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여성도 사병으로(전투병과에) 복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 보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능력을 가졌다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미군이 아프간 전쟁에서 사망한 병사가 많았습니다. 그 사망자의 대다수가 남성이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문제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남성 병사가 여성 병사를 폭행하거나 강간하는 사건이 미국 내 군대에서보다 훨씬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 현상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온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아프간 전쟁에서 가장 위험하고 힘든 작전은 대부분 남성들이 수행했습니다. 남성들은 그런 작전을 수행하면서 동료 병사가 자기 눈앞에서 죽어나가는 장면도 목격하고, 자기 목숨도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남성 병사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자기들보다 편하게 전쟁을 치루는 여성 병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받는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여성 병사들에게 분노와 적개심을 품게 됩니다. 그 결과로, 남성 병사들이 여성 병사들을 폭행하거나 강간하는 사건이 자주 터져 나왔다는 게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남녀간의 신체적 차이는 영원불변의 진리입니다. 노력한다고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의 여성들이 징집되더라도 성평등이 오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힘들고 위험한 일은 남성들이 맡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업재해 사망자의 대부분은 압도적으로 남성입니다. 성평등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현실에서 충분히 증명되어 있습니다. 군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성이 징집되더라도 성평등이 오지 않습니다.