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또 왔어요 :)
글을썼는데 날라가서ㅠㅠ 다시쓰느라 너무 힘드네요.
저번글에 격려나 위로해주신 분들 너무너무 고마워요.
하지만, 충고해주신대로 최대한 겸손하게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저번글에 달아주신 질문들은 어김없이 꼬릿말에 넣어뒀어요.
(댓글로 옮겨서 모바일배려 해주시는 분들 멋져요b)
저녁맛있게 챙겨드시고 그럼 스타트.
(처음보시는 분들을 위한 우리가족구성원 엄마, 아빠, 나, 똘이[나랑이름같음], 첫째븅신, 둘째븅신)
1)
방학때 집에서 작은형과 저녁을 먹고 있었음.
큰형이 들어오더니 나한테 귓속말로 '나 지금 똥싸러 갈거야' 하고 소근됨.
? 뭐지 이 븅신은
2)
큰형 똘이가 먹는 개껌이 맛있어 보였나봄.
똘이한테 '야 나 그거 한입만 먹어보자' 하면서 끄트머리 씹어먹음.
똘이표정 뭐지 이새끼는 하고 처다봄.
몇번 씹더니 '맛없네'라고 하면서 방으로 들어감.
등신.
3)
둘이 컴퓨터를 하는데 나한테 커피를 타달라는 부탁을함.
난 당연히 튕겼지만 어쩔 수 없이 타줌.
큰형은 커피를 보더니 드립커피가 아니라고 격떨어진다고 치우라고함
작은형은 한번 먹더니 '프렌치카페네 난 맥심아니면 안먹는데' 이지랄.
야 그거 맥심이야 븅시나
4)
큰형 나한테 용돈 준다고 지갑들고 오라고함.
난 신나서 지갑갖고 뛰어감.
이새끼 어디서났는지 부루마블돈 백만원줌.
그러면서 별장지어서 통행료받으라고 함.
미친놈;;
5)
우리 큰형 엄마랑 사소한걸로 다툼.
알다시피 속이 좁쌀만해서 당연히 삐짐. 지금부터 엄마가 사과할때까지 단식투쟁한다고 함.
나는 상황상 말리는척만함. 어차피 질게 뻔하니까.
근데 의외로 버티는거임. 이제는 말려야겠다싶어서 형방으로감.
이새끼 과자먹다 깜짝놀라서 뒤로숨김 그러더니 '아무것도 안먹었어' 이지랄.
야 아직 묻지도 않았어 등신아.
6)
작은형 김태희랑 결혼하겠다고 지식인에 '김태희 번호가 뭔가요?' 라고 질문함.
답변엔 당연히 조롱조의 글이랑 작성자 븅신같다는 글이 달림. 븅신은 맞지만.
우리작은형 화나서 글지우고 네이버탈퇴함. 그리고선 다음으로 갈아탐.
븅신.
7)
작은형은 트렌드에 민감함. 하정우먹방까지 연습하는거 보면 대충 짐작할듯.
작은형이 이제부턴 자긴 나쁜남자라면서 나한테 말함.
나는 그러려니하고 무시함.
밥먹으려고 상을 차리는데 이새끼가 꺼내논 반찬을 도로 냉장고로 넣음.
? 뭐하냐고 물으니 '나쁜남자'라고밖에 대답안함
화장실에서 씻고있는데 갑자기 불이 꺼짐. 난 사람있다고 말하는데 밖에선 또 '나쁜남자'라고 대답함
이딴짓을 한달동안 함. 큰형은 재밌어보였는지 따라함.
할짓없는색기들
8)
우리엄마 밥상머리교육이 중요하다는걸 티비에서봄.
그날밤 형들이랑 나한테 공부할거가지고 식탁으로 오라고함.
큰형은 게임 가이드북 가지고옴. 자긴 게임공부할거라고 떼쓰다가 말이되는소리를 하라며 퇴짜맞음.
다 문제지같은 거 들고 밥상으로옴.
우리엄마 밥먹으면서 풀라고함.
? 엄마 제가아는 밥상머리교육은 이게 아닌것같은데요.
어쨋든 풀라니까 푸는데 아빠가 공부열심히 한다면서 용돈으로 만원씩줌
그담부턴 이새끼들 지들이 먼저 밥먹기전에 문제지들고 밥상으로 감.
이렇게 일주일하다가 엄마가 밥먹을땐 밥만먹으라면서 치우라고함.
? 엄마 까먹음?
9)
작은형이 자긴 얼굴빼고 모든것이 부족하다고 자책함.
얼굴도 충분히 부족하지만, 달래주려고 형은 축구잘하잖아 라고 위로해줌.
그건 자기도 안다면서 날 쳐다보더니 '그래 좋았어' 하면서 다시 기분좋아짐.
뭐가 좋았어야 이새끼야.
오늘은 여기까지만.
기다려주시는분들이 있어서 더욱 힘을 낼게요.
고마워요.
Q. 오빠왔다라는 웹툰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A. 사실 웹툰을 안봐서 찾아서 봤는데 제 글보다 더 재밌는듯. 오빠라니 정말 개똥이죠.
그거말고 개구리같은거 나오는건 본적있는데, 그것도 재밌더라구요. 형이나 오빠나 나이먹고 진상떠는건 똑같나봐요. 
Q. 형들끼리 노는데 섭섭하진 않나요?
A. 사실 둘이 죽만 잘맞는것뿐이지 다 친해요. 아마?
Q. 형들 여자친구 있어요?
A. 둘 다 있었음. 지금은 없을거예요. 군대갔는데 기다려 달라고 한다면 결혼해야한다고 둘이 말한적이 있어서.
Q. 작은형 요리잘해요?
A. 자기는 요리잘하는줄 아는것같은데, 밥상에 상추, 깻잎 이런 채소만 줘서 잘모르겠음;;
그렇다고 형이 채식주의자는 아님. 고기좋아함ㅋ 단지 햄같은 가공식품을 별로 안좋아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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