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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적인 사회에서는 분명 성역할이나 성별에 따른 사회문화적 스테레오타입이 존재했고
이것을 어기면 일탈과 사회규범 파괴로 비난받고 처벌받은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직업 선택과 성공 등 자아실현 측면과 인권측면에서 여성들이 이런 전근대적인 사회문화때문에 피해받은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
페미니즘이 정말 악랄한게 이거에요.
이런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 의한 피해 당사자는 여자만이 아니라는 말씀입죠.
그런데 오로지 모든 악의 근원으로 '남성성'을 지목한단 말입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여성성을 강요해왔다!!"
이러면서 말이죠.
지금까지는 그게 먹혔어요. 사회적으로 여자들의 사회진출이나 육아, 경제적 부담과 참정권 등
주요 권리에서 여성들'만' 차별 받아온 것처럼 느껴졌고, 그게 두드러지게 드러났으니까요.
그래서 인류역사이래로 가장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시대(단언컨데 확실합니다)를 맞이한 인류는
당장 눈에 보이는 이런 악습을 뿌리봅고자 페미니즘의 손을 들어주었죠.
그리고 어느정도 선기능을 이룬것도 사실입니다. 참정권, 직업 선택의 자유, 교육의 자유 등등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죠.
문제는
이제 이렇게 앞으로 전진하다보니 슬슬 보인단 말이죠
"남자들도 남성성을 강요받아왔다"는 사실 말입니다.
가부장적인 전근대사고방식의 피해자는 남자도 포함되어있더란 사실 말이죠.
"남자는 이러면 안돼, 남자는 울면 안돼, 남자는 감성적이면 찌질해, 남자는 남자다워야지!"
군대문제도 마찬가지에요. 군대는 남자가 가야지 하는 것도 일종의 성차별적 스테레오 타입이란 말이죠.
애초에 페미니즘이 '성별구분 없는' 보편적 평등을 주장했다면 해결될 일을
'남성성에 피해받은 여성성의 구원'을 주장하면서 일이 꼬인거에요.
마틴루터 킹 목사는 흑인 백인이 차별없는 사회를 꿈꾸었지 흑인의 이득만 외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옛 노예의 후손들과 옛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애의 식탁에 함께 둘러앉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불의의 열기에, 억압의 열기에 신음하는 저 미시시피주 마저도, 자유와 평등의 오아시스로 변할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네 아이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그렇기에 백인도 흑인들과 함께 행진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식탁에 둘러앉으려고 한 것이지
니 식탁에 있는 음식을 내가 빼았아먹겠다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페미니즘이 저물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처 | 내 머리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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