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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92975
    작성자 : 릴케
    추천 : 64
    조회수 : 3093
    IP : 121.137.***.93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10 09:19:22
    원글작성시간 : 2013/06/09 14:07:34
    http://todayhumor.com/?humorbest_692975 모바일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이라는 뉴라이트의 거짓말
    중·고등학교 학부모님들 깜짝 놀라셨죠? 자녀들이 배우는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 교과서’라는 보도가 나왔으니까요. 심지어 조선일보는 “남로당식 사관, 아직도 중학생들 머릿속에 집어넣다니”라는 자극적인 사설까지 썼더군요.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큰일 아닙니까? 저는 바로 그 역사 교과서 가운데 한 권의 대표집필자로서,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거짓인지 지금부터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역사 교과서는 교육부 장관 명의로 고시된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됩니다. 교육과정은 교과서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데, 학계에서 인정되는 통설에 따라 구성됩니다. 각 출판사의 필자들은 서로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집필과정에서 서로 상의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합격한 교과서의 목차와 내용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은 바로 같은 교육과정에 따라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집필된 역사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국편)에 제출하고 국편이 구성한 50명이 넘는 검정심의회에서 검정을 진행합니다. 검정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바로 편향성 여부입니다. 만약 편향된 교과서를 제출했다면 검정에서 탈락됩니다. 여기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검정심의회는 또 많은 수정, 보완 권고사항을 출판사에 보냅니다. 이 내용을 충실하게 받아들였을 때 비로소 최종 합격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정에 제출하는 교과서 한 권에 2억~3억원이 투자되기 때문에 출판사와 집필자들은 권고사항을 수용합니다.

     역사 교과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개입해 여러 절차를 거쳐 나오는 것이며 교육부 장관 명의로 합격된 책입니다. 그러니 교과서가 ‘남로당식 사관’을 가질 수도 없고, 만약 그렇다면 집필자들만이 아니라 검정작업에 간여한 모든 기관이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하겠지요.

     그런데 교과서를 좌편향이라 주장하는 한국현대사학회라는 단체는 이름만 학회일 뿐, 보수언론을 등에 업고 역사 교과서를 매도하는 데만 골몰해 왔습니다. 대부분 역사학자들이 공유하는 역사인식을 좌편향이라 한다면, 대다수 역사학자들이 편향된 것일까요, 그들이 편향된 것일까요? 교과서를 좌경화하기 위해 집필자들과 국편 및 검정심의위원들이 공모라도 했다는 것인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의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사실 그들이 이번에 이런 공세를 하고 있는 까닭은 자신들이 집필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최근 검정을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교과서들을 모두 좌편향으로 낙인찍으면서 자신들의 교과서를 채택해 달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양식 있는 역사 교사들이 자신들의 편향된 교과서를 3순위 안에 선택할 리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교사들의 교과서 선택권을 인정하지 않고 학교운영위원회에 넘기라는 주장마저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과 행동에는 원조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극우세력들이 만든 새역모입니다. 새역모는 일본의 보수 정치인과 언론을 등에 업고 그동안 일본의 식민지배 책임, ‘일본군 위안부’를 인정해 온 일본 역사 교과서를 ‘자학사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스스로 후소샤 교과서를 만들어 검정을 통과했지요. 여러분이 기억하는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논란은 바로 그래서 일어난 것입니다. 뉴라이트가 우리 교과서를 비난할 때, 자학사관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새역모가 했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지요.

     저는 그동안 뉴라이트가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제대로 대응을 하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일본의 식민지배와 친일을 정당화하고 독재를 합리화하는 주장을 해왔죠. 그들의 전신이던 교과서포럼이 발행해서 물의를 일으켰던 ‘대안 교과서’의 내용을 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만약 한국 사회가 이것을 막지 못한다면 우리가 일본의 역사왜곡과 계속되는 망언을 규탄할 근거를 잃고 말 것입니다.

     과거 일본에서 후소샤 교과서가 나왔을 때 일본의 역사 교사들과 양심적 시민단체들이 합심해 채택률을 0.01% 미만에 그치게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민주적 시민의식이 일본보다 앞서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일본보다 더 잘 막아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역사학자나 역사 교사만이 아닌, 깨어 있는 역사의식을 가진 학부모님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우리의 역사교육을 뉴라이트나 일베에 맡길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주진오 |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306032133205&code=990303

    흠 이런데도 한국현대사학 회장이란 작자는 발뺌으로 일관 도리어 이 문제를  지적한 오유 회윈분을 고소한 바 있죠
    나이값 못 하는 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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