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성분,
즉 광물성 입자를 이용하여 자외선를 산란하는 방식으로
차단을 하는 차단 형태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외선 말고도
가시광선 역시 산란시키게 되므로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허옇게 붕 뜨는
백탁현상을 가지게 됩니다.
무기 자외선 차단성분에 해당하는 성분은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이 두 가지의 성분이 해당됩니다.
무기 성분의 입자가 작을 수록
가시선의 산란이 줄어들어서
백탁은 적어지지만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차단제에 쓰이는 금속산화물들은
자외선과 같은 높은 에너지를 받으면
환원이 일어나게 되며
유리기(래디컬)의 생성을 유도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활성산소가 뿜어져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이런 활성산소들이 피부의 DNA와
세포에 대한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EU에서는 가입국 내에서
수입되거나 유통되는 자외선 차단제 제품에
대해서 나노사이즈(100nm 이하)의
무기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서는
무조건 표기하게 되어있습니다.
국내에는 이러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유독 백탁이 적은 자외선 차단제이거나
미세한 푸른빛을 띄는 제품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나노화 무기 자외선 차단제의 대표적인 제품은
시세이도의 아넷사 제품과
폴라초이스의 모든 무기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산란한다는
방식 덕분에 여름철에도 피부의 열을
어느정도 내려줄 수 있으며
지속력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노화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차단방식의 일부가 산란에서 흡수로 변하게 되며
그 경우 발생하는 현상은 밑에서 설명하는
유기 자외선 차단제와 비슷한 원리를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에서 세안이 어려우며
내수성 제품이 아님에도 일반적인
수용성 세안제로 한 번에 지우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유기성분을 이용해
자외선을 흡수하여 차단하는 방식의 차단제입니다.
이렇게 흡수된 차단제는 에너지 준위가 높아져서
자외선을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환원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환원하는 방식은 열에너지 입니다.
하지만 유기 자외선 차단제의 특성상
에너지 전위가 높아져 바닥상태(기저상태)에
있던 물질이 들뜬상태(여기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에너지는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이동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 에너지를
다양한 형태로 전환하려고 하게 됩니다.
이 때에도 당연히 유리기(래디컬)의 생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생성된 활성산소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기 성분은 눈가와 같은 연약한 피부를
자극해서 눈시림 현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는 반드시 샘플을 사용해보시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 성분에 비해서
차단력을 높이기 쉬운 성분이며
대부분 단독으로 무기 성분만 집어 넣은
제품보다 단독으로 유기 성분만 집어넣은 제품이
차단력이 더욱 강합니다.
유기성분의 경우 종류가 너무 다양해
댓글에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유기 성분의 경우 대부분의 성분들이
끈적임이 강하기 때문에 무기 성분과는 달리
유기 자외선 차단제 제품은 대부분 유분감이
강한 제품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유기 자외선 차단성분들을
세범 컨트롤 파우더 같은 제품으로
커버한다면 자외선 차단력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유기성분 중에는 티노솔브라는 성분이
존재합니다. 독일의 화학기업 BSAF(바스프)에서
제조한 성분으로 유기성분이지만 무기의
산란효과도 가지기 때문에 양쪽성 차단 성분으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성분이지만 티노솔브는
고함량일 때 백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더마 제품군에서 니노화 티노솔브
제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유기 성분, 무기 성분을
적절히 혼합한 것이 혼합 자외선 차단제이며
두 성분의 장단점을 적절히 섞은거라
장점이든 단점이든 어느쪽이 강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