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당 ㅎ ㅎ
매번 댓글만 달다가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욥 ㅎ ㅎ
직장에서 사람들이 오늘 낙타타고 왔냐고 드립을 칠 때마다
"오토바이 타고 다녀요!"라고 말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고 있는 때입니다~
직장에 비밀로 하고 일주일에 2~3번만 타고 있거든요 ㅎ
오늘은 주말!! 메르스때문에 친구들도 잘 놀지를 않아서 하루 종일 푹 쉬고 있다가
오늘 밤에 밤바리(투어)가 있다는 아주 즐거운 소식!!
이야 가야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막상 가려니 먼가... 늦은 밤이라 좀 그렇고 그냥 쉬고 싶었는데
쉬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 댓글과 문자를 정중히 드리고
장비를 챙겨서 갑니다. 밤이니까 헬멧에 있던 라이트 스모그 쉴드를 때고 일반 쉴드를 착용합니다.
어라? 쉴드가 잘 착용이 안 되서 4번이나 뺏다 끼웠다를 반복했어요~
그리고 엔진을 간단히 예열하고 장비를 확인하고 바이크에 이상이 없는지 체체첵!크!
이상이 없으니~ 추울~발!!
장거리를 뛸 것 같으니 미리 기름을 넣어야 겟죠?
주유소로 입장합니다~ 기름을 넣어야지 셀프셀프 주유소~
매번 가던 주유소입니다. 매번 가던 주유와 풍경이 같습니다. 주유하는 곳으로 가는데 갑자기
????????
????
에???????/으악!
바로 슬립
(사진은 장소를 옮기고 나서 입니다.)
..... ....
바닥이 엄청 미끄럽더라고요
뭐지 하고 확인을 해보니, 바닥 전체를 기름 혹은 유성분이 들어간 제품으로 청소를 해놓았더라고요
바닥 전체가 엄청 미끄러웠습니다. 걷기만 해도 미끄러질 정도로요.
일단 촬영을 전부 했습니다. 바이크 부서진 곳은 엔진 파열, 엔진 오일 누수, 스윙 암, 카울, 사이드 미러, 핸들 바, 윙카, 후크 슬라이더 등등등
그리고 바닥이 미끄럽다는 증거 자료를 남기기 위해 동영상으로 촬영을 합니다. 반짝반짝 거리는 바닥과 아직 안 닦은 바닥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더라고요. 빛 반사가 남달랐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청소하는 모습을 촬영했고, 어떤 손님이 가다가 미끄러지는 것 까지 촬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니, 일단 최근에 다니고 있는 바이크 샵에 연락을 했습니다. 목동역에서 조금 북쪽에 가면 있는 아주 유명하고 전문적이시면서 친절하신 사장님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근에 다니고 있습니다.
사장님이 보험회사에 연락하고 해결이 안 되면 자신과 경찰서에 연락을 하라고 하네요
일단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접수를 했습니다.
보험은 대물과 대인만 가입되어 있는 보험입니다. 그래도 사건 접수를 위해 출동을 해주겠답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바이크샵 사장님이 왔습니다. 근처에서 술한잔 하고 계셨데요.
와서 보고 가더니 돈이 좀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 하고, 내일 정비 맡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귀가 하시고
잠시 후에 보험 회에서 찾아옵니다.
경위를 전하고, 보험사를 부른 이유를 말합니다.
바닥이 미끄럽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무기인데, 이것을 공인을 통해서 입증하고 자료를 정확히 남기고 싶었다는 점, 내가 놓치고 있는 점은 있지 않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보험사 직원분은 월요일에 구상권청구나 아니면 보험청구로 넘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월요일에 담당자가 출근하니 그 때 보고를 받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가려고 하길래 붙잡고
이것저것 자료를 같이 만들자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서류 작성을 하면서 같이 바닥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주유소 안에 CCTV는 어디에 있는지 (살펴본 바로는 4대 이상입니다.) 직원 분에게 사장님 전화번호 물었습니다. 그리고 서류 작성을 간단히 하고, 상황을 간단히 설명 후에 귀가 하시는 보험 직원분.
그리고 저도 바이크를 이끌고 이렇게 집에 와서 글을 써 봅니다 ㅠ ㅠ
밤바리도 못 가고 일요일에도 못 타고
흐엉흐엉
발목도 조금 아파서 월요일에 진료 받으러 가봐야겠습니다 ㅠ ㅠ
내 R6 ㅠ ㅠ
너무 마음이 아파영
나중에 이게 과실이 어떻게 되는지도 올릴게욥 ㅠ ㅠ
P.S: 제가 알기로는 100% 판례가 있는데 그게 이륜차는 어니여서요.
요새 스타벅스나 맥도날드에서 보면, 청소 후나 비가 오는 날에는 미끄럼주의 표지판을 두자나요.
그게 한번 매장 안에서 그런 사고가 있고나서, 100% 보상을 해주고 그 이후부터 표지판을 두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