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세돌 9단과 대국을 벌인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언급하며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물결에 동참하기 위한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또 북한의 인권 수준에 대해 '세계 최악'이라고 평가하며 "결코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발전 때 새로운 일자리 생겨날 것"
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만큼 우리의 산업구조를 오히려 혁신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서는 장기적·전략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14일 인공지능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민관 합동 인공지능 개발 컨트롤타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자 훌륭한 문화콘텐츠를 갖춘 우리나라가 강점을 발전시킨다면 현재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을 앞서갈 수 있다"며 "우리가 4차 산업혁명 현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면 콘텐츠, 핀테크, 헬스케어 등 ICT와 연계된 첨단서비스 산업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