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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bestofbest_111911
여러 유저분들께서 조언해주시고 좋은 해결책을 찾아보시라고 격력해주신점에 대해서 감사드리는마음에서 글을씁니다.
결론부터 먼저말하면 해피엔딩은 아니였습니다.
저녁에 나가서 천천히 저의 사정과 피해에 대해서도 다시금 이야기 해주고, 양해를 구했지만, 똑같은 반응과 똑같은 답변이 돌아왔고,
그저 제가 참고 다른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이사갈때까지만 참자, 상추 안에서 키우자, 물받이만 자주 비우면 모기가 생기지는 않겠지 란 생각으로
신고를 안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저께 사단이 나버리고말았습니다.
매나 공터를 끼고있는 뒷집에 계시던 어르신께서 그 여자분과 싸움이 나버리고,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그 공터가(위부분은 공터이고아래쪽은 경사져있는 형태의 빈땅입니다) 뒷집 어르신께서 예전에 살던집터가 거기고 현재도 소유권을 가지고있는데, 고양이에 대한 소음과 텃밭(그어르신도 경사대를 약간 평탄화해서 상추같은 작물을 키우신것같았습니다) 에 대한 피해 그리고 추가적으로 그어르신께서 키우시던 닭 이 피해를 입었다고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닭이 3년된 성계의 경우 15~30만원하는 종류인데, 이번에 겨우 알을 까놨는데, 아침에 잠깐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어놓은사이에 고양이가 뛰어들어 베란다에 있던둥지의 암컷한마리를 죽이고, 수컷두마리도 많이 다쳤는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알들도 닭들이 도망다니면서 깨졌다고하더군요.
그모든게 창문을 열어놓은 사이에 벌어졌고, 어르신은 그고양이를 잡겠다고 순찰을 다니시다가 그고양이한테 밥을 주는 여성분을 보고 폭발하신모양입니다. 제가 들은부분은 여기까지이고 어르신은 화가나서 여자분에게 왜여기서 밥주냐는 식으로 물어보고 여자분은 저에게 한것과 비슷하게 대응을 하신듯합니다..... 그렇게 언쟁을 하시다가 "여기가 네땅이냐?"라고 여자분이 대응해버리는바람에 어르신도 경찰에 연락해버리셨고, 여자분은 그대로 경찰에 연행되버리셨습니다....
그 어르신께서 담배를 태우시면서 자기도 고양이도 생물이고 잡아가서 고자만들고, 죽이는건 마음에 안내켜서 그냥 냅뒀는데, 이제는 고양이가 못오게 전기울타리라도 쳐놓고 저런 여자(ㄴ 이라고 하셨지만 순화합니다...) 보이면 바로 신고해버리고 고양이는 구청 방역과에 신고해버리신다더군요...
그여자분은 그이후 보이지않았고, 고양이들은 구청에서 덧을 놔서 대부분 잡혀가버렸습니다. 저번글에서 말한 친구한테 뒷일을 물어보니 1살미만 고양이 빼고는 일정기간이후에 살처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합니다 (TNR을 하려해도 예산이 모자라서 2살이하 고양이 빼고는 대부분 분양안되면 살처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때 싸움이 워낙커서 그여자분이 지른소리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내가 밥주는 고양이는 배가 불러서 그런 닭이나 풀같은거 안뜯어먹는다고!!"
네.. 분명 사료를 일정량 배급해주면 쓰레기봉지나, 그런걸 뜯는 피해가 줄었다고 저도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하지만 줄었다는거지 없어지진않았습니다.
길고양이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생명체이기 이전에 짐승입니다. 통제를 명확하고 확실하게 할수없는짐승이고, 인근사람에게 피해가 된다면
생존에 위협을 받을수밖에없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고양이가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배가고플까봐 밥을 주는 분들의 글을 많이 봐왔습니다. 심지어 고양이 급식을 위해 폐차를 사서 도로가에 새워두고 그밑으로 밥을 주시는분도 있더군요. 하지만 고양이에게 먹이주기는 사람에게 피해가 없을때만,
성립할수있는 봉사활동인것같습니다. 저희집옆 어르신께서 그러시더군요 "사람도 넘으면안되는선을 넘어가면, 감옥에간다고 그건 짐승도마찬가지고"
끝으로 캣맘 분들께 전해드립니다. 세상에는 싸이코패스만 있는것도 동물혐오증만 가지고있는사람들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길고양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였을때 그에대한 후사조치 없는 먹이주기의 경우 위와같은 대량학살사태밖에 만들지않고, 먹이주기로 모여든 고양이들로 인해 야기되는 소음이나 피해로인해 주변사람들이 동물을 싫어하게된다는것을 알아주시기바랍니다. 또한, 내가 먹이주는 아이들은 착해서 남에게 피해는 안줄꺼야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않으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그소리는 우리집 개는 착해서 안물어요라는 소리와 같기때문입니다.
다른 동물협회에게 연락해서 TNR을 위한 연락이나 이런걸 해줄수도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여자분의 행동때문에, 그행위의 필요성과 가치를 못느껴서
하지않았습니다. 분명 저 여자분은 캣맘분들중에서 아주 극소수라고 생각합니다(아니 그렇게 믿고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과나 그분의 대응이후 저에게 남은거는 고양이 먹이주는것에 대한 부작용밖에 없는것같습니다...
격려해주시고 조언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씁쓸한 결과만 남아서 글을 쓰다보니 다시 입맛이 씁슬합니다..
그리고 흙묻은 당근님께서 결과를 궁금해하실것같아서 차우에 다시 정리해서 재업하도록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