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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느날
회사 점심시간에 화장실에서 있었던 싸움구경임 ㅋ
참고로 우리회사 남자 화장실은 똥칸.. 세칸밖에 음숨.
사로가 모자란 덕분에 똥마려도 사람 나올때 까지 기다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임
시간 남아서 이 닦으로 화장실로 감.
열심히 이 닦고 있었음.
세면대 거울속 내모습, 괜히 흡족해 멋져보임 ㅋㅋ
차인표 떠올라서 분노의 양치질 놀이 하고있었음ㅋ
그때, 옆 사무실 아저씨 화장실에 입장 하십니다.
근데 똥칸.. 다 사용중ㅋㅋㅋ
세면대 거울에 비친 아저씨 표정보고 생각해쑴.
'자리 없는데..ㅋㅋㅋㅋㅋ'
아저씨 닫힌 세개의 똥칸보며 한숨ㅋㅋ
어쩔수 없이 차렷하고 서있음ㅋ
다시 이 닦는데 열중함.
이번엔 우리 사무실 동생 'L군'이 심각한 얼굴로 화장실 들어옴ㅋ
L군이 닫힌똥칸+아저씨 훑어봄 ㅋ
거울에 비친 L군 표정 약간의 좌절이 보임 ㅋㅋㅋㅋ
L군 한숨쉬고 아저씨 옆에 나란히 서서 차렷하고 차례 기다림 ㅋㅋㅋ
현재상황
똥칸 만석 + 아저씨[대기자1] + L군[대기자2]
그래도 거울보며 이 닦는데 열중했음.
근데 이제부터 문제가 생김.
조금전 들어온 L군보다 이백배 심각한 얼굴로 'P군'이 들어옴 ㅋㅋㅋㅋㅋ
아저씨랑 L군은 P군 표정보고 섬짓! ㅋㅋㅋㅋ
현재상황
똥칸 만석 + 아저씨[대기자1] + L군[대기자2] + P군[대기자3]
얼마 지나지 않아
똥칸중 한곳에서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부시럭대기 시작함.
P군의 표정이심각해지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
그때 마지막에 들어온 P군이 젤 앞에 서있던 아저씨테 사정함ㅋㅋㅋㅋ
"저.. 정말 죄송한데요.."
"?? ????"
"쌀..거같아요"
"!!!!!!!"
중간에 똥칸에서 볼일 보던 사람 나옴.
아저씨는 P군이 불쌍했는지 먼저 들어가라고 손짓함. 훠이~ 훠이~
P군은 "감사합..!!!"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한채 튀어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대기타던 L군 표정이 안좋았음 ㅋㅋㅋㅋㅋ
현재상황
똥칸 만석 + 아저씨(양보) + L군
내가 입을 행구고 있을때쯤 다른 똥칸에서 문이 열렸음.!
아저씨가 그 똥칸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L군이 아저씨 팔을 다급히 붙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서 두 사람의 똥칸 싸움이 시작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제 차례인데요"
"???!!! 먼소리여??"
"아저씨가 맨뒷사람테 양보했자나요."
"그란디?"
"제가 두번째 순서였고, 아저씨가 첫번째 순서를 양보하였으니 아저씨는 내 다음에 싸야됨"
"그거시 먼 논리여~! 내가 자네보다 먼저왔응게 먼저 싸야제~"
"제가 2번순 이었으니깐 두번째에 싸는게 맞아요!, 아저씨는 내 동의없이 저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한테 양보를 했자나요!!"
"이사람아. 내가 양보를 했어도, 자내보다 한참전에 들어와서 기다렸는데 내가 왜 자내 뒤로 말려야 하는데!! 이중 내가 젤 오래 기다려쒀~!!"
그렇게 두 사람의 싸움은 시작됐음 ㅋㅋㅋㅋㅋㅋ
가만~히 지켜보니깐 두 사람 다
장트러블에 다급함 + 애매한 상황에 이성을 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싸움..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똥칸에서 조용한 목소리가 들림ㅋㅋ 난 들어쑴 ㅋㅋㅋ
"두분께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대체 누가 옳은건지 판단이 안서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 편을 들어야할지도 모르겠곡 ㅋㅋㅋㅋㅋㅋ
이 상황은 황당하고 웃가공 ㅋㅋㅋㅋㅋ
긍데 이럴땐 누가먼저 싸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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