때나 피방에 있을 때는 연락을 잘 안하긴 해용. 저두 그렇구.. 
    제가 먼저 카톡해보니까 아는 형의 지인 한 명 더 껴서 총 세 명이서 술을 먹는데 남친한테 너무 많이 먹인다고 하더라고요. 빼기도 좀 그렇다고.. 저한테 중간에 전화도 했었고요.
    그리고 새벽 두 시쯤 돼서 호프집으로 2차에 왔다고 카톡이 왔었는데요, 제가 자취를 하고 남친이랑 오래된 사이라서 남친도 제 집 자주 드나들거든요. 그 후에 몇 시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술에 완전 취해서 제 집으로 남친이 왔었어요. 근데 2시에서 별로 안 지났었던 것 같긴 해요.
     근데 남친 입 주변에 고운 반짝이가 묻어있더라고요. 손으로 만져봤는데 피부화장품에 들어있는 미세하고 고운 펄가루같은거요...
    그게 입이랑 턱 쪽에만 묻어있더라고요.
    남친한테 입술 주변에 반짝이 묻었다고 여자랑 뽀뽀하고 온 거 아니야ㅋㅋ 이러고 그 때는 장난식으로 말했는데 남친이 뭔 반짝이? 모르겠다하고 내 몸 다 수색해 보라고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 때는 별 생각 안 들어서 넘어갔어요. 
    근데 그 다음날부터 신경이 점점 쓰이더라고요. 구글에 남친 얼굴에 반짝이.남편 얼굴에 반짝이. 얼굴에 반짝이 . 이렇게 계속 검색해보게 됐는데 노래방도우미 부른 흔적이라더네요. 
    인터넷 캡쳐해서 수상하다고 남친한테 보여줬더니 너무 억울해해요. 자고 일어났을 때 반짝이있지도 않았다(저는 그 다음날 출근하고 남친은 제 집에서 계속 자게 놔뒀더든요. 아마 자면서 다 사라졌나봐요), 같이 있던 형 연락처를 알려주겠다 내가 결제한 건 아니지만 영수증을 얻어오겠다. 진짜 결백해보이더라고요. 발뺌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진짜 억울해보이더라고요. 하긴 생각해보면 굳이 그런 데 갔다오고 저한테 올 필요는 없잖아요. 지네 집으로 가는 게 훨씬 편하고 괜찮았을텐데..
     그래서 퇴근하고 남친이 회사 앞으로 마중나왔었는데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그 같이 있었던 형한테 "형 저 어제 여성분께 실수한 것 없었죠?"라고 카톡보내보라고 했어요. 왜 이런 걸 보내야하냐고 해서 형이 뭔 소리야 이런 식으로 말하면 잘못 보냈다고 말하라 했어요. 그렇게 카톡보내고 답장이 왔는데 남친이 와 진짜 억울한 게 풀려서 너무 시원하다는 듯이 "이거 봐보라고!!!"하면서 카톡답장보여주는데 "응 없었어ㅋ"라고 답장이 와있는 거에요. 근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요. 남자 셋이서만 놀았는데 적어도 "뭔소리야?"라던지 "누구?어떤 여자?" 라던지 카톡이 와야하잖아요. 제가 그걸 설명하니 남친이 아 이 형은 또 왜 이렇게 답장을 보낸거야 미치겠네 하면서 카톡으로 "형 어제 놀 때 여자 있지도 않았는데 뭐가 없었어에요"라고 보내고 그 후에야 카톡답장으로 "뭔 소리야 호프집에서 남자끼리만 있었는데"식으로 카톡답장오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데 남친이 진짜 억울해하더라고요. 나중엔 너 마음대로 생각하라고까지 하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어요. 남친이 일하면서 얼굴에 반짝이가 묻은건가 해도 말이 안 돼요...
    근데 예전에  남친이 남초회사인데 회식으로 노래방도우미를 불렀었다고 얘기해준 적이 있어요. 남친이 이번에도 도우미를 불렀으면 그냥 솔직히 말하지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라고 하는데 그 말도 맞는 말 같거든요. 
    제가 설명이 너무 주절주절 길죠ㅠ 어떻게 생각하세요. 뭔가 오해일수도 있다고 생각하세요?ㅠㅠㅠ 아니면 백퍼빼박인데 이거 그냥 넘어가면 호구되는 걸까요..ㅠ?  요약해볼게용..
    1. 남친이 아는 형들이랑 총 셋이서만 1차 소고기집 2차 호프집(치맥) 을 갔다고 함.
    2. 다 먹고 제 집(자취중)에 왔는데 입술과 턱 주변에만 고운펄가루가 묻어서 왔음. (다른 이상은 없었음. 냄새라던가 다른 부위에 다른 게 묻어있다던가 그런 것은 전혀 없음)
    3.  그 형들 중에 한 명한테 "형 어제 저 여성분께 실수한 거 없었죠"라고 보냈는데 답장이 "응 없었어"라고 옴
    4.하지만 남친은 진심으로 억울해하는 게 느껴짐.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7/23 13:25:55  61.82.***.121  Couple  48706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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