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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멘붕을 겪은 썰을 풀겠음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기에 서론은 집어치우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오늘 일마치고 불고기가 먹고 싶어서 마트에서 불고기를 샀음
집가자마자 마치 세일러문이 변신하듯 상의 하의 탈의 후 팬티 쪼가리만 남긴체 벗음 ^^
밖에선 나름 멋도 부리고 향수도 뿌리는 남자지만 집에선 얄쨜엄슴 ㅋㅋㅋ
그리고는 밥상을 펴고 먹을 준비를 함
나님은 서기 귀찮아서 밥상에 음식재료 놓고 도마놓고 양반다리 해서 앉아서 재료손질을 함
야채썰고 된장찌개 양념풀고 이것저것하다가
불고기를 꺼냇음
봉투를 여니 뭔가 되게 느끼하게 생긴거임.... 분명 살때에는 산뜻한 느낌이 였는데...
그래서 집에 있던 청량고추를 꺼냈음
(대참사가 일어남..... 진짜.....)
고추를 탁탁탁하고는 썰고 불고기에 넣을려는 찰나
실수로 도마를 팔굼치로 쳐버림
도마가 뒤집힘
청량고추가 하늘로 용솟음
그리고는
나의 소중한 존슨 부위로
낙. 하. 했. 음
난 그게 웃겨서
" 뭐야, 고추는 고추를 좋아하나봐? 앜ㅋㅋㅋㅋㅋ"
이러면서 큭큭대고 있었음 ㅋㅋㅋㅋ
딱 10초정도였을거임
내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진건.........
"으아카아아아아앙ㅋㅋㅋㅋ아아앙아라랄라라라아아엉어"
이라는 괴상한 비명과함께 존슨을 부여잡으며 방바닥을 뒹굴엇음
막 아리고 따가운게
막 존슨을 사포로 빡빡 문지르는 느낌이랄까.......
막데굴데굴 구르다 너무 아파서
화장실로 달려가서
샤워기로 마구씻어댐
근데 문제가
청량고추만지던 손이였던거임 ;;;;;;;;;;;;;;
손을 깨끗이 씻고 존슨을 다뤗어야 했는데
급한마음에 그냥 손으로 존슨을 마구.......... 씻었음........
하........ 잠시만 또 멘붕올려고 그러네 ...
미칠것 같은 고통에 으헝으헝 대고 울먹거리고 있으니 주인 아주머니가 오심 ....
" 학생! 왜그래? 학생!!!"
아차! 싶었지만 이미 아주머니는 비상키로 나의 방문을 여시는 중.............하아 .....
팬티바람으로 안절부절 하고있는 나를 보는 아주머니는 잠시 멈칫하다가
" 어디 아퍼?"
하시는 거임...
네... 아파요 ㅠㅠㅠ 나의 존슨이 너무 아파요 ㅠㅠㅠ
할 수도 없는 상황 ㅠㅠ
난 그저 오줌 막 마려울때 다리 베베꼬는 자세 (아시죠 다들?) 로 .... 팬티 바람으로..... 평소때와 같은 성실하고 참한 자취생의 미소로
"바퀴벌레가 나와서 놀랬네요 ㅠ 벌레약 좀 뿌려야겟어여 ㅎㅎ"
하고 말함 ㅋㅋㅋㅋㅋ
내가 왜 이랫는지는 지금도 이해못함 .......
아주머니는 잠시 말문이 막힌듯하다가
"아 그래? 그래도 늦은시간인데 조금만 조용히 해주고 ㅎㅎ 그럼 푹쉬어~" 하고는 집문을 닫고 나가심.....
나는 순간 멘붕에 눈물콧물 다쏫음 ㅠㅠㅠ
으헣허허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ㅠㅠㅠ 그냥 불고기가 먹고싶었는데 ㅠㅠㅠㅠ
그리고는 다시 화장실로가서 10분동안 찬물찜질함..........
하..... 어케 끝내지?
여러분 청량고추는 살상 무기가 될수 있습니다
위기탈출 넘버원에 사연보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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