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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없으니까 음슴체
친구랑 서든을 했음.
이 친구가 여친이 있는데 여친이랑 참 사이가 좋음.
근데 장난기가 친구가 있음. 아니 뭐라는거야 친구가 장난기가 있음.
언제 술 먹자고 나를 불렀는데 내가 그 때 시험기간이어서 못 먹는다고 했음. 근데 이 친구가 울먹이면서
"나 여친이랑 해어졌어 ㅁ니아ㅓㄹ; 매ㅑㅁㄴ;ㅣ아루ㅡㅁ;ㅣ자ㅜ ㅠㅠㅠㅠ" 라고 말하는거임.
그래서 손나 불쌍하다 싶어서 잠깐 만나서 술한잔 해야겠다 싶어서 동네 고깃집에서 만남.
고기 시키고 소주 시키고 구워라 마셔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 핸드폰이 울림. 친구는 얼굴빛이 잠깐 달라지더니 태연하게 전화를 받음.
오래 걸리길래 누구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실실 웃으면서 대답함.
"아 여친 ㅋㅋㅋ"
이럴 정도였음...
어쨌든 그 친구가 오늘 서든을 하자고 불렀음. 근데 그 친구는 여친이랑 피시방 와있다고 해서 나는 따로 집에서 서든에 접속함. 클랜전을 하기 위해서 게임톡을 키고 친구와 친구여친을 초대함.
친구 여친이 서든을 잘 못해서 3:3 A보급창고 매치를 하는데 친구가 친구여친한테 이것저것 다 알려주고 있었음. 그동안 나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도중에 자꾸 친구와 친구여친 사이의 애칭이 오고감. 처음에는 ㅡㅡ 이모티콘 쓰면서 23모쏠남 배려좀 합시다 했는데
그 커플이 워낙 닝겐노 멘탈와 튼튼데스네 정도로 철옹성 멘탈이어서 내 말은 씨알도 안 먹힘.
결국 해탈해서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문득 내 자신이 너무 외로워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음.
그때 친구 왈
"야, 너 여친이 먼저 생길까 서든이 먼저 망할까?"
에휴... 오늘도 모쏠은 웁니다....
ASKY !!!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yh11chun?Redirect=Log&logNo=120187357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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