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의 공연은 큰북도 현악단도 밴드도 없었다. 
오직 피아노 한대와 왜소해 보이는 박정현 한명만이 서있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관객과 시청자들은 박정현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엇다. 
   박정현은 이번 공연에서 특히 가사전달에 공을 들였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관객들에게 대화처럼 들리게 하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앞선 가수들이 가사전달 보다는 임펙트와 퍼포먼스에 어필을 치중 했다면 박정현은  
역으로 가사에 담긴 감동에 어필에 치중을 했다.
다른 가수들처럼 180도 바꾸는게 아니라 감동을 중첩시켜 켜켜이 쌓아올린 후 
그 위에서 폭발시켯던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임재범-김범수-이소라처럼 연이은 강한 임펙트들을 쏟아내는 공연보다 
박정현처럼 드라마적인 구성을 통하여 임펙트를 어필하는 공연이 더 선호받을 수 밖에 없다.
박정현은 이를 원맨쇼 혹은 모노드라마로서 해냈다는 것이다.
이러한 면들은 박정현이 나가수에 최적화 된 가수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