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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독자님들^^ 즐거운 화요일입니다~
시간이 가면서 점점 걱정되던게...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는 얘기가 떠오르더군요.
기본 값은 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매번 구독과 좋아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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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과 함께 들으시면 재..재미있을지도...요..?)
나: 이사님. 아무리 이사님이 관리자라고 하셔도 결국은 어떤 사람이 조직에 유해한지는 사장님이 판단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사님은 그냥 이사님인거죠.
햄릿: 뭐? 이런..
나: (살생부를 꺼내며) 여기 이 노트 달력에. 지난 2달간의 소프트웨어 관리자들의 근태를 제가 기록해 봤습니다.
이거 가지고 저는 사장님께 가 볼 예정입니다.
이걸 보시고도 과연 지금 관리자들이 관리자 자격이 있을지는 해봐야 아는 법이죠.
햄릿: 그게 뭔데?;;;;
나: 근태 기록이라니까요? 제가 하도 이놈의 회사가 미쳐돌아 가길래 틈날 때 마다 기록해 보던거에요.
포청천: ....!?
렌야: ........
나: 첨에 그러셨죠? 지금 기존 대리 이하급들이 너무 나태해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어째 여기있는 사람들은 다들 얼빵해서 그런건지 자기 의견하나 제대로 말을 못하더라구요.
우리끼리 있을때는 관리자들 문제를 그렇게 떠들어 대더니. 막상 판을 깔아주면 아무말도 못하지요.
포청천 팀장님. 너무 예전부터 시작하면 기억 안난다고 하실테니 최근부터 질문 해보겠습니다.
2월OO일 월요일. 왜 4시에 퇴근 하셨습니까?
햄릿: 하아......OO야. 관리자야. 언제 퇴근하는지 그런게 의미가...
나: 2월 OO일 금요일. 왜 2시에 퇴근하셨습니까?
포청천: ......
나: 늘 화, 목요일은 병원 다니시느라 일찍 가시는건 회사 사람들 다 아는 얘기니 화, 목은 빼죠. 자 2월 OO일 수요일 3시에 집에 가셨네?
2월 OO일 월요일. 이때도 2시 40분에 퇴근. 그 전 주 금요일 또 4시에 퇴근하셨네? 다시 수요일. 와 이번엔 12시에 그냥 퇴근하셨네??
계속 읊어볼까요?
포청천: ;;;;;;;
햄릿: .........
나: 이사님. 관리자가 당연히 근태에 얽매일 순 없죠. 근데요 ㅋ
포청천 팀장 지난 2달간 5~6일 빼고는 다 2시에서 4시에 퇴근했어요.
그렇다고 아침에는 일찍 오시느냐? 아니겠죠? 도대체 이분은 영업 뛰러 다니는것도 아니시면서 어딜 이렇게 돌아다니시는 건가요?
관리자가 관리할 시간도 없이!? 계속 불러 볼께요~ 들어보세요.
...............
............
..........
그의 근태가 1달가량 불려 갈 때 쯤 햄릿이사도 이건 좀 너무 한거 아니냐는 표정으로 바뀌었음.
아마 판단되겠지. 이걸 사장님이 보시면 상위 관리자인 자신도 무사하지 못할것을..!!
나: 자. 이제 1월달로 넘어갑니다. 일월 말일...
햄릿: 그만....
포청천: .....;;;
햄릿: 팀장님...; 저게 다 맞아요?
포청천: 저는...하도 오래되놔서...기억이 잘...
나: 그럼 기억이 나는 최근으로 다시 갈테니까 한번 해명해 보세요^^
포청천: 저번주는..! 금요일에 고객사 미팅 때문에 D사 들렀다가 회의 끝나고 보니 퇴근 시간이라 바로 집에 갔었다!!
나: 그러시군요? 제가 당시 미팅했던 D사 로보트 주임이랑 통화 녹음한게 있거든요?
팀장님 3시 미팅인데 30분 정도 미팅하고 바로 본사 복귀하셨다고 하던데?
당시 로보트 주임이랑 통화 녹음한거 틀어드릴께요?
포청천: 그건..!! 맞다..!! 갑자기 집에 일이 있어서 복귀하던 길에 집에 들린..!!
나: 그럼 고객사 미팅 핑계를 대시면 안되죠. 개인 용무로 그냥 집에 가신거니까.
뭐 하루정도 관리잔데 그럴수 있지 합니다. 그럼 그전으로 가보죠. 왜 수요일에 3시 퇴근 하셨습니까?
포청천: 그때는 회사에 손님이 왔었어.
나: 그 손님은 누구 기준의 '손님' 입니까? 어디 소속입니까? 그분 만나서 저희 회사에 '이득'이 되는지 아닌지 어떻게 증명하십니까?
영업이라도 하셨어요? 어디 회사 누구, 직급 말씀해보세요.
[어디서 말장난이야 ㅋㅋ 남들은 손님이라고 하면 넘어갈지 몰라도 나는 아니다.]
포청천: 그냥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야.
나: 그럼 본인 기준 '손님'이네요. 이직이라도 하실라고? ㅋ 결국 개인 볼일 보러 간 날이네요.
자 그럼 더 가보죠. 그전 월요일에는 왜 2시 40분에 퇴근하셨습니까?
포청천: 아니...하아...참...이사님. 관리자인 제가 이런걸 일일이 밑에 직원들 앞에서 쪽팔리게 해명해야 하는 겁니까?
햄릿: ............
나: 이사님. 밑에 직원들이 그렇게 나태했던건. 팀장이 이렇게 나태하게 관리해 왔기 때문에 그 보상 심리로 같이 나태했던 겁니다.
그렇다고 팀장만 나태했느냐!? 여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책임님들 퇴근 시간도 제가 같이 기록해 뒀습니다. 보세요!
햄릿: ;;;;;;;;
나: 다들 선임자라는 것들이 이딴 식으로 근태하고 있는데. 밑에 애들이라고 열심히 일이 되겠습니까? 이래놓고 누가 누굴 관리해요!?
저는 최소한 다들 나태한 가운데도 누구한명에게도 관리 받지않고 시간 엄수하면서 일해왔습니다.
이런 저한테 해고 협박!? 감히? 지깟것들이??
[크아아아ㅏㅏㅏ!!!]
렌야: 거 말이 좀;;;;;;;;
햄릿: 이건...하아...팀장님. 아무리 관리자라고 해도. 근태는 기본입니다. 이렇게 하시면 안되지 않아요?
포청천: 이...이....건..;;
나: 이래놓고 저를 해고하겠다고 겁박을 줘요? 건드려선 안될 제 '밥그릇'을 건들였으니 저도 이참에 선 한번 넘어보겠습니다.
저는 포청천 팀장 밑에서 일 못합니다. 따로 팀을 파내 주시던, 초딩 과장 처럼 솔플 하도록 분리조치 해주시던 해주세요.
저도 그냥 제 일만 하면서 살겠습니다.
햄릿: ....;; OO야 그건...
나: 포청천 팀장이 팀장 자격이 없는 이유 첫번째! 제일 기본적인 근태 입니다.
저는 4년동안 이 회사에서 단 한번도 근태 어긴적이 없어요. 저는 이런말 할 자격이 있단 겁니다.
즉, 근태가 안좋은 직원들 혼낼 자격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란 거죠.
포청천 팀장은 기본적인 부분도 남을 관리할 자격이 없어요.
나: 둘째! 포청천 팀장이 이 회사 들어온지 1년이 넘었습니다. 이분 이쪽 분야에 20년 넘게 일하셨다고요?
OO 인식에 권위자!? 그럼 한번 물어보죠. 우리 회사에 1년간 포청천 팀장이 존재하면서 단 1KB라도 회사 코드에
그간 경력과 기술이 녹아난 알고리즘이 추가 된 적이 있습니까!?
포청천: !?!
햄릿: ......그건 확인을 해 봐야...
나: github에 올라가있는 코드들 확인해 보면 되겠죠. 포청천 팀장님. 아니 이젠 나한테 그냥 수석이지.
포청천 수석님. 당신이 이 회사에 와서 보탬이 될 만한 코드를 추가한게 있다면 git 주소 불러보세요!!!
포청천: 이사님..저는 이 회사에 관리자로 왔습니다...코딩 일하러 온게 아니잖아요....
나: 그거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입니까? 이 회사에 관리자로 오면서 코딩에는 1도 손을 안대겠다는 계약 내용이 있냐구요.
포청천: ............
나: 이사님이라면 그러셨겠죠. 관리자가 굳이 현장 뛰면서 일일이 일 할 필요는 없다.
그정도는 어떤 사람이든 용인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근데 그 말이 단 1개의 코드도 안짜도 된다고 하는 뜻은 아니겠죠.
잡다한 일로 능력 낭비 하지말고 회사가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크게 크게 일 하라는 것이지.
이딴식으로 일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거든요!
포청천: ......;;;;
나: 관리!? 그냥 카드 돌려막듯이!!어디 용역 사무소 처럼 필요 할 때 사람 배치나 할거면
그냥 용역 사무실에 가서 일하시지 왜 여기 왔냐구요?
그정도 관리는 여기 동석이도, 코알라도 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20년 경력 가지고 할 줄 안다는 관리라는게 용역 사무소 수준이 말이 되나요!?
햄릿: 크흠......;;;;
나: 세번째! 저는 그런 이유로 포청천 팀장이 OO인식 분야에 권위자라는 말 절대 신뢰 못합니다.
실제론 저보다 한창 떨어지는 실력일텐데!!!
제가 왜 실력도 없는 늙은 퇴물 프로그래머 밑에서 이용 당해야 합니까!?
렌야: OO대리!!!!! 감히 그게 무슨 말이야!!!!!!!!
나: 어디서 Sleep(5) 랑 Sleep(1)의 차이도 모르는 수석 나부랭이가 껴들어!? 실력 없으면 입 다무시고요.
렌야: 와...;; 뭐야 진짜;; 이사님!!
햄릿: .........(멘붕)
나: 이봐요 렌야 수석님. 직교하는 두 직선의 기울기를 곱하면 뭐가 나옵니까!?(메가통 대전 재탕)
렌야: ....!!?
나: 대답해 보세요. 거기 포청천 팀장님도 대답해 보세요. OO인식 권위자람서요!? 이 정도 기본은 아셔야지?
앙드레: .........ㅋㅋㅋ
햄릿: 어...음....;;;
[9 kill......전쟁의 적기사를 처치하였습니다.]
팽대리: ......;;;;;;;
사람들: 저...저런..!!!!
이과장: 저기..OO대리님. 굳이 그런거 안다고 해서 실력 운운하기는...
나: 어디 10분 짜리 일을 2주 달라고 쩔쩔매고. 고작 엣지 탐색 로직 하나 만드는데도 8시간 야근이나 하는 사람이 나서요!?
왜 나섭니까!? 실력 없으면 그냥 찌그러져 계세요. 그 실력으로 파트장? 가당키나 해??
이과장: .......;;;;;
헬보이: .....ㅋㅋ;;;
[10 kill......역병의 백기사를 처치하였습니다.]
팽대리: ......ㅎㄷㄷㄷㄷㄷ;;;
전청조: 와..OO씨 보니까 대단한 사람이네...여기가 회사가 맞는지도 모르겠어요.ㅋ 그럼 그쪽은 얼마나 대단한지 봅시다.
점과 직선의 거리 구하는거 할 수 있어요? 이 자리에서?
(나도 공격!!!이게 직선이닷)
나: 오. 들어오셨으니 받아드립니다. 제가 하나 풀고. 다음은 과장님 차례에요!? ㅋㅋㅋㅋ
분노는 머리 회전을 더 빠르게 만들어주었음.
화이트 보드에 X축과 Y축을 크게 그렸음. 그리고 임의의 점 P(x', y')를 하나 찍었음. 그리고 임의의 직선 ax + by + c = 0을 그려넣었음.
[이건 사원 때 대만 프로젝트 하면서 지겹도록 달달 외우던 증명 공식들이닷!!! 이 분위기가 끝나기 전 찰나에 끝낸다.]
속사포 같이 공식을 쏟아냈음.
나: 여기서 방금 제가 질문 드린 직교하는 기울기의 곱의 결과가 활용되죠. 직선 ax + by + c 와
직교하는 기울기는 b/a라는걸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임의의 점P를 지나고 기울기가 b/a인 직선이 ax + by + c = 0와 만나는 교점을 (m, n)이라고 잡아보죠!
전청조: ....;;;
[왜? 슬슬 쫄리냐!?]
나: 기울기 정의에 의해서 (y'-n) / (x'-m) = b/a 가 나오고 a(y'-n)^2 - b(x'-m)^2 = 0이 되죠...
................
나: 따라서 유클리드 거리 정의에 의해 (m, n)과 (x',y')의 거리 d = 루트[(x'-m)^2 + (y'-n)^2] 즉,
|ax'+by'+c| / 루트[a^2+b^2]이 나옵니다! 끝! 이제 제 차례네요!?
동석: 오오.....
코알라: 와....!!
(아..안돼...그만둬...)
햄릿: ......
전청조: ........;;;;;
나: 공식 달달 외우라는 유치한 문제 안내겠습니다. 공식 외우지 않고 원리 정도만 설명해도 합격처리 해드릴께요.
[왜냐면...나라고 공식 달달 외우는건 무리거든....ㅋㅋㅋ]
나: 우리 영상처리 할 때 보간 많이하죠? 제일 많이 쓰는 양선형 보간법 원리에 대해 여기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 매직 드릴께요.
전청조: .....;;;
나: 뭐하세요 안하시고?
(다 댐벼 새퀴들아..!!)
전청조: 그만..하겠습니다...
(청조형 잘가..)
[11 kill......전청조를 직급사기 혐의 및 이혼빙자 나태죄로 구속하였습니다.]
팽대리: ㄷㄷㄷㄷㄷ;;;
나: 오케이. GG 치셨고. 그럼 OO인식 권위자이신 포청천 수석님. 한번 설명 해 주시죠?
과장들: ...............;;;
(저럴수가..!! 저녀석은 최하급 학사따리 대리나부랭이 일텐데!!!)
포청천: .....;;;;;
렌야: 그런거야 인터넷만 열어봐도 금방 알만한 원리....
나: 수석님 OpenCV 전문가 시람서요? 전에 영상처리 팀에 계셨다고?
그래요. 모르는거 나오면 인터넷이나 뒤적이고 오픈 소스나 뒤적 거리시면서 십수년을 일해오시진
않으셨을테고? 최소한 원리정도는 이해하고 OpenCV 사용하고 계셨겠죠? 렌야 수석님이 한번 나서 보시던가요?
렌야: .....;;;;;
[12 kill......리스폰 되자마자 또 죽었습니다..]
나: 헬과장님? 어떻게 한팔 거들어서 저랑 한번 붙어보실래요?
헬보이: 나는...빠질게요.
[13 kill......헬보이 부전승]
팽대리: ....
나: 이모텝 과장님은 어쩌시겠습니까? 제가 이러는게 과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모텝: 저는...아무말도 안했어요;;
[14 kill......기근의 흑기사 부전승]
팽대리: ....;;
나: ...........
초딩: 하아...막장이네...저는 나가보겠습니다...;; ㅌㅌㅌ
[15 kill.....부전승. 초딩은 봄 소풍 나갔습니다.]
나: 햄릿 이사님 앞에서 뻑하면 인터포레이션 인터포레이션 노래 부르시더니.
이사님 보셨죠? 그냥 이사님 앞에서 있어보이는 척 영상처리 용어 이것저것 내뱉지만
실상은 원리도 기억못하죠. 이런 인력이 현업에서 관리자를 할 수 있겠습니까!?
잇끄: ....맞지..
포청천: 그럼 잘난 넌 내가 내는 문제 한번 맞춰볼래?
나: 들어오시던가요. 사망유희로 한번 가시죠. 첫 질문 받는 핸디캡이 있는데
그거 하나로 끝나면 수지가 안맞죠? 누가 맞추던 틀리던 간에
상대방도 대응 질문에 답하는겁니다!? 오케이? 지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 뜻대로 따르는 겁니다!?
포청천: ;;;;;;
나: 실력이 없으시니 첫 수 양보해 드립니다. 한번 들어와 보시던가요.
포청천: 너..라인피팅!! 라인피팅 원리에 대해 설명해봐!!
나: 그죠.ㅎㅎ 영상처리 분야가 어려운 분야긴 하지만 우리 공장에서 검사기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고작 많이 쓰는건 외곽선 추적탐색, 점과 직선거리, 라인피팅, 코싸인법칙 이런게 제일 보편적으로 쓰는 파트죠.
그외 특이한 검사는 왠만하면 잘 없죠. 해 봤자 패턴매칭, 퓨리에 변환 정도일까? ㅋ
패턴 매칭이나 퓨리에 변환은 입으로 조지기엔 무리가 있죠. 그럼 답변 드립니다.
과장들: ........
나: 일단 저 이과장이 제대로 못하던 엣지탐색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원하는 엣지를 따는 식으로 엣지 점들의 집합을 구합니다.
이 점집합을 y = ax + b로 피팅을 할 때 보통 최소 자승법을 이용합니다. 뭐 그게 뭔지도 말해줘야 되요?
직선의 방정식이 예측한 y값과 실제 관찰 된 y값의 차이의 제곱을 최소화 시키는 직선의 기울기 a와
절편 b를 찾는 방법인거죠. 데이터를 얻는 측정 과정에서 측정값 y는 랜덤 노이즈를 포함하게 되고.......
.................
..............
나: 따라서 기울기 a를 대입한 뒤 bracXXXXX and biXXXXXXn 방법을 이용하면 절편 b도 얻을 수 있습니다. 됐나요?
보거스: ......??
햄릿: ............!!!!
포청천: ......;;;
나: 자 그럼 저도 같은 라인피팅 관련 질문 드리죠. 허프 변환으로도 라인을 피팅할 수 있죠.
허프변환으로 라인 피팅하는 개념 설명해보세요. 저보단 설명하기 쉬울거 같은데?
포청천: ..........크흑..!! (게거품 뽀골뽀골)
당장에라도 지병이 도져서 쓰러질거 같은 포청천...
일생일대의 개쪽팔림을 경험하는 중...
햄릿: 이쯤하자..그래..현장에서 늘 일하는 젊은 너랑 팀장님이 같겠냐...
나: 허참! 그럼 여기 과장들은 현장 일 안합니까!? 무슨 현장일 하면 자동으로 얻어지는 그런걸로 아시나본데! 이사님!
이런건 업무 외의 시간에 직무 공부를 해야 얻어지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젊다'고 실력 아래로 보고 깔아뭉개더니
이제는 젊어서 잘한다?!
[왜 입으로 방귀를 끼세요??]
카푸어: ......맞지...맞아..;;;
나: 그럼 현장이 아니라도 알 수 있는 질문을 하면 되겠네요..! 이건 이사님도 포함입니다!!!
모르시면 이사님도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세요!!
햄릿: ;;;
나: 이건 그동안 여러분들이 이 업계에서 얼마나 안일하게 살아왔는지를 말해주는 증거가 될겁니다.
상대의 심리는 복잡한 공식을 요하는 부분에 대해 대비를 할 것이고, 그럴 경우 설령 대답을 못하더라도
햄릿이사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버리는 상황. 역으로 그러는 너는 아냐!? 라고 한다면
적을 치기 위해 어렵게 낸 문제를 내가 다시 증명해야 하는 '카운터'를 맞게된다..!!
[항상 개싸움에서 주먹을 뻗을 때는 '의외성' 이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삼.
이.
일.
고!!
나: sin30 도가 얼마입니까? ㅋ
[맞춘다면 농담이었다고 웃고 넘기고, 다시 어려운걸 내버리면 된다..!! 틀린다면...? 한방에 끝난다.!!!]
포청천: !!!!!!!
햄릿: ...!!!!!!!
코알라: .....ㅋㅋㅋㅋㅋㅋ
나: 다른분들 다 나서지 마세요!!!!!! 포청천 팀장님. 설마 삼각함수의 기본이 되는 파트도 기억안나신다 하시진 않겠죠?
댁에 아드님도 아실만한 질문인데? 대한민국 의무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알지 않아요? ㅋ
(햄릿...부들부들.....)
포청천: 아......$#%!$%#$
나: 20년의 OO인식 권위자? ㅋㅋ 이사님. 그딴건 그냥 예쁜 포장지일 뿐이지
포장지 뜯기전엔 진짜 실력자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법이에요.
특히나 포장지가 화려하고 예쁜 사람 뽑을때는 반드시 실무 면접을 봐야하는 거구요.
예? 그걸 안하니 이런 사짜들이 들어와서 회사 물을 흐리는거 아닙니까!!!
햄릿: ;;;;;
나: 아 뭐하십니까? 권위자님!! 설마 세월 많이 지났다고 이 정도까지 잊은건가요?
이정도 모르시면 그냥 일반인 하고 다를게 뭐가있는데요? ㅋㅋ
[기억이 나기전에 빠르게 내용을 바꾼다..!!]
나: 그럼 쉬운거 내 드릴께요. sin45도가 얼마입니까? ㅋㅋ 참고로 cos45도랑 같아요? ㅋㅋ
포청천: 하..하하하..;; 이사님...;;(뽀골뽀골)
[16 kill......죽음의 청기사 포청천(을)를 처치하였습니다. 전설적입니다!!!!!!]
내 투쟁의 역사로 비롯된 상대 심리의 허를 찌른 공격이 먹혀들어갔음.
머리속으로 고차원적 공식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sin30도라니.
나이가 들어 가물가물 할 수 있는 빈틈을 제대로 공략했음. 집에가서 이불킥이나 해라!!!!
팽대리: ......;
햄릿: 하아...이제 그만하자 OO야. 이런 얘긴 따로 얘기하자...여기서 이럴건 아닌거 같다...
나: 확실히 할건 해야죠. (모두를 둘러보며) 포청천 팀장은 제 밑입니다!!
퇴물 프로그래머. 아니지 프로그래머도 아닌 퇴화한 코드몽키.
햄릿: 여기 OO대리랑 포청천 팀장빼고 다 나가요.
사람들: 네...;;;;;;;(우르르르)
[팽대리..니가 '과장'이었으면 너도 타겟이었어. 운 좋은줄 알아..]
통유리로 된 회의실 벽...밖에는 사무실의 수많은 비전팀들이 몰려와 통 유리속 본인의 전투를 보고 있었음.
----------------------------------------------------------------------------------------------
사람들: 4대 호카게가 7:1로 전투중이다아아아!!!!!!!!!!!!!!!!!
J과장: 역시 OO대리님이네^^
도게자 팀장: 니들 이제 다 뒤졌다 ㅋㅋㅋㅋ
하하: 끄응....그래도...조직인데....;;
K이사: ...............
난리가난 비전팀. 이 전투는 입을 타고타고 흘러 실시간으로 무쌍이 귀에 까지 들어갔음 ㅋㅋㅋㅋ
-------------------------------------------------------------------------------------------------------------
회의실 안.
햄릿: ...........
포청천: (뽀골뽀골...)......
나: 구경꾼들 다 나갔네 ㅋ
햄릿: OO야. 지금 일이 대단히 커진거 알지?
나: 내가 키웠습니까? 그러게 왜 사람을 건드려요?
포청천: .........
나: 하던건 마저 해야지. 포청천 수석님? 사망유희는 제 승리로 끝났는데 승자가 시키는대로 하셔야죠? 양심은 있으시죠? ㅋ
햄릿: 야..;;
나: 참나~ 어이가 없어서..ㅋ 그래. 각자 자기 프로젝트 맡아서 진행해도 바빠 죽겠는데.
과장들 키워서 일이나 시킬 것이지 뭐요?? 그 과장들 이름을 우리 프로젝트 위에 올려놓고 관리를 시키겠다?
포청천: ........;;;;
나: 솔직해지자구요 우리^^. 포청천 수석님? 밑에 과장들 개인별로 프로젝트 맡기면 우리한테 밀릴거 같으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관리체계들고 오신거 같은데 ㅋ. 됩니까 그게?ㅋ 이 프로그래머 바닥은 '실력'이 전부요.
최소한 수석님 부터 '실력'을 갖췄더라면 과장들이 못해도 당신이 커버를 쳐 줄 수 있었겠지. 그게 리더 아닙니까?
기본적인 리더 스텟도 갖추지 못한 자들이 나이만 먹고 '정치'나 하고 자빠져있으니...
햄릿: OO야....
포청천: .................
나: 예전 같았으면 회사 나가시라고 했을텐데. 저도 세월이 좀 지나고나니
남에 '밥그릇'은 안건드리게 되더라구요^^ 회사 나가라는 말씀은 안드리겠습니다.
대신! 이사님. 저는 저보다 실력없는 사람 밑에는 못있겠습니다. 따로 3파트를 하나 내 주세요.
햄릿: .....파트장을 너한테 시켜줄순 없어.
나: 파트장 필요없습니다. 3파트 만들고 이사님 직속으로 가면 되겠죠. 저는 이 사람들한테 꽂아줄 빨대만 없으면 됩니다.
아. 그리고 이 사람들 밑에 못있겠다는 직원이 있으면 3파트로 보내주세요.
우리는 그냥 우리끼리 일해도 충분히 회사 돌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상사한테 업무관리 받으면서 일해본적이 없어서^^]
햄릿: .......
나: 아마도 높은 확률로 저랑 창희는 3파트로 갈겁니다. 나머진 알바 없구요.
그리고 확실하게 업무분장도 하겠습니다. 위로 과장 수석이 이렇게나 많은데 뭣하러 우리 대리들이 더 일을 많이 합니까?
햄릿: ;;;;;
나: 포청천 수석은 앞으로 D사 하나 맡으십쇼. 일을 1도 안하니 sin30도를 모를 만큼 머리가 굳어버리는 겁니다.
과거 아무리 쓸모없던 팀장들도 최소한의 일은 가지고 관리했어요.
포청천 팀장이 D사 전공정 맡으면 되겠네요. 나가는것 보다야 낫지않겠어요?
(어디 D사에서 살아남아 지나 한번 보자구요.)
포청천: ..........
햄릿: 팀장님...
포청천: 이사님...이건..이런일은 제 20년 경력동안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나: 아~ 20년동안 그렇게 마음대로 놀고 먹으며 밑에 직원들 부려대도 아무도 반항을 안했다 그 말인가요? ㅋ
그거 그렇게 가르쳐준 새끼가 있을거 같은데? 누굽니까? 댁 한테 더러운 방식 가르쳐준 사수 새끼가?
그 새끼는 존경 받으며 잘 산데요?
햄릿: OO야!!!!
나: 다른 기존 직원들. 사원 주임급들도 다 불만 많은데 표현은 못했을 뿐이죠.
기존 인원들 불러놓고 한번 물어 보시지요 이사님. 제 말이 틀린지!
햄릿: 다른 직원들도 그렇다?
나: 저한테 이대로 가면 사직서 쓰겠다고 했어요 다들. 제가 나설 수 밖에 없었죠.
이대로 가면 굴러들어온 돌들이 박힌돌들 다 뽑아내는거니까.
햄릿: 기다려봐. (전화기를 꺼내 코알라에게 전화).....어. 햄릿 이사야. 지금 보거스 주임 불러와봐.
[애초에 밑에 놈들은 믿지도 않았다. 내 폰에 녹음된 너네들의 불만...!
오로지 매 순간의 나 자신만을 믿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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