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국내에 '주도양'작가라고 아십니까?

이름은 잘 모르시겠지만 작품을 보시면 낯이 익으실 겁니다

이런식으로 사진 공간왜곡(?)을 이용한 작업을 하는 작가입니다

독특한 작품세계로 미술계에선 꽤 이슈가 됐던 작가분이십니다

아마 작품을 보시지 않았더라도 낯이 익으시다면

최근에 티비에 나오는 '머렐' 광고에서 보셨을 겁니다

머렐 광고 장면을 보시겠습니다

전 처음 이 광고를 봤을때

'아...주도양 작가님이 콜라보레이션 하셨구나 돈 좀 버셨겠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네오룩에서 표절이라는 글을 읽었네요

현재 포탈엔 '머렐 표절'로 검색해서는 관련 기사가 하나도 없습니다

'머렐 주도양' 이렇게 검색해야 몇개가 나올 뿐입니다

http://www.thedailynews.co.kr/sub_read.html?uid=18972%C2%A7ion=sc3%C2%A7ion2=%EA%B5%90%EC%9C%A1

http://gvalley.etnews.com/170080

1 관련 기사 링크입니다

뭐 미술계에 표절논란이야 항상 있는거지만

이건 표절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일전에 표절에 대해 말씀 드렸을 때 일반적인 이미지를 옮길때

작가만의 시각적 재해석에 따라 표절이 나뉘어진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이건 확실하게 주도양 작가의 시각적 견해를 그대로 베낀 겁니다

화승(머렐)측에선 자기들은 동양상이고

360도 촬영은 구글맵에서도 나오는거다

라는 말도 안되는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표절시비 자체도 광고를 본 미술 애호가의 제보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광고를 보자마자

작가님 작품이 생각났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법정 싸움으로 갈 것 같긴 한데

한명의 작가와 대기업의 싸움이 과연 공평하게 진행될진 의문입니다

법정싸움 갈 돈으로 진작에 작가에게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했으면

훨씬 적은 돈으로 미술과 기업의 훈훈한 만남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암튼 이런 엄청난 표절 문제는 메인 기사가 아니라 찌라시로도 몇개 안뜨다니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