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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으로 집을 비우신 엄마.
발령받아서 저 멀리 내려가신 아빠.
친척집에 맡겨진 동생. 당시 4살쯤?
학원을 가야했던 어렸을 당시 집에 남아있어야 했음. 그리고 그땐 초등학생 여름방학.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고모부와 관련된 이야기.
내가 혼자 집에 있을 순 없으니까
고모네가 집으로 찾아옴. 하루만 돌보면 그 다음날 새벽에 아빠가 오니까.
고모가 해주는 밥을 먹고, 놀고 학원갈때 되면 가고. 모든 일과가 끝나고 집에 오니 고모는 설겆이를 하고계셧음.
고모부는 당시 한살이었던 친척동생? 과 책을 읽고 있었음. (고모부 고등학생 교사, 고모 영어강사)
난 책을 읽고 있는 고모부 옆에가서 학교 숙제를 함. 고모부랑 대화하면서.
되게 쓸데없는 내용이었음. 1+1은 뭔가요 2 x 2는 뭔가요.
고모부란 새끼는 내 질문을 들으면서 답하다가 갑자기 눈빛이 바뀌면서 이제 그런 질문은 더 이상 하지 말라고함.
난 그냥 어떻게든 대화를 좀 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쓸데없는 질문 던지며 꺄륵꺄륵 웃고 있었는데.
정색된 표정을 보고 바로 입을 다물음.
이때 알아차렸어야 햇는데 어린 나는 분위기는 잘타는데 상황파악은 제대로 안될 시점이었던거같음.
그리고 저녁을 먹고 설겆이 하는 고모한테 가서 귓속말로 내가 뭐라고 말했음. 무슨 말을 전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남.
그런데 일은 여기서 일어남. 화장실에서 이를 닦고 있던 고모부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진 상태에서 문을 쾅 열고 나오더니
내 얼굴에 칫솔을 던짐. 그리고 갑자기 괴성을 지르면서 내가 만만해보이냐? 라면서 내 멱살을 잡고 벽에 내다 꽂음
그때 내가 휘둘리지 않을려고 선반을 잡았는데 그 위에 있던 화분이 깨지고 발에 유리조각이 박히는 현상이 생김.
고모부는 여전히 시뻘개진 얼굴로 날 바라보며 욕을 하고 있었고, 고모는 말리고 한살짜리 애기는 엉엉 울어 제꼇음.
그리고 나는 왜 욕을 듣는지 몰랐음. 왜 맞앗는지도. 내 안경은 대체 어디로 갓는가.
정말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갔음. 필사적으로 머릴 굴려서 내가 잘못한 점을 찾앗지만, 되돌아온건 공포심뿐이었음.
그렇게 고모는 고모부집에서 내보내고 집에 들어와서 나한테 미안하다고하면서 만원을 주워주고 깨진 화분이랑 선반을 치우고 돌아감.
그날 아빠 올때까지 하루종일 우울하게 있었음. 공포에 젖어서 부들부들 떨다가 그렇게 잠이든걸로 기억.
이렇게 나는 고모부의 이중인격인 성격을 알고 있었고, 부모님께 이 사건을 말하지 않고있음.
고모도 비밀로 하기로 한듯 보였음.
그리고 지금까지
나는 고모부를 피하고 있음.
옛날엔 진짜 고모부를 경멸하다시피 다녔지만, 요즘은 만나는 일이 별로 없어서 트라우마도 그런대로 사라진듯.
하지만 어렸을때 남아있던 공포감을 떠올리자면 아직도 소름이 돋음.
또 공부잘하는 사람들이 꼭 범생이에 성격이 유들유들한건아니라는건 알앗음.
고모부는 고려대출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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