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유혜은 기자] "죄송합니다. 할말이 없습니다" 최근 걸그룹 티아라에서 방출된 화영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화영 아버지 류 모 씨는 1일 오전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죄송하다"란 말만 남기며 논란의 중심에 선 화영 사태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앞서 류 씨는 31일 오후 7시께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티아라 사태에 대한 입장과 화영의 근황에 대해 묻자 "노코멘트하겠다"는 말로 일관했다. 재차 물어도 "딱히 말씀드릴게 없다. 노코멘트하겠다"라고 답하며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화영은 같은 날 밤 10시 3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팬 여러분 이제껏 사랑해주셨는데 실망만 안겨드려 죄송하다. 이제 그만 멈춰주시길 바란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식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란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후 화영은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사무실을 찾아 김광수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9일 "진실 없는 사실들"이란 의미심장한 트위터 메시지를 전했던 화영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에 대해 누리꾼들과 화영 팬들은 이에 대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화영이 남긴 트위터의 글 앞글자만 따면 '팬만 안다'란 문장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화영이 비밀메시지를 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은 것이란 주장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속사 측은 '티아라 불화설'이 불거지자 지난 7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화영의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일부에서 제기한 멤버간 불화나 화영 왕따설은 전면 부인하고 '화영이 단체 생활에서 돌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더이상 티아라를 함께 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며 계약해지 책임을 화영에게 돌렸다. 현재 화영 본인은 물론 화영 가족들도 언론과 접촉이 일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화영 아버지 류 씨는 유일하게 이투데이와 통화를 통해 화영에 대한 착잡한 심경을 "노코멘트" "죄송합니다"라는 두 마디로 대신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란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등 사태는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